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 정부가 대출 규제를 본격화되면서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0으로 전월과 견줘 6.1p 감소했다. 전국 주택매매심리 지수가 하락한 건 3월 후 6개월 만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지수는 8월 130.5에서 9월 121.1로 9.4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지난 8월 0.1p 하락한 데 이어 9월에는 125.8로 전달보다 14.7p나 떨어졌다. 경기 지역은 8월 127.8에서 9월 119.5로, 인천은 116.8에서 116.1로 각각 하락했다. 비수도권 주택매매심리지수는 8월 112.2에서 9월 110.2로 소폭 하락했다. 세종(110.6)은 15.0p, 충남(109.2)은 9.4p 떨어지며 큰 낙폭을 보였고 경북(116.4), 제주(107.0), 대전(114.6) 등은 전월비 상승했다. 주택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위축된 모습이다. 9월 전국 주택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1개월 연속 성장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23억6000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수입은 124억8000만달러, 무역수지 9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136억6000만달러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정보통신(IT)기기 시장 회복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는 AI 서버 투자확대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7% 늘었다. 휴대폰 수출액은 1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14억4000만 달러, 31.2%↑) 수출과 신규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6억4000만 달러다. 같은 기간 104.8%나 늘어난 규모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12억4000만 달러, 168
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과 도소매업 관련 취업자 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올해 4월 기준 232개 산업 소분류별로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음식점업(166만6000명),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55만3000명), 작물재배업(137만5000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건물건설업(7만9000명), 고용알선·인력공급업(4만2000명), 가전제품·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 가전제품·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8000명)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 취업자도 1만7000명씩 감소했다. 이에 반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1만7000명)과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3만6000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중분류로 살펴봐도 종합건설업에서 6만6000명, 소매업(자동차 제외)에서 6만4000명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관련 직업군의 취업도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직업소분류별 취업자수는 ‘매장판매종사자’가 7만50
- 가계 순자금 운용액1분기 77.6조→2분기 41.2조 올해 2분기 들어 가계의 재정 상황이 36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이 늘어나면서 빚은 늘어나고 여윳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잠정)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와 비영리단체의 올해 2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41조2000억원으로, 직전 1분기(77조6000억원)보다 36조4000억원 적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을 말한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에 이용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2분기 자금 운용 규모(55조7000억원)도 1분기(79조원)보다 23조3000억원 적었다. 특히 예금과 같은 금융기관 예치금이 전분기(58조6000억원)보다 36조8000억원 쪼그라든 2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 규모는 2조9000억원에서 13조4000억원으로 뛰었다. 가계의 2분기 자금 조달액은 모두 14조6000억원으로, 1분기(1조4
- 건설업·숙박음식점업 등 종사자 감소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작년 대비 11만5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어제(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의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1만7000명이다. 전년 동월 2000만1000명 대비 11만5000명(0.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3월(7만4000명 증가)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사업체 종사자 증가세는 2022년 이후 계속 둔화하는 추세다. 8월 말 기준 상용 근로자는 전년 대비 4만9000명(0.3%) 늘었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3만9000명(2.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3.7%), 금융·보험업(2.2%) 등은 종사자가 늘어났다. 제조업 종사자는 9천명 증가에 그쳤다. 반면 건설업(-2.0%), 숙박 및 음식점업(-2.4%) 등은 줄었다. 지방의 건설업 불황이 계속되고, 내수 침체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7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자의 임금 총액은 1인당 월 425만7천원으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이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은 2.5%로 낮췄다. OECD는 25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올해 2.5%, 내년 2.2%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OECD는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로 '깜짝 성장'을 기록하자 5월 경제전망에서 종전보다 0.4%p 높인 2.6%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역성장(-0.2%)을 보였으며 이에 맞춰 OECD도 소폭 하향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OECD의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2.6%)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4%)보다는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는 같다. OECD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지속적 강세에 힘입은 수출 호조로, 내년은 2.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다. OECD는 한국 경제는 세계 반도체 수요의 지속적 강세에 힘입은 수출 호조로 내년까지 안정적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보다 0.2%p 낮은 2.4%로 예상했다. 내년 물가는
- 매출 15조2000억원 …오프라인 5.0%·온라인 13.9% 늘어 폭염이 지속된 올해 8월 국내 유통업체의 매출이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9.2% 증가한 1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의 매출은 7억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음식 배달, 간편식, 화장품, 반려동물용품 구매 등이 증가해 서비스(60.4%), 식품(19.8%), 생활가정(10.8%) 등의 품목에서 성장세가 유지했으나, 패션(-5.1%)과 스포츠(-4.5%) 분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7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스크림·음료 수요 증가, 추석 선물 구매 등으로 대형마트(5.9%), 백화점(4.4%), 편의점(4.5%), 기업형 슈퍼마켓(SSM·6.7%)의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가전·문화(-6.2%)를 제외하고 식품(8.7%), 서비스·기타(4.3%), 아동·스포츠(3.3%)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늘었다. 지난달 최고 기온이
