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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은데....외국 소설과 논픽션을 읽자(3)

BOTTOMS UP AND THE DEVIL LAUGHS(건배와 악마의 웃음)

By Kerry Howley

하우리(Howley)의 국가 안보 상태에 대한 설명은 우화 작가,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 전투원들, 내부 고발자가 얽혀있다. 핵심은 리얼리티 위너(Reality Winner, “그녀의 진짜 이름은, 그냥 넘어가자”)로 국가 안보국 청부업자인데 이 사람은 기밀 정보를 “더 인터셉트(the Intercept)”에 누설한 간첩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63개월의 실형을 받아 투옥되었다.

 

하우리(Howley)가 개인적으로 혼자서만 사용하는 디지털 감시 장치는 결국 그녀를 음모론자들과 큐어난(QAnon.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미국 극우 음모론 집단)의 암흑가에 접속하게 한다. 이야기는 반원으로 휘어진 활이다. 왜냐하면, 한쪽 끝은 놀랄만한 이야기. 다른 쪽 끝은 필연적인 이야기로 두 끝이 서로 팽팽하게 당겨지는 활의 모양처럼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딥 스테이트(deep state, 민주주의 제도 밖에서 숨어 있는 권력 집단)를 관통(貫通)하고 있는 여행기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그녀는 토끼 굴로 내려가는 데 그 결과 독자들은 쉽사리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음울한 재미를 이 한 권의 책에서 읽게 된다. 모든 단어를 동원해서 표현을 한다 해도 이 책을 어떤 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발췌문

 

“....우리나라에서 지금 우리가 익숙해 있는 이야기는 우리를 물질세계로부터 디지털 세계로 실어 나르는 이야기다. 언젠가 당신이 여행 준비를 위해 방문할 수도 있는 한 사무실에 어떤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에게선 나무 조각 냄새가 났으며 당신이 건네준 갈색 통행권이 들어있는 봉투는 겉면을 만지면 거칠게 느껴졌다. 지금 세상은 전부 물질적이 아니라는 게 아니다. 오로지 플라스틱과 액화 편광 유리를 통한 접촉으로 빛의 맥동(脈動)을 유지하고 있다. 액화 편광은 여행사의 네트워크만큼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우리의 육감의 세계가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보고 있는 모니터 화면에서 냄새를 맡을 수 없는 것도 그렇다.”

 

FIRE WEATHER(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날씨)

By John Vaillant

 

2016년 맹렬한 기세의 산불이 캐나다 앨버타(Alberta)주의 포트 맥머레이(Fort McMurray)를 집어삼켰다. 때맞춰 나온 “Fire Weather”에서 바일란트(Vaillant)는 큰불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번졌으며 그 화염이 초래한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그리고 재난을 일으킨 요인들을 철저하게 다룬다. 우리는 이 책에서 소방원들, 석유 노동자들, 기상학자들, 보험가입자들을 소개받는다.

 

그러나 이 책에서 실재 주인공은 화재(火災) 그 자체이다. 불은 만족할 줄 모르는 식욕을 가진 다루기 힘들고 가공할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현실 생활을 사로잡는 스릴러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시시각각 설명하는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기후는 바뀌는데 인간은 왜 그렇지 않은지. 그리고 그런 일이 왜 계속해서 일어나고 또 일어나게 될 것인지 설명한다. (Knopf)

 

발췌문

 

“....2016년 5월 어느 뜨거운 오후 앨버타(Alberta)주의 신생 석유 도시 포트 맥머레이(Fort McMurray)에서 5마일 떨어진 곳에서 작은 들불이 깜박거리더니 신선한 산소를 빨아들이며 불이라곤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혼성림(混成林)을 뚫고 자신의 영토를 급속하게 넓혀갔다. 이 불은 다른 인간이 일으킨 산불의 대부분 화재 발생 후 몇 시간 안에 하는 일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기 시작했다. 이유식에 상응하는 작은 불이-발화점으로부터 잡초와 숲의 부스러기와 죽은 낙엽을 뚫고 머뭇거리면서 자기의 길을 만들어나갔다.”

