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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배달대행 플랫폼도 미정산...티메프 닮은 ‘만나플러스 사태’

미정산 피해금 85억 추정...내일 피해자 150여명 비대위 결성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업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운영사 만나플래닛)’가 배달기사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오는 15일 150여명의 만나플러스 피해자들과 만나 ‘만나플러스 피해자 비대위’를 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비대위는 만나플러스를 이용한 총판(지역 대리점을 관리하는 지사)업자, 지사장, 라이더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만나플러스는 음식점 점주와 배달기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인데, 점주가 배달비 명목으로 예치금을 만나플러스에 입금하면 배달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수수료를 떼고 배달기사에게 배달비를 지급한다. 소비자가 배달앱에서 주문을 하면 점주가 만나플러스에 배달기사를 요청한다는 점에서 배달앱과는 다르다.

 

지난 5월 만나플러스는 배달기사에게 지급할 ‘배달비’의 출금가능금액과 시간을 제멋대로 제한하면서 일부 배달기사가 배달비를 제때 받지 못했고, 두달 후인 7월 13일 만나플러스가 배달기사들에게 ‘대금 지연’을 공지 하기에 이르렀다.

 

만나플러스 측은 “정산 대금을 8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약속한 날짜가 한참 지난 지금까지 배달기사들은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만나플러스의 모회사인 만나코퍼레이션을 현장 조사했지만 아직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만나플러스의 미정산 대금은 85억원이지만 실제 피해금액은 더 클 수 있다

 

라이더유니온은 “100일 넘게 정산금을 주지 않는 본사에 책임을 묻고 피해 복구 조치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해 뭉쳤다”며 “피해자들은 본사가 정산금을 유용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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