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14.4℃
  • 흐림서울 10.7℃
  • 박무대전 9.9℃
  • 연무대구 10.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4.5℃
  • 구름많음부산 19.3℃
  • 흐림고창 14.8℃
  • 구름조금제주 20.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5.5℃
  • 흐림금산 8.7℃
  • 흐림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메뉴

사회·문화


이태원 참사 관재인가? 민재인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재인가? 민재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정문호 전 소방청장은 기조강연에서 민간영역 행사에 안전관리를 대행할 수 있는 전문 업체를 육성하고 체계적 관리를 통한 건전한 운영 등 일정요건을 갖추는 허가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인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교수는 ‘이태원 참사 재난관리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官에서 民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부와 국민이 통렬하게 반성하되 한 개의 재난에만 매몰되지 말고 그 이면에 도사린 여러 재난들이 반복되는 근본원인을 꽤 뚫어 봐야 한다며 재난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를 주장했다.

 

박경하 중앙대 명예교수는 ‘조선시대 재난 어떻게 대응했나? : 진휼정책과 향약의 환난상휼’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주민자치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향약이 재난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역사적 사례를 살펴보고 현재 실정에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안효성 대구대 교수는 ‘위험사회 재난 예방에 있어서 주민의 책임과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에 정부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주민자치 영역에서의 위험관리 및 합당한 존재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며 능동성과 협력성 측면에서 효용적 가치의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장은 ‘이태원 참사, 지역의 일이고 주민의 일이다 : 주민자치 실질화 관점에서’라는 주제 발표에서 행정의 시각과 판단만으로 재난을 예측하고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읍면동장이 지역을 행정, 정치, 사회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자치는 행정기관의 말단 역할 밖에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주민자치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 차인배 연세대 교수,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 김범수 연세대 교수, 지정토론자로는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이현숙 충남도의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주민자치학회와 한국주민자치중앙회가 주관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