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 17살 때 부모님과 함께 북송선을 타고 '지상천국'이라는 북한으로 갔습니다. 탄을 캐기 위해서 유선탄광에 갔을 때 600명이던 국군포로들은 사고와 질병 등으로 목숨을 잃었죠. 나중에는 90명 정도만 남았죠."
위는 내용은 북송 재일교포 이상봉 씨가 증언한 함경북도 회령시 유선탄광에서 만난 국군포로들에 대해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역사의 조난자 들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 (사)물망초는 오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서울클럽)에서 '북송 재일 교포의 증언' 제83차 인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열리는 인권세미나의 좌장은 물망초 국군포로 송환위원회 정수한 위원장이 맡았고, 재일 교포 이상봉(가명)씨는 함경북도 탄광에서의 국군포로들의 삶을 증언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강춘녀(가명: 탈북 1호 약사) 씨와 국군포로 증언집 ‘아무러 데리러오지 않았다’를 출간한 물망초 국군포로 송환위원회 이혜민 위원이 토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