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40%대 중반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1%p 떨어진 4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30%였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9%였다.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8%, '복지확대' 5%, '서민을 위한 노력'은 4%였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도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진 45%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0%,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11%였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10였고, 특히 국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관련 법안의 단독 처리와 관련해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라는 이유가 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과 통합당 두 당은 똑같이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지며 각각 38%와 2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7%였고, 국민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2%p 오른 5%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p가 오른 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4%p 오른 27%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3%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