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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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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음식에 깃든 인생 이야기 담은 책 '같이 식사합시다'

"삶이 전쟁 같습니다. ‘각자도생’하느라 피땀 흘리며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우리 공동체 함께 먹고 살아갑시다. 식사는 하셨나요? 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아 한 자씩 써 내려갔습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책을 내놓습니다."

 

《같이 식사합시다》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강원도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의 한복판으로 들어온 이광재 제35대 국회 사무총장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건네는 뜨거운 밥 한 끼 같은 책이자 10가지 음식에 깃든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에세이 형태로 맛있게 풀어낸 책이다.

 

새우 라면으로 시작해 열무김치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인간 이광재가 그동안 걸어온 (정치적) 인생의 여로를 발견할 수 있다. 음식에 깃든 그의 인생을 함께 걷다 보면 음식을 만들 때처럼 여러 재료가 모여 각각의 맛을 내는 모습(개별성/다양성)과 그 각각의 맛들이 모여 하나의 맛을 이루어내는 모습(통합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곧 이광재가 경험했던 음식의 위로, 맛의 위로, 나아가 정치의 위로, 위로의 정치와도 궤를 같이할 것이다. 먹고사는 일에는 좌우가 없다. 급변하는 시대, 극단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맛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책 속에서 그는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되었다. 막중한 임무이지만 무소속이라는 자유를 처음으로 얻는 기회이기도 했다(국회 사무총장은 재임 중에는 당적을 내려놓아야 한다). 마치 소속 없는 요리사가 된 기분으로 세상을 관조하며 ‘방랑식객’처럼 책상 앞에 앉았다. 음식을 소재로 정치를 풀어보았다. (p.11-12)"라고 썼다. 

 

또 "먹고사는 일에는 좌도 없고 우도 없다. 보수도 없고 진보도 없다.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인간의 지극한 본능이 있을 따름이다. 그것이 정치다. 앞치마를 둘러매고 조리대 앞에 선다. 혹은 잘 차려진 밥상 앞에 앉는다. 동료들과 둘러앉아 “국물 맛이 시원해서 좋네”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세상도 정치도 좀 푸근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p.13)"는 등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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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안전과 처우···"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많은 동료가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소방관의 고통에 대한 국가의 체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소방관 한 명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커지고 있어 현장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장 경험이 부족한 지휘관이 재난 현장을 통솔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장을 잘 아는 지휘체계와 안전관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또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현장 소방관들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과 현실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정책으로는 조직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 소방관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적인 헌수막을 내건 소방본부는, ▲소방관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인력 충원 및 예산 확충, ▲응급의료체계 개선, ▲소방관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대응책 마련, ▲대통령과의 대화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