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인 12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7000만달러(약 17조90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2023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러한 성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은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990억4000만달러 흑자로, 이는 2023년의 328억2000만달러 흑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인 900억달러를 초과한 결과다. 연간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2015년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로 기록되었다. 1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104억3000만달러 흑자였다. 수출은 63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으며, 이는 반도체 등 IT 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승용차, 화공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 정보통신기기가 37.0%, 반도체가 30.6% 늘며 증가세가 지속됐고 철강제품도 6.0% 늘어났다. 반면 화공품은 0.4% 줄어들었고, 승용차가 5.8%,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4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SBHI는 67.5로 전년 동월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75.2로 나타났지만, 비제조업은 1.3포인트 하락한 64.2에 머물렀다. 건설업은 65.1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으나, 서비스업은 64.0으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64.6→75.5),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75.9→82.5)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이 전달 대비 상승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과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이 각각 64.6에서 75.5, 75.9에서 82.5로 상승한 반면 음료(85.6→76.6), 섬유제품(71.7→63.6) 등 1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4.2→65.1)이 전달 대비 0.9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65.8→64)은 1.8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3.5→68.9)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5.5→80.8) 등 6개 업
한국의 소비재 수출이 중국 시장에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자동차와 스마트폰에 이어 화장품 수출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무역 통계 시스템 'K-stat'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61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 소비재 수출은 2021년 88억1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72억9000만 달러, 2023년 66억달러, 2024년 61억5000만달러로 이어지며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국 소비재 수출 감소는 전체 소비재 수출이 지난해 3.1%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대상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인 14.8%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 소비재 상품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재 수출 부진 속에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중간재에 더욱 의존하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 중 85.9%는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부품 등 중간재가 차지했다. 특히, 한국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의 물량은 약 20문으로, 수출 금액은 3억 달러(약 4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만약 계약이 체결된다면 베트남으로의 첫 방산 수출 사례가 된다. 이는 공산주의 국가로의 첫 K-방산 수출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K9 자주포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응우옌 홍 퐁 베트남 포병사령관은 지난해 4월 24일 하노이 인근 제204포병여단에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작년 방한 시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K9 자주포가 도입될 경우 제204포병여단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베트남군은 K9 자주포의 전술적 운용 방법을 배우기 위해 한국 육군 주관의 '2024년 후반기 육군 국제과정 K-AIC'에 참가하기도 했다. K9 자주포는 현재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베트남이 K9을 도입하게 되면 세계 11번째 'K9 유저 클럽' 국가가 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 4천억원↓ -작년 은행 가계대출 46조 증가…3년 만에 최대 폭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거래가 줄고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41조원으로 전달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02조5000억원)이 8000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4000억원)은 1조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가계대출은 46조원 늘었는데, 이는 2021년(71조8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기업 대출은 예금은행에서 12월 한 달 11조5000억원(잔액 1천315조1천억원)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4조3000억원, 7조1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1조3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2월 주택거래가 줄어든 데다 정부의 건전성 정책과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은행권 가계
2년 만에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우리 경제의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고,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언급한 건 2023년 1월호 이후 처음이다. KDI는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상황으로 경제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심리지수는 1개월 만에 12.3포인트 하락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의 3개월간 9.4포인트 하락과 비교하면 더 심각한 위축을 보이고 있다. KDI는 기업심리지수도 과거 정치적 불안 상황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며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KDI는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도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으며, 건설업 생산은 12.9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1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잠정수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3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99억8000만 달러,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30억5000만 달러 규모다. 지난 2022년 118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K-Food+ 수출액은 2023년 122억8000만달러로 3.8% 성장했다. 이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국은 2023년 199개국에서 지난해 207개국으로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라면, 농약, 과자류, 음료, 소스류,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김치, 펫푸드, 리큐르, 닭고기, 아이스크림, 유자, 포도 등 14개 품목 수출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 1위 품목인 라면은 12억5000만 달러로 31.1% 늘었다. 라면은 미국에서만 텍사스의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하면서 수출이 70.3% 늘었다. 중국과 네덜란드로의 수출도 각각 20.9%, 50.1% 증가했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와 같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38.4% 증가한 3억달러로 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미국에서 쌀 가공식품 수출액 증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6838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838억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도 518억 흑자로 집계됐다. 연간 수출 증감률은 2021년 25.7%, 2022년 6.1%, 2023년 -7.5로 지속해 낮아지다가 2024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 해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고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22년의 1292억달러를 웃돌며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들어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반도체 분기별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103억달러, 2분기 116억달러, 3분기 122억달러, 4분기 132억달러를 나타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708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7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선박 수출은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
