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홀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독거노인과 아무데도 의지할 곳이 없는 노숙자들을 위해 시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연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소중한 사업이 있다.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이 한끼 식사지만 마음껏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중식을 지원하는 '사랑의 밥차'가 바로 그것이다.
'사랑의 밥차'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는데 이 사업이 10년을 넘으면서 수원지역내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사업이다.
수원시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첫 삽을 뜬 '사랑의 밥차'는 수원지역내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을 위해 1주일에 1회씩 매주 목요일에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랑의 밥차'는 취약계층으로부터 호응도가 높아서 밥차가 운영되는 현장에 적게는 200~300여 명, 많을때는 400~500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뜨겁다.
때문에 무료로 지원하는 '사랑의 밥차'를 위한 운영비또한 만만치가 않은게 현실이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사랑의 밥차' 시작 원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재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고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산하에 있는 수원지역 봉사단체가 봉사인력을 지원해 '사랑의 밥차'사업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올해 급식봉사활동에는 ▲조리단체로 수원중사모·울림봉사단·이만세한식부·희망사랑의밥차·클사랑봉사회·권선여성의용소방대가, ▲배식단체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수원시지회·수원시특전사동지회·영통의용소방대·자원봉사 E-Class 강사단,·(사)한국여성지도자연합 수원시지회·(사)생활개선수원시연합회·미나눔봉사단·수원대사복나눔봉사단·수원시여성리더회(13회) 등 모두 15개 단체가 참여한다.
그런 '사랑의 밥차'가 어제(18일) 올해 상반기 첫 번째로 권선구 고색동에 소재한 '고색동성당'에서 '시동'을 걸은 것이다. (사)한국여성지도자연합 수원시지회및 울림봉사단, 자원봉사 E-Class 등 3개 봉사단 회원 30여 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날부터 '사랑의 밥차'는 오는 6월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고색동성당에서 무료급식 대상자, 저소득층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중식을 지원해 나간다.
'고색동성당'에서 어제 첫번째 열린 '사랑의 밥차'는 독거노인 등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고 들깨미역국을 곁들인 제육볶음과 시금치무침, 부추전과 김치 등이 풍성하게 '찬'으로 나와 참석자들이 만끽했다.
'사랑의 밥차'에 참석한 독거노인인 김모 할아버지(84)는 "지난해에도 '사랑의 밥차' 때문에 풍성하게 '한 끼'를 마음 껏 먹었다"며 "올해도 끊이지 않고 이럴게 '사랑의 밥차'가 운영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사랑의 밥차'가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도 이미 마쳤다.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사랑의 밥차 신규 참여단체를 모집하고, 3월 20일 급식 봉사 참여단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실질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최영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무료 급식은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소외된 이웃이 많은 곳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늘리고, 소통공간을 마련해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은 "우리사회 주변에는 아직도 '한 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며"독거노인 등 수원지역 취약계층들을 위해 '사랑의 밥차' 시동이 꺼지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전력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