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 면지역 체육회장이 면사무소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일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양평 면 단위 체육회장 A씨는 면사무소를 찾아 부면장 B씨를 불러낸 뒤 갑자기 B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 주민은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면사무소 직원들을 불러 싸움을 말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면장인 B씨는 “내가 A씨에게 폭행을 당했고 맞을 이유가 없었다”면서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이런 일을 겪어 괴롭다고 말했고, 폭행 이후로 트라우마까지 생겼고 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B씨는 그러나 "정년 퇴직을 2년 정도 앞두고 있어 공무원으로서 양평군 이미지에 누가 될까 걱정이 돼 대응은 하지 않은 채 참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B씨 폭행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며 사과하지 않았고 반성 또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양평군청 측은 "현재 경위 파악을 하고 있고, 근무중인 공무원을 사적으로 불러내 폭행한 일이어서 공무집행방해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양평군지부도 “지난 24일부터 상황을 파악 중인데 상황 여부와 상관없이 근무시간에 공무원 폭행이 일어난 것은 큰 일"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