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기준, 국가 재정 수지는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으나 국가채무는 여전히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총수입은 103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3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7조9000억원 적자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조4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국세수입은 61조원으로 2조9000억원 늘었다. 성과급 지급 확대와 주택거래 증가로 소득세(2조7000억원)와 법인세(7000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7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9조2000억원으로 3조7천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한국은행의 잉여금이 전년보다 4조5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기금수입은 32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총지출이 11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5000억원 줄었다. 구체적으로 예산 지출이 5조9000억원, 기금 지출이 4조6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기재부는 "1월 설 연휴의 길이와 주택기금 사업 방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월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역대 2월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크며, 상품수지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 달러(약 10조558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9억4000만 달러)보다 42억 달러 이상 확대된 수치이며, 전년 동월(64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약 7억 달러 증가했다. 1~2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1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94억9000만 달러)보다 늘어났다. 22개월 연속 흑자는 2000년대 이후 세 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2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83개월, 2020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2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2월 상품수지는 81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25억 달러) 및 지난해 2월(69억2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37억9000만 달러였다
폐업한 소상공인의 40%가 창업 3년 이내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폐업 소상공인의 재취업 및 재창업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업 소상공인의 평균 영업 기간은 6.5년이며, 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 비율은 39.9%로 조사됐다. 폐업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86.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개인 사정(28.7%), 신규 사업 준비(26.0%), 임대 기간 만료 및 행정처분(21.8%) 등이 있었다. 특히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52.2%), 인건비 상승(49.4%), 원재료비 증가(46.0%), 임대료 상승(44.6%) 등이 꼽혔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배달앱·숙박앱 등의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및 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 대비 높게 나타나, 소상공인들이 플랫폼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을 결심한 시점의 평균 부채액은 1억236만원이었으며, 폐업 비용은 평균 2188만원에 달했다. 세부 내역별로는 철거비(518만원), 원상복구 비용(379만원), 종업원 퇴직금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4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고 사망자는 589명으로, 2023년(598명) 대비 9명(1.5%) 감소했다. 사망 사고 건수도 553건으로, 전년(584건)보다 31건(5.3%)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사망자가 276명으로, 전년 대비 27명(8.9%) 줄어 감소세를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은 175명으로 5명(2.9%) 증가했고, 기타 업종도 138명으로 13명(10.4%) 늘었다. 건설업의 감소 요인으로는 경기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경우, 선박건조 및 수리업 등 일부 업종에서의 증가가 사망자 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사 금액 5억~50억원 규모의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83명으로, 2023년(77명)보다 6명 증가했다. 이는 2023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50억 원 이상의 대형 건설 현장에서는 사망자가 95명으로, 전년(122명) 대비 27명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건설
올해 1월 국세수입이 46조6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가 요인은 법인세와 소득세 상승으로 각각 7000억원씩 늘었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법인세는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2조7000억원이 걷혔다. 소득세는 기업 성과급 지급 확대로 근로소득세가 증가하면서 1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세액 증가 및 수입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8000억원 줄어든 22조2000억원이 걷혔다. 1월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5억달러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 외 세목별 변동을 보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영향으로 2000억원 줄어든 1조1000억원이 걷혔다. 증권거래세도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2000억원 줄어든 3000억원이었다. 상속·증여세는 8000억원, 개별소비세는 1조1000억원, 관세는 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조문균 기재부 세제실 조사분석과장은 “1월 세수 증가는 소득세, 법인세가 증가한 덕분”이라며 “지난해 업황이 좋았던 기업들이 연말 성과급을 1월에 지급되면서 근로소득세가 증가했고, 법인세는 주요 신고가
올해 상반기 조선,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일자리는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섬유 업종은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기계,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업종은 전년과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고용정보원은 17일 2025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등을 토대로 국내 주요 10개 제조업 분야의 고용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전망에 따르면, 상반기 일자리 증가율은 조선(4.1%·5,000명), 반도체(2.2%·3,000명), 자동차(1.6%·6,000명), 석유화학(1.4%·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계(0.2%·1,000명), 전자(0.3%·2,000명), 철강(0.6%·1,000명), 디스플레이(0.6%·1,000명), 금속가공(-0.5%·-1,000명) 업종은 고용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섬유 업종(-2.3%·-4,000명)은 감소할 전망이다.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수주 잔량 유지로 인해 조선 업종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액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기업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 톱(TOP)10' 기업의 비중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은 68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액은 11.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소기업 역시 4.7%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 수출은 0.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자·통신 부문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전년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37.8%)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도 66.5%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한 광제조업 수출이 10.2%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과 기타 산업은 각각 1.8%, 3.4% 감소했다. 한편,
2월 초 수출이 증가세로 출발했지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대폭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월 1~10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총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8%), 승용차(27.1%), 무선통신기기(19.2%)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석유제품(-22.3%)과 자동차 부품(-27.1%) 등의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5%), 유럽연합(11.7%), 베트남(20.7%)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지만, 미국(-8.6%)과 일본(-22%)으로의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수입은 171억 달러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반도체(21.8%)와 기계류(14.7%) 등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원유(-19.2%), 가스(-13.7%) 등 에너지원 수입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미국(21%), 유럽연합(10.5%), 일본(30.6%)에서의 수입이 크게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2월