올해 내수 부진과 건설 업황 둔화 속에 주요 시중은행의 건설업 부실 대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상반기 말 건설업 총여신은 28조6천790억원으로, 이 중 고정이하여신은 4천575억원(1.60%)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총여신 24조1천878억원 중 고정이하여신 1.17%(2천825억원)보다 0.43%포인트(p) 높아졌다. 은행들은 대출 채권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하는데,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 채권을 가리킨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은 건설업 대출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 말 1.96%에서 올해 상반기 말 2.35%로 뛰어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1.58%에서 1.80%로, 우리은행은 0.26%에서 1.61%로, 하나은행은 1.13%에서 1.26%로, 신한은행은 0.70%에서 0.99% 등으로 일제히 건설업 부실 대출 비율이 올랐다. 건설업 대출 건전성을 타 업권과 비교해도 유달리 높은 실정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폭염 등 기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5.4%(1조182억원) 증가한 19조9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증가율은 201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았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14.6%)과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이 전체 거래액을 끌어올렸다. 고물가 등 영향으로 음식 서비스 거래액(2조5526억원)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신기기(41.3%),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42.4%) 등 품목의 거래액 증가율도 높았다. 지난 7월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5178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1.0% 감소했다. ‘티메프’ 정산 지연사태가 불거지면서 이쿠폰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폭염과 잦은 비로 스포츠·레저용품(-6.8%)과 문화 및 레저서비스(-0.2%) 거래액도 줄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2%), 음식 서비스(12.8%), 여행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55%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가계대출 금리는 4.06%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의 금리가 전월보다 0.21%포인트 내린 3.5%를 기록하며 영행을 미쳤다. 주담대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정형은 3.48%, 변동형은 4.12%로 각각 전월보다 0.21%p와 –0.08%p 하락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3.78%로 전달보다 0.06%p 내리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에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6월보다 0.26%p 하락해 5.78%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78%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가 각각 0.11%포인트, 0.10%포인트 내린 4.89%, 4.6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은행채 금리 하락 등 조달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정금리 가
-2분기 합계출산율 0.71명… 전년보다 소폭 증가 -혼인 건수 전년 대비 17.1% 늘어 지난 6월 출생아 수가 1만 8242명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4·5월 두 달 연속 출생아 증가 흐름이 끊겼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천838명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691명) 늘었다. 2015년 4분기 전년 동분기 대비 0.6% 증가한 이후 3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34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출생아 수가 4월(2.8%)과 5월(2.7%) 두 달 연속 늘면서 2분기 플러스를 이끌었다. 다만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343명) 감소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로 3개월 만에 감소다. 통계청은 지난해 6월 감소폭(1.7%)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출생아는 11만7312명으로 지난해보다 3238명 줄었다. 다만 올해 2분기(4~6월) 출생아 수는 5만6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1명(1.2%) 늘었다.
지난 7월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영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6.9%가 늘어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대비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증가한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휴일 수가 2일 줄고, 비가 온 날은 4일 늘면서 3.0%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7.9%)와 백화점(-6.4%)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근거리 쇼핑이 가능한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SSM)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각각 2.9%, 1.4% 소폭 상승했다. 특히 가전·문화(-13.2%), 아동·스포츠(-9.3%), 생활·가정(-7.0%)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16.9% 증가했다. 주요 업체 온라인 매출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7월 온라인 유통의 전체 매출 비중은 51.3%로, 전년 동기의 46.7%에서 4.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이 소비자들에게 주요 구매 채널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더위에 따른 보양
올 하반기 이후 민간 소비 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지겠으나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요인과 자영업자 업황 부진이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23일 ‘최근 민간 소비 흐름 평가’ 보고서를 통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의 핵심 부문인 민간 소비는 회복이 더뎠다”고 진단했다. 민간 소비 회복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기업실적 반영 지연, 자영업자 업황 부진에 따른 소득 개선 지연 등을 꼽았다. 또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회복을 구조적으로 늦추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승용차 판매 부진도 소비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올 하반기 이후 기업실적 개선에 따라 명목임금 상승률 확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으로 가계 실질 구매력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금융 여건이 완화하는 가운데 IT 기기 등 내구재 교체 시기가 점진적으로 도래한다는 점도 내구재 소비 부진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된 국외 소비도 예년 추이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소비 확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저출산·고령
소비자 절반이상이 신선식품의 가격이 예년보다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껴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7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에서 소비자 1227명을 대상으로 과일을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7%는 최근 1년 동안 신선식품 소비를 줄였다. 27.6%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고 15.6%는 소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신선식품 소비량이 변화한 이유로는 47.2%가 판매가격을 꼽았다. 응답자의 86.8%는 예년에 비해 신선식품 가격이 올랐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들의 상당수는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껴 신선식품 소비를 줄인 것으로 여겨진다. 가격이 인상되며 소비를 줄인 품목은 대표적으로 사과, 배, 상추 등이 꼽혔다. 신선식품 가격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는 소비를 줄이거나(26.4%), 저렴한 판매처를 찾는(21.6%)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다른 국산 상품으로의 대체가 17.7%, 같은 종류의 수입산 상품 또는 '못난이' 상품 소비가 10.9%로 각각 조사됐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소비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한
- 조세연 380조2천억·KDI 385조4천억…법인세 증가 기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원이 내년 국세수입을 380조∼385조원가량으로 전망했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체 국세 수입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세수입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국세 수입 예상치를 380조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추정치보다 약 36조1천억원(10.5%) 증가한 수치다. 권성준 조세연 세수추계팀장은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내년도 법인 세수 회복이 기대된다”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성과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근로소득 세수도 늘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 권 팀장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성과급이 늘어 근로소득세가 늘고 사업소득도 회복할 것으로 봤다. 부동산 거래량이 늘면서 양도소득세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법인세는 올해 대비 24.0% 증가한 80조3,000억 원, 소득세는 10.5% 증가한 137조원이 들어올 것으로 추계했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82조3천억원으로 전망돼 올해보다 3조원(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금리 기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