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티메프 미정산 3배 늘어 8천억..."尹정부 무능이 사태 키워"

당국 5600억 이상 유동성 자금 투입키로
여당 "정부대책 미흡...컨트롤 타워 부재"

 

정부가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추가대응 방안 및 제도개선책을 내놓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다.

 

정부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하고 지난달 29일 발표한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는 지난달 31일 기준 2천745억원으로 일주일새 600억원가량 늘었다.

 

더불어 금감원은 다가오는 정산기일(6일)엔 6~7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2천645억원)보다 3배 많은 8천억원을 훌쩍 웃돌면서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총 5600억원 이상의 유동성도 신속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미정산 금액의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구해 지원책도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의원들 "티몬·위메프 사태는 컨트롤타워 부재 탓"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대하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를 놓고 "컨트롤타워 부재"라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현황은 어떻게 파악할지, 또 어디를 통해 먼저 피해자를 구제할지, 이후에 어떻게 구상을 청구할지, 무엇보다 이러한 전 과정을 정부가 어떻게 통제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수사를 통해 기업 대표들만 나쁜 존재로 부각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검찰공화국' 특유의 악습만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금융감독원은 티몬과 위메프의 자본잠식을 인지하였음에도 어떠한 실질적인 감독 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피해 입점 파트너(셀러)들 또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는다. 판매 정산금 미지급으로 당장 이자 내기도 버거운데 금융당국의 대책이 긴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한 피해 판매자는 “내일 당장 파산을 당할지도 모르는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가 준다는 5600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만 바라보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 지원금을 받더라도 이것 또한 대출이지 않느냐, 쿠텐의 미정산금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생활이 막막하긴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구영배 쿠텐 대표는 티몬·위메프를 합병하고 판매자들이 참여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구 대표는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셀러들의 채권을 전환사채로 한 뒤, 기존 지분 소각 등을 통해 티몬과 위메프 합병 법인이 큐텐그룹을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셀러들은 “이미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데다 지급 불능 상태인데, 단순히 합병을 한다고 해서 어떤 셀러와 소비자들이 플랫폼을 이용하겠냐”고 분노했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유인촌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낫지 않겠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거취를 두고 “스스로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는 거다. 원래는 대한축구협회도 회장을 두 번만 하게 돼 있는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을 해 3연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4연임을 하는 것도 그 과정을 다시 거쳐야 되는데, 요즘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언론에 그동안 관계된 분들이 얘기한 것처럼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문체부 입장에서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분명히 지적할 것”이라며 “축구협회가 그걸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아니면 다시 절차를 밟아 홍 감독으로 유지를 하든 그건 본인들이 결정을 해야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베 르나르 등 해외 감독 다수가 지원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축구협회가 이를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