고환율과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식품 시장이 연쇄적인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맞물리면서 농·축·수산물부터 가공식품까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5~6월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이 연간 계약한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 단가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계약 화폐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단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5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2월보다 약 10% 높은 수준이다. 올해 계약한 수입 물량은 오는 5~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가격 상승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 해산물 중 활랍스터도 환율 상승과 국제 무역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캐나다산 활랍스터의 수입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올랐으며,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향후 30%까지 가격이 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대신 캐나다산 활랍스터를 대량 수입할 경우 국내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지난해 정부의 세수결손이 30조8000억원에 달하며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국세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336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조5000억원 감소했다. 본예산에 비해서는 30조8000억원이 덜 걷혔고, 지난해 9월 재추계치(337조7000억원)보다도 1조2000억원 줄었다. 세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법인세 감소였다. 지난해 법인세 수입은 6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9000억원 줄었다. 이는 기업 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12월 신고 법인이 예상보다 적어지면서 재추계보다도 7000억원이 추가로 감소했다. 소득세는 11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양도소득세가 9천억 원 줄어드는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부가가치세는 82조2000억원이 걷혔지만, 재추계 대비로는 1조5000억원이 부족했다.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로 환급액이 늘어난 점과 연말 내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수 부족으로 인해 지방교부세 등이 감액되면서 결산상 불용액은 20조1000억원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인 12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7000만달러(약 17조90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2023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러한 성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은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990억4000만달러 흑자로, 이는 2023년의 328억2000만달러 흑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인 900억달러를 초과한 결과다. 연간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2015년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로 기록되었다. 1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104억3000만달러 흑자였다. 수출은 63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으며, 이는 반도체 등 IT 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승용차, 화공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 정보통신기기가 37.0%, 반도체가 30.6% 늘며 증가세가 지속됐고 철강제품도 6.0% 늘어났다. 반면 화공품은 0.4% 줄어들었고, 승용차가 5.8%,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4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SBHI는 67.5로 전년 동월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75.2로 나타났지만, 비제조업은 1.3포인트 하락한 64.2에 머물렀다. 건설업은 65.1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으나, 서비스업은 64.0으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64.6→75.5),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75.9→82.5)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이 전달 대비 상승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과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이 각각 64.6에서 75.5, 75.9에서 82.5로 상승한 반면 음료(85.6→76.6), 섬유제품(71.7→63.6) 등 1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4.2→65.1)이 전달 대비 0.9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65.8→64)은 1.8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3.5→68.9)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5.5→80.8) 등 6개 업
한국의 소비재 수출이 중국 시장에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자동차와 스마트폰에 이어 화장품 수출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무역 통계 시스템 'K-stat'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61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 소비재 수출은 2021년 88억1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72억9000만 달러, 2023년 66억달러, 2024년 61억5000만달러로 이어지며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국 소비재 수출 감소는 전체 소비재 수출이 지난해 3.1%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대상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인 14.8%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 소비재 상품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재 수출 부진 속에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중간재에 더욱 의존하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 중 85.9%는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부품 등 중간재가 차지했다. 특히, 한국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의 물량은 약 20문으로, 수출 금액은 3억 달러(약 4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만약 계약이 체결된다면 베트남으로의 첫 방산 수출 사례가 된다. 이는 공산주의 국가로의 첫 K-방산 수출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K9 자주포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응우옌 홍 퐁 베트남 포병사령관은 지난해 4월 24일 하노이 인근 제204포병여단에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작년 방한 시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K9 자주포가 도입될 경우 제204포병여단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베트남군은 K9 자주포의 전술적 운용 방법을 배우기 위해 한국 육군 주관의 '2024년 후반기 육군 국제과정 K-AIC'에 참가하기도 했다. K9 자주포는 현재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베트남이 K9을 도입하게 되면 세계 11번째 'K9 유저 클럽' 국가가 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 4천억원↓ -작년 은행 가계대출 46조 증가…3년 만에 최대 폭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거래가 줄고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41조원으로 전달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02조5000억원)이 8000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4000억원)은 1조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가계대출은 46조원 늘었는데, 이는 2021년(71조8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기업 대출은 예금은행에서 12월 한 달 11조5000억원(잔액 1천315조1천억원)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4조3000억원, 7조1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1조3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2월 주택거래가 줄어든 데다 정부의 건전성 정책과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은행권 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