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12월 내 퇴진' 여부를 묻는 베팅까지 올라왔다.
익명의 사용자가 올린 이 베팅은 “2024년 12월 2일부터 2024년 12월 31일 오후 11시59분(한국시간) 사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그만둘지 아닐지”를 예상하는 내용이다. 4일 오전 9시 현재 약 3만4.000달러(약 4,810만원)의 금액이 베팅됐으며,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그만두게 될 것이라는 베팅이 72%에 달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고 말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합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헌법이 규정한대로 계엄 선포를 국회에 통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엄사령관 임명 역시 국무회의를 거쳐 이뤄져야 하지만 이날 국무회의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폴리마켓에 올라온 베팅은 이런 배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결의된 만큼, 향후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이 내란죄 등으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