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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수원 콘크리트 부실시공 오피스텔 건축 현장 방치...주민 불안

- 콘크리트 강도 기준치 최저49% 시민안전 위협
- 건물 외벽 균열...1년 넘게 공사 중단

수원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이 부실 시공으로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채 방치되면서 건물 붕괴 위험 등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수원시 서둔동 17-746 일원에 위치한 이 신축 오피스텔 공사현장은 현재 콘크리트 강도 문제가 제기되면서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다.

 

▲서둔동 17-746 일원 신축오피스텔 공사현장 <최재우 기자>

 

해당 오피스텔은 시의 ‘수원 역세권 1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지하 5층~지상7층, 연면적 2만800.48㎡ 규모로 지난 2019년 12월 신한종합건설(주)이 시공을 맡아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에 크게 미달하면서 건물 외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월 붕괴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의 붕괴 원인 중 하나는 콘크리트 강도였다. 붕괴한 17개 층 가운데 15개 층의 콘크리트 강도가 허용 기준의 8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오피스텔의 콘크리트 강도는 허용 기준의 49%인 것으로 알려져 더 심각한 수준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현장조사를 통해 건물 외벽 균열을 확인하고 건축관계자들에게 철거나 재건축 등 공사 재개와 함께 대책 마련에 관한 행정 절차를 3차례 안내 했다”며 “아직까지 시공사와 시행사측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사재개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측은 지속적인 수원시의 이런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오피스텔 건축 시행사인 아시아신탁, 교보자산신탁 측과 시공사측의 재분양 및 재착공 보상체계등의 문제가 협의되지 않아 공사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축현장 인근 편의점 사장 A씨는 “콘크리트 강도가 49%로 절반도 안된다는데 언제 갑자기 붕괴될까 너무 불안하다”며 “공사가 중단된지 한참됐는데 재건축을 하든 철거를하든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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