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월 21일부터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모든 부모 및 어린이집이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산, 제주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4월 21일(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이란 어린이집에서 그동안 수기 장부로 관리하던 입소 대기자 명단을 손쉽게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스템으로, 부모는 자녀의 어린이집 대기 순번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어린이집은 시스템으로 대기 아동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등,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3.0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다.
정부는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2013.11월부터 부산‧제주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여 왔으며, 시범 운영기간 동안 1,827곳의 어린이집에서 약 4만여 명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입소를 신청했고,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하여 시스템 기능을 개선했다. 이런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4월 21일부터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모든 부모 및 어린이집이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앞으로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는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 혹은 스마트폰 앱(아이사랑포털)을 통해 원하는 어린이집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검색한 후 입소를 신청할 수 있다.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은 직장·부모협동어린이집을 제외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적용되므로, 직장어린이집의 경우 해당 직장 근로자의 자녀, 부모협동어린이집의 경우 해당 부모의 자녀가 우선 대상(영유아보육법 제28조)이다.
또한 영유아보육법 상 보육의 우선 제공 대상 영유아 중 일부는 행복e음 등과 연계하여 자동으로 자격을 확인할 수 있어, 해당 영유아의 부모는 자녀가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 별도의 자격 확인 서류를 어린이집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시스템을 통해 입소 신청한 영유아의 입소 대기 순번은 시스템 상 부여되는 점수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되고, 이렇게 결정된 입소 순번은 시스템으로 부모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어, 부모는 자녀의 입소 가능 시기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소대기 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맞벌이 등 어린이집을 필요로 하는 부모의 어린이집 선택 및 이용이 확대되고, 어린이집의 대기자 관리 부담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정부는 부모와 어린이집이 모두 편리한 보육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보육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