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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머릿속에 맴도는 ‘아파트~ 아파트’ 신드롬... 수능금지곡 되다

로제-브르노 마스 ‘APT.’ 쇼츠·밈 전세계 유행...빌보드 메인 ‘핫 100’ 입성 유력
유튜브 조회수 벌써 1억7000만회…약세보이던 YG 자회사 주가 2배이상 올라

 

한 번만 들어도 머리에서 자꾸만 맴도는 노래, '아파트'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APT.'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4위로 진입했고 다음주 공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할 것이 유력시된다.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글로벌 팝 차트를 뒤흔들며 새로운 문화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술 문화를 소재로 한 ‘아파트’는 유튜브 쇼츠, 틱톡 등 글로벌 쇼트폼 플랫폼에서 파생된 ‘밈’(meme)과 댄스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놀이 콘텐츠로 소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로제와 마스의 ‘아파트’는 국내 음원 차트를 ‘올킬’한 데 이어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음원은 발매 7일 만에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10일 만에(27일 기준) 1억7000만뷰를 돌파했다. 영미권 팝과 라틴 팝이 강세인 애플뮤직 데일리 톱 송 글로벌 1위도 K팝 처음으로 기록했다.

 

특히, 이번 음원은 영어 단어 ‘아파트먼트’(Apartment)가 아닌 콩글리시 표현인 ‘아파트’가 그대로 사용됐으며 마스의 ‘건배’, 로제가 소주와 맥주를 섞는 ‘소맥’, '김치볶음밥' 등이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되면서 K-문화 측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빌보드는 “‘아파트’가 발매 이후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하는 히트곡 중 하나가 됐다”며 “마스는 올가을 컬래버의 왕좌에 올랐고, 솔로 데뷔를 앞둔 로제도 최고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파트'(APT.)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자 때아닌 금지령이 내려졌다. 중독성이 강한 비트 선율이 담긴 이 곡은 17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 사이에선 이미 '수능 금지곡'으로 자리잡았다. 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이 노래에 노출되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다는 글들이 올라올 정도다.

수능 금지곡이란 노랫말과 멜로디의 강한 중독성 탓에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 수험생의 집중력을 해치는 음악들을 일컫는 말이다. 앞서 후렴구 '링딩동 링딩동 링 디기디기딩딩 링딩동'이 반복되는 샤이니의 '링딩동'이 대표적인 수능 금지곡이다. 

 

또한, 회사들의 악재로 주가 약세를 보이던 와이지엔터주와 자회사의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 27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 YG PLUS의 주가는 이달 18일 2,680원에서 25일 6,070원으로 5거래일 만에 2배가 됐다. 지난 21~22일에는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23~24일에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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