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60%대 밑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4%p 내린 59.9%(매우 잘함 38.0%, 잘하는 편 21.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35.3%였다. '모름·무응답'은 0.3% 감소한 4.8%였다.
문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였지만, 긍정과 부정평가 격차는 24.6%p로 총선 이후 가장 좁은 수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권역별로 광주·전라 지역에서 9.6%p 떨어진 75.9%(부정평가 19.5%)였고, 서울에서도 3.2%p 하락한 57.2%(부정평가 36.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7.2%p 떨어진 52.5%(부정평가 40.2%), 60대 역시 4.5%p가 빠지면서 52.9%(부정평가 41.1%)를 기록했다. 40대와 30대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가 하락하며 각각 66.7%(부정평가 30.8%), 62.6%(부정평가 32.4%)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고 미래통합당은 상승했다.
민주당은 약보합세 보이며 0.4%p 떨어진 42.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5.4%p 떨어진 53.8%, 대전·세종·충청도 3.3%p 하락한 41.7%였다. 연령대별로 60대에서는 10.9%p가 하락하며 31.4%였고, 20대에서는 5.6%p 오른 40.3%를 기록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킨 통합당은 지난 조사 대비 1.5%p 오른 26.3%로 4·15총선 이후 6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에 성공했다.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3.4%p 떨어진 29.3%, 서울은 5.1%p 상승한 27.9%였다. 광주·전라에서도 5.6%p나 오르며 12.6%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는 5.6%p 떨어진 20.8%였고, 30대에서는 7.4%p가 오르며 24.6%였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통합당 지지율은 상승했다.
열린민주당은 0.6%p 떨어진 5.6%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0%p 떨어진 5.0%였고, 국민의당은 0.2%p 오른 4.0%, 민생당은 0.2%p 떨어진 2.2%였다. 무당층은 0.3%p 오른 12.7%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4.1%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