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줄곧 비판해 왔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 총수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상황에서 피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이재석 전 KBS 기자가 출연해 "계엄군 체포조가 집으로 와서 빠져나왔고 지금은 다른 모처에 있다고 하더라"라며 김씨의 행방을 전했다. 이어 이 전 기자는 "공장장의 전언"이라며 이같이 말한 후에 "그래서 오늘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 방송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수는 이날 뉴스공장과의 통화에서 "밤새 달려서 저 멀리 와 있다"고 했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그는 "제가 눈치는 빠르다"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평소 시뮬레이션을 해둔 게 있다"고 했다. 이어 "빠른 시간 내에 복귀하려고 했는데 저 멀리에 와 있어서 시간이 걸린다"며 "대통령이 가상현실에서 '구국의 결단'을 혼자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