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13.8℃
  • 맑음서울 9.2℃
  • 맑음대전 11.1℃
  • 맑음대구 13.0℃
  • 맑음울산 11.8℃
  • 맑음광주 11.5℃
  • 맑음부산 12.6℃
  • 맑음고창 4.6℃
  • 맑음제주 11.8℃
  • 맑음강화 4.0℃
  • 맑음보은 8.4℃
  • 맑음금산 7.4℃
  • 맑음강진군 8.4℃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2026년 03월 21일 토요일

메뉴

사회·문화


작가로 변신한 축구 레전드 '이동국'..북 콘서트로 팬들과 소통

 

누군가의 인생을 오롯이 들여다보는 것만큼 진한 감동을 받는 일도 드물다. 

 

지난 24일 오후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동국의 북콘서트 자리가 그랬다. 최근 자전적 에세이 『결과를 아는 선택은 없다』를 통해 작가로 변신한 이동국은 이날 ‘845경기 344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축구 선수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팬들과의 소통으로 이어갔다. 

 

이동국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통해 직접 경험한 기쁨과 좌절, 희망 등을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전달하며 객석으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동국은 넉넉치 않은 환경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축구로 성공을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한 이동국은 "어린 마음에도 가족들을 위한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마음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정말 축구 선수로서 성공을 하고 싶었고 슈팅이 강해지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연하게 슈팅 연습만 한다고 해서 강해지지는 않거든요. 뭘 해야 될까 고민하다가 화장실 갈 때마다 스쿼트 50개를 하겠다고 내 자신과 약속을 했어요. 화장실 한 번 갈 때마다 스쿼트 50개는 하게 되는 거죠.”(웃음)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란 믿음은 그가 자신과의 약속을 계속하게 했고, 또 지키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 하나하나는 습관이 됐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하고 발전하는 밑거름이 됐다. 

 

 

그렇게, 만 41세에 은퇴를 하기까지 그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환호와 외면을 함께 받기도 했고, 일찍 기회를 얻었지만 그만큼 빠르게 넘어져 보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멈추지 않았기에 한국 선수 역대 최대 출전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맞았다 해도, 거기가 끝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다시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을 완성하는 건 스스로의 생각이라고 말이죠. 미리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결국 이것이, 작가 이동국이 탄생한 배경이라 설명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는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미리 두려려할 필요는 없다고. 그리고 세상은 넓고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끊임 없이 있다고. 
 

선택은 어렵고 두렵지만, 또 아무리 준비하고 잘 판단해서 선택해도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지만 조금 다른 길로 갈 뿐, 그 덕에 세상이 더 넓어질 수 있고, 인생이라는 책에 담을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그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이 수원시민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주선한 이동국 작가의 콘서트는 1부(북토크)와 2부(팬 사인회)로 나눠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정은경 장관, ‘임실 일가족 사망사건’ 현장 점검…돌봄·자살예방 체계 강화 시사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북 임실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현장을 직접 찾아 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가족 돌봄 및 자살 예방 정책 전반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21일 오후 전라북도 임실군을 방문해 사건 경위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해당 가구의 생활 실태와 기존 제도 지원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아울러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의견도 수렴했다. 이번 사건은 거동이 불편한 90대 노모를 요양보호사 자격을 가진 아들이 돌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택에서는 지난 10일 90대 노모와 60대 아들, 40대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가장인 60대 남성은 퇴직 공무원으로, 치매 증세가 있는 90대 노모를 직접 돌보기 위해 2016년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가족 돌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그는 임실군의 정신건강 상담을 받아왔으며, 일가족이 숨진 전날에도 상담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해당 가족을 대상으로 방문상담을 진행했음에도 사망을 예방하지 못한 점이 확인되면서 제도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정 장관은 현장 사회복지 담당자들과의 논의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