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메뉴

경인뉴스


아파트 공사 지연에 집단 반발...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 “최대한 협조”

경기도 수원시 오목천동 482-2일대에 들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1년 넘게 계속된 공사지연으로 부실공사 등이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0개동 93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지난해 5월 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타워크레인 작업자 휴가, 혹서기 작업중단 등의 이유로 공사가 지연된데 이어 두 달 뒤 10월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사고수습 및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공사가 지연됐고 결국 완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 부실공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촉박한 공사 일정으로 ‘부실시공, 마감공사 품질저하’가 우려된다며 현장답사와 공사현황 자료를 지자체인 수원시와 시공사 측에 요구하며 200건 이상의 민원접수와 600명이상이 동참한 탄원서까지 작성해 집단 항의를 이어왔다. 협의회에 따르면 아파트 준공 예정일은 오는 9월 10일로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 공정율은 69.5% 수준으로, 매달 10%의 공정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공정율은 4~5%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쌍용건설 현장 사무실과 지자체로 공문을 보내 ▲공정 계획표 ▲짧은 공기로 인해 발생할 하자에 대한 입주후 AS관리 대책 및 대응계획서 ▲착공 공정표 대비 현 공정 지연상태 수치화 등의 문서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공사가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부족한 공사기간으로 부실시공과 아파트 품질저하 등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요청한 자료는 물론 답변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은 전날(14일) 공사 현장을 찾아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 당선인은 이날 입주예정자협회와 쌍용건설, 수원시 관계자 등 12명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이 당선인은 "지자체는 중재자로써 입주예정자들의 요구 사항과 시공사측의 입장을 충분히 조율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자체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품질저하 없이 준공날짜를 맞추기 위해 품질, 안전 인원을 기존대비 200% 증원했다"며 "올 초부터 공정률을 예측해 인력을 투입해 관리를 해온 만큼 남은 기간 공정은 물론 품질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입주예정자협의회에서 요청한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최대한 수렴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쌍용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쌍용 더 플래티넘 아파트의 달성율은 외부석 공사 70%, 조경공사 30%, 기계공사 75%, 소방공사 89%로, 오는 9월 30일 입주 예정이다.

 

한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이 당선인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600명이 동참한 탄원서를 이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국감] 함진규 사장 “휴게소 음식 이미지 개선 위해 노력”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맛과 가격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날 국토위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성비가 일반 음식점 대비 어떻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함 사장은 “저도 휴게소 음식을 자주 먹는데 개인적으로 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시중 일반 음식점 대비해 음식의 질과 가격이 불만족스럽다는 게 국민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함 사장은 “그래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음식 페스타도 개최하고 전국의 유명 맛집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가격이 많이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가격이 오른 이유는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가격 안정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개별 운영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정 업체의 운영권 독점, 휴게소의 수준 문제 등을 한국도로공사 이미지 쇄신 측면에서 한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