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오쿠보 '한인타운'. 거리에는 한국어로 간판을 내건 음식점과 술집, 슈퍼마켓 등이 늘어서 있다. 한 건물에서 유독 눈길을 끈 간판이 있어서 잠시 걸음을 멈춰야 했다.
한국어 간판을 단 가계 앞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먹거리를 주문하고 있었는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가계를 자주 이용한다"면서 한국어로 "맛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인타운 거리 내 자리잡은 슈퍼마켓은 약 150여 평의 규모인데 한국에서 수입한 쌀, 채소, 김치, 과일, 어패류 외에도 공산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현재균 한국동경학교 교사는 "20년 전에는 점포가 30~40개 정도에 불과하고 우범지역으로 지정될 정도였으나, 10년 전 한류바람이 불면서 230개 점포로 크게 늘었다"면서 "일본의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거리가 되면서 주말, 평일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라고 귀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