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이 이달 말 주당 35만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재유행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그러면서 이때까지 전국 약국에 치료제 물량을 여유 있게 조달하고 진단키트 500만개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가용 예산을 활용해 26만명분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달 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주부터 추가 확보한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8월 말까지는 전국 약국에 여유 물량까지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단키트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환자가 급증해 제품이 일시 소진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니터링 결과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키트 제조업체 생산 능력도 충분한 걸로 파악됐다”며 “8월에 500만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관심’ 단계이기 때문에, 코로나 위기단계나 4급인 '감염병 등급'을 높이지는 않고, 감염 예방 수칙을 강조하면서 환자 추이를 보다가 곧 다가올 추석 연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