10월 출생아 수가 1년 만에 13.4% 늘어나면서 1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1년 전보다 2520명(13.4%) 늘었다. 증가율로는 2010년 11월 17.5% 이후 최대치며, 증가폭으로는 2012년 10월 3530명 이래 가장 크다.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에 있다. 증가 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0월의 경우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10월 출생아는 19만999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19만6193명)를 웃돌았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작년인 2022년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1만명이 넘었던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됐던 혼인이 엔데믹 이후 몰리며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 이후 출산·혼인 지원 정책 강화와 젊은 층의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 낮아졌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소비자심리 위축,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CCSI가 하락했다. 이는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2로 7포인트나 하락했다. 여행비(-8포인트), 외식비(-6포인트) 등 대면소비 타격이 컸고, 내구재(-3포인트)도 일부 감소했다. 12월 현재경기판단CSI는 52로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3월(-28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향후 경기 전망 역시 18포인트 하락해 56에 머물렀다. 2022년 7월(-19포인트) 이후 최대 폭의 하락이다.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10
12월 중순까지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부품 등이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 20일 수출액은 403억1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6.8% 늘어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 증가했다. 이기간 조업일수는 16.0일로 0.5일 더 많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82억달러로 23.4% 증가했고, 자동차부품은 12억4000만달러로 8.9% 늘었다. 특히 컴퓨터 주변기기는 8억1000만달러로 7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37.3억 달러로 0.2% 감소했고, 석유제품은 26.4억 달러로 14.6% 하락했다. 선박 수출도 18억6000만달러로 24.5%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12.4% 증가해 80억6100만달러를 기록, 수출 1위국을 지켰다. 미국(6.0%·80억1200만달러), 유럽연합(28.3%·43억2000만달러), 베트남(7.6%·35억2000만달러), 일본(9.0%·20억2600만달러), 대만(68.4%·19억9800만 달러) 등도
- 제조업 일자리 1년 7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 청년 취업자 18만 명 감소, 고령층은 증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12만 명 늘며, 증가폭이 다시 10만 명대 안팎의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수가 모두 10만명 가까이 급감하면서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10월 취업자 8만3000명보다는 소폭 늘면서 한 달 만에 10만 명대로 올라섰다. 올해 초 20~30만명을 오갔던 취업자수 증가폭은 5월 8만명으로 급감한 이후로 10만명대 부근에 머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부진이 컸다. 건설업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9만6000명 줄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일자리는 1년7개월만에 최대폭인 9만5000명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일자리는 8만6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8만9천명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1만3000명(3.9%) 늘었고 교육서비스업 10만6000명(5.7%), 정보통
-내수 회복…민간소비 0.5%↑·설비투자 6.5%↑ -교역조건 개선 등에 실질 국민총소득 1.4% 증가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1% 성장에 머물렀다. 이는 2분기의 -0.2% 역성장에서 반등한 것이지만, 당초 한국은행이 제시했던 전망치인 0.5%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1%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1분기 성장률(1.3%)의 기저 효과 탓에 2분기에는 -0.2%까지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 중심으로 3.6% 줄었다. 지난해 4분기(-3.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6%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전기·가스·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운송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0.5%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5% 늘었다. 정부소비 역시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6%
현대자동차·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 11월 판매량이 69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감소했지만, 해외판매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판매량은 소폭 상승했다. 2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올해 11월 이들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69만1810대로 지난해 같은 달(68만8346대) 대비 0.5% 늘었다. 판매량에는 반조립제품(CKD)도 포함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35만5729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26만2426대), GM 한국사업장(4만9626대), 르노코리아(1만5180대), KG모빌리티(884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량은 12만3616대로 1년 전보다 6.4% 줄었다. 생산 차질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만3170대, 4만8015대로 전년 대비 각각 12.3%, 4% 줄었다. KG모빌리티는 34.5% 줄어든 3309대를, 한국GM은 39.6% 줄어든 1821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외 모두 판매량이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 실적은 내수 7301대, 수출 78
한국경제인협회는 28일 첨단산업에 한정해 수출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무역특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2022년부터 중국이 한국을 역전했다고 밝혔다. 첨단산업에 한정해 수출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무역특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1~8월 기준 한국은 25.6, 중국은 27.8로 나타났다. 중국의 첨단산업 무역특화지수는 10년 전인 2014년 대비 16.0p 상승하며 첨단산업의 수출경쟁력이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4.3p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특화지수는 특정 상품의 비교 우위를 나타내는 지수로, 양수(+)면 순수출국, 음수(-)면 순수입국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수출경쟁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한국의 첨단산업 무역특화지수는 2014년에 29.9로 중국보다 크게 높았으나, 2022년을 기점으로 역전당해 3년 연속 중국을 밑돌았다. 중국은 '전기'와 '기계'에서 이미 한국보다 수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와 '모빌리티' 산업에서 한국은 2014년 대비 각각 19.4p, 5.3p 하락한 반면 중국은 각각 26.7p, 64.0p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한국이 우위를 점하는 모빌리티 산업과 화학 산업은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한국과 중국의 모빌리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