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이 생겨 주변 편의점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43분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숙박시설 투숙객 등 9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사고는 땅속에 매설돼 있던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한 숙박시설 신축 공사 현장으로, 올해 초부터 십여 차례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