 

MASTER SLAVE HUSBAND WIFE (주인 노예 부부)

By LLyon Woo

 

1848년, 조지아주의 엘렌(Ellen)과 윌리엄 크래프트(William Craf) 노예 부부는 병약한 젊은 백인 농장주와 그곳의 남자 노예로 변장한 뒤 대담하게 북쪽으로 탈출 결심을 했다-엘렌(Ellen)은 높은 실크해트, 암녹색 안경을 쓴 부잣집 후손인 것처럼 분장했고 문맹임을 감추기 위해 오른쪽 팔에 팔걸이 붕대를 했다.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위기일발과 노예를 노리는 단호한 포수들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트(Craft) 부부는 탈출비행에 성공했고 이어서 영국에서 노예 폐지론의 순회 연사로 활동하며 그들의 여정을 기행문으로 써서 인기를 누린다.

 

그들의 이야기는 주요한 미국 노예 폐지론자들이 국가의 기록 가운데 가장 소름이 돋을 만한 것 중의 하나로 불리는 데 주목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저자인 우(Woo)가 독자를 함몰시키는 것 같은 크래프트(Craft) 부부의 탈출기는 소설로 마술을 부리는 연주(演奏)와 같다. 이는 자료를 연구하고 스토리텔링으로 만드는, 연민과 통찰력의 솜씨가 아닐 수 없다. (Simon & Schuster)

 

발췌문

 

“.....조지아 메이콘(Macon)은 동이 트기 전이다. 새벽 4시. 도시는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 공기는 바람 한 점 없고, 쌀쌀했으며, 크고 어두운 소나무는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 코튼(Cotton)가 역시 조용하다. 거대한 저울은 잠시, 닫힌 창고 문 뒤에 걸려있다. 오로지 오크물지(Ocmulgee) 강만이 동쪽으로 강변을 따라 흐르고 노예 부부도 그 강을 따라 움직여서 크고 흰 저택의 그림자에 묻혀 있는 오두막집으로 들어가 변신 준비를 한다.”

 

SOME PEOPLE NEED KILLING(죽여야 하는 사람들)

By Patrical Evangelista

 

이 강력한 책은 주로 2016년과 2022년 사이의 5~6년을 다루고 있다. 이 기간은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가 필리핀 대통령이었고 그가 사법절차에 의하지 않고 사람을 살해하는 전쟁-간단히 말해서 EJKs를 추구했던 때였다. 그러한 살인이 너무 빈번해서 당시 독립뉴스 사이트 라플러(Rappler)의 기자였던 에반젤리스타(Evangelista) 같은 저널리스트들은 날짜에 따르지 않고 죽음의 시간별로 정리한 폴더를 그들의 컴퓨터에 보관했다.

 

은밀한 폭로의 회고록과 더 큰 맥락으로 필리핀의 역사를 제공하는 에반젤리스타(Evangelista)는 언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 딱히 그녀가 작가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언어는 소통하기 위해, 부인(否認)하기 위해, 위협하기 위해, 회유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그것은 거짓말을 전파할 수 있다, 하지만 또한,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도록 허락해 준다.

 

발췌문

 

“....내 직업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장소로 가는 일이다. 짐을 싸고, 생존자들에게 말을 걸고, 내 이야기를 쓴다, 그리고 집에 가서 다음 참사를 기다린다. 나는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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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명동 통과 22개 광역버스...29일부터 분산 운행
이달 29일부터 강남·명동을 통과하는 22개 광역버스가 분산 운행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광역시와 출·퇴근길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22개 광역버스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분산·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20개 노선이 대상이다. 경기도 용인에서 강남으로 운행하는 5개 노선(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은 퇴근시간대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신논현→양재 방향 혼잡이 심해지는 것을 감안해오후 시간대에는 역방향으로 전환된다. 현행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 노선을, 오전에는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 오후엔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로 변경한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용인 거주 직장인은 서울 출근시와 퇴근시 이용하는 노선번호가 구분(오전A, 오후B)되며, 출근시에는 현행과 동일하나 퇴근시에는 이용하던 정류장의 차로 반대편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정체 완화를 위해 15개 노선은 일부 구간에서 가로변 차로로 조정된다. 또, 인천출발 노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