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가 전체 중소기업 대비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합리적인 지원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경기 고양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아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296억 달러) 대비 7.9% 감소한 반면, 경기지역 중소기업 수출액은 84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98억 달러) 대비 14.7%나 감소했다.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액 감소세는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심화됐다. 더욱이 전체 중소기업 수출은 하락폭이 줄어든 반면, 경기지역 중소기업 수출은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은 22년 4분기 전년동기대비 12.1% 하락했다가 23년 1분기 전년동기대비 7.9% 하락해 수출 하락폭이 좁혀졌다. 반면, 경기지역 중소기업 수출은 22년 4분기 전년동기대비 11.7% 하락했던 것이 23년 1분기 전년동기대비 14.7% 하락하면서 수출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홍정민 의원은 얼마 전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도 만나 고양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위기 대응방안에 대해 모색한 바 있다. 경기지역 중소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물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는 형국이다.
홍 의원은 “중소기업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경기지역 타격이 더욱 큰 상황임을 고려할 때, 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이 생존할 수 있게 다양한 정책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기도 안에서도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은 경기 남부와 비교해 열악한 규모임에도 ‘수도권’, ‘경기도’라는 명목으로 많은 규제에 허덕이고 있다“며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의 발전적 성장을 위해 합리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