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비디오는 짧은 동영상 형식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가장 인기있는 미디어 형식 중 하나다. 광고 형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툴이기도 한데,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출시된 틱톡 (TikTok)의 등장으로 이와 같은 숏폼 비디오 플랫폼이 시작되었다. 틱톡은 짧은 노래 립싱크 비디오와 짧고 파워풀한 콘텐츠로 MZ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로 확장됐다. 숏폼 비디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숏폼 사용자 생성 콘텐츠 (User-Generated Content - UGC)의 부상 : 숏폼 비디오 플랫폼은 사용자가 쉽게 콘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창의적인 비디오를 만들며 콘텐츠의 내용에 따라 글로벌한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숏폼의 세로 형식 비디오 : 틱톡 및 기타 숏폼 플랫폼은 주로 세로 형식 비디오를 사용하며, 모바일 사용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런 접근성으로 인하여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등장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전의 다른 소셜 플랫폼들과 다르게 숏폼 비디오 플랫폼은 일반인을 인플루언서로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
'현재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이 있냐'는 질문에 전국 유권자 43.9%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4.8%,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1.5%였다. ‘인터넷매체 뉴스피릿이 여론조사업체 에브리씨앤알에 조사를 의뢰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이슈가 1~2위를 차지했다. 21대 국회의원 인물교체가 12.5%로 3위를 기록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묻는 질문에 부정평가(‘잘 못하는 편이다’+‘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59.4%로,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잘하는 편이다’) 34.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에서 18~29세, 30대, 40대, 50대 연령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높았고, ‘매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60세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서울(48.9%)과 인천/경기(50.7%), 대전/세종/충북/충남(44.4%), 광주/전북/전남(64.1%)에서 높게 나타났다. 22대 총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는
고요하게 비추는 달빛과 이야기를 나누고 아침이 되면 달빛 풍경을 그려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묵화가 류재춘 작가. 그녀가 ‘달빛이 흐르면 그림이 된다'는 주제로 2023년 10월 25일~2024년 2월 1일까지 서울 문화예술공간 순화동천에서 전시회를 열 어 화폭에 담은 달빛 감성을 소나타로 풀어내 보이고자 한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큰댁으로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러 가던 날밤, 어두운 하늘에 내려오는 달빛이 가는 길을 환하게 비춰주고, 놀란 풀벌레 소리가 울타리 수풀에서 뚝 그칠 때 우리는 그 달빛이 전하는 소리를 두 귀로 듣는다. 사방의 밝은 빛으로 별빛에 눈이 멀고, 달빛을 잊어 가고 있지만 어쩌다 하늘 높이 뜬 여러 모양의 달과 교교한 달빛에 젖어 감성에 겨워 보고 싶은 이에게 소식을 전하며, 우리의 소망도 기원해 본다. 달이 정복됐는지 어쩌니 운운하지만 달과 지구에 보내는 그 빛은 여전히 형이상학적이고 관념적이다. 달과 달빛은 그래서 믿음과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존재이고, 이를 통해 예술적 영감과 동기를 부여하는 뮤즈다. 류 작가 곁에 있어보면 달과 달빛의 순수함과 신비로움이 묻어난다. 그녀는 “수십 년 동안 달과 달빛이 비친 자연에서 느낀 감정을 그
“여러 나라를 다녀 보니까 우리나라 스켈레톤 수준이 형편없는 거예요. 실력도 장비도 없는데다 아예 선수 취급도 안 해줘요. 오기가 생겼죠.” 머리를 앞에 대고 온몸을 썰매에 맡긴 채 시속 130km의 속도로 가파른 얼음길을 내려와야 하는 스켈레톤 종목을 우리나라 올림픽 금메달 종목으로 키운 강신성 대한체육회 부회장, 공부만 빼고 모든 운동을 잘했다는 그가 이번에는 스포츠와 정치로 웃는 국민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빙판처럼 파란만장했던 그의 이야기를 M이코노미뉴스 김소영 국장이 만나 들어봤다. Q.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바쁘셨을 텐데 가장 가슴이 뭉클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강신성 부회장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5년 만에 열렸기 때문에 더 감격스러웠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열려야 했었는데 코로나-19로 지연돼 열린 것이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생각도 났고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기에 가슴이 벅찼지요. 무엇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뛸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되고 뿌듯했습니다. Q. 어떤 경기를 직접 관람하셨는지요? 강신성 부회장 축구와 배구경기를 직접 관람했습니다. 스포츠는 매번 볼 때마다 똑같은 감정이 듭니다. 우리 선수들의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7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1기 신도시 정비 총괄기획가들과 함께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을 만나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년 중 기본방침(국토부)·기본계획(지자체) 병행 수립, 선도지구 지정 등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내 특별법 통과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염원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통과에 애써달라"고 요청했다. 원 장관은 또 "특별법은 단순히 1기 신도시를 재건축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수도권·지방을 모두 아우르는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도시기능 향상과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법”이라며 “특별법 없이는 계획도시 특성을 고려한 질서 있고, 체계적인 정비가 불가능한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특별법 통과에 국회가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희동 정책위의장은 "특별법의 필요성,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K-컬처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K-컬처'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국제관광 수요를 선점해서 침체된 관광사업을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 이후 한국이 세계 여행지로 각광 받는 이유를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에게 들어봤다. Q. 벤처기업을 이끈 혁신적인 사업가이신데,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으로 발탁된 배경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환 부사장 기업인으로서의 인생경험이 이 자리에 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무역회사에 근무하면서 해외출장을 다니며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기도 하고,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도 쌓이게 됐지요. 오랜 기간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을 했고, 벤처기업을 이끈 경험 등을 통해서 한국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한국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Q. 본격적으로 국제관광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시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는 사업은 어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흙’을 살려야 합니다”.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 조재성 부총재는 지난 8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사무소 2층 강당에서 열린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주제의 강의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기후위기는 곧 기후 비상사태를 의미'한다고 재차 강조한 그는, "많은 분들이 ‘기후변화와 흙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으나 흙이 탄소를 포집하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N 환경 프로그램의 전 수석 과학자이자 전 유럽 환경청 전무이사였던 재클린 맥글레이드가 수행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맥클레이드는 연구에서 전 세계의 농업 토양을 약간만 개선하면 지구 온도를 1.5C 이내로 유지하기에 충분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며, 화학비료와 농약 등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서 세계 농업 토양의 약 절반에 1%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면 연간 약 31기가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에 충분하다고 발표했다. 조 부총재는 “전 세계에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동물 연쇄 죽음’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한 뒤에 빙하가 녹아내려 갈 곳 잃은 북극곰의 개체 수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6월에 출범한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가 지난 13일~ 14일(양일 간) 전남 구례군 더케이지리산호텔 세미나실에서 <2023년 제1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에서 약 8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흙을 살려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른 아침부터 구례군으로 모인 회원들은 구례군 사시천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흙맛‧불맛‧손맛 구례밀짜장면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짜장 봉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전남 구례군은 국내 최초로 <흙 살리기 선포식>과 <흙 살리기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경제를 위해서 "흙을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구호를 내걸고 흙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 회원들은 세미나 장소인 더케이지리산호텔로 자리를 옮겨 오후 7시30분부터 본격적인 워크숍에 돌입했다. 조재성 부총재는 환영사를 통해서 "그간 우리의 성장 위주 경제는 지구의 재앙을 재촉했고, 매일 수백 종의 생물들이 사리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구의 온도가 멈출 줄 모르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솔선수법하여 흙을 살려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범부처적으로 유럽연합(EU) 협상과 수출기업 지원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됨에 따라 철강 등 우리 수출기업들은 내년 1월부터 EU측에 탄소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 오는 2026년부터는 인증서 구매의무도 부과될 예정이다.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인증서 구매 의무가 발생한다. 정부는 탄소국경제도 시행으로 철강 등 EU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작년 기준 국내의 철강·알루미늄 등 생산·수출업체는 140여개로 파악된다. 이날 회의에서 추 부총리는 수소환원제철 등 EU 수출품목 생산 공정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대응역량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탄소배출량 측정·보고·검증 컨설팅과 헬프데스크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EU 보고사례집 배포 등 각 기업별로 꼼꼼하게 밀착 지원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어업인력난 해결을 위한 법안이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5일 국회에서는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9월 위 의원이 발의하고 올해 1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김창길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이덕민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경영정책과장은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시행 준비 현황 및 시행령 제정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또 이어진 토론에는 엄진영 한국농촌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장덕상 국제농업협력네트워크 사무총장, 김준호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수급대책과장, 법무부 체류관리과 박정석 사무관, 김영준 제주도청 친환경농업정책과장, 서용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김은주 제주 위미농협 상무 등이 참여했다. 위성곤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 지역에 비해 농어촌 지
지난 1991년 12월 공산주의 종주국을 자처했던 옛 소련이 붕괴된 지 32년, 그런 러시아가 왜 경제난을 겪고 첨단기술을 돈 주고 사본적이 없는 북한에 접근하는 것일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연해주의 러시아 위성군사 시설을 방문하면서 마치 첨단군사 기술을 사가겠다는 듯이 공개적으로 한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을 향해 정치, 외교적 압박을 가했다. 한편 부동산 거품으로 경제가 혼란스러운 중국에서 옛 소련의 경제 붕괴처럼 내부 폭발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추측이 일고 있다. 경제 통제에 집착하는 시진핑 주석의 경제 계획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 격동의 동북아시아 경제를 전망해 본다. 공산주의 종주국 옛 소련, 러시아의 힘을 빌린 북한의 외교적 위하(威哧)인가? 북한문제에 정통한 국민대학교 교양대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지난달 한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과 북한 고위지도 자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 대신 러시아를 택한 것은 북한이 외교에 있어서 자율성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는 또 “김정은 할아버지 인 김일성과 거의 30년 동안 등거리 외교를 했다”면서 “러시아 측으로도 가지 않고 중국 측으로 기울지 않는 중
어느 나라든 과거보다 잘살게 되었다면 기본적으로 경제 정책이나 경제시스템(프레임)의 기본 방향이 국민이 풍요롭게 잘 살아가는 쪽으로 잡아가게 되어 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비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지만 시진핑 주석 등 중국 공산당은 인민의 소비가 늘어나는 것을 ‘타락한 자본주의의 미국 방식’으로 보고 소비를 마뜩잖게 여기는 듯하다. 그러면서 나라를 강건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군사 강국을 지향하고 있다. 전쟁 준비를 위해 군대를 키우고 무기를 개발하며 우주기술 등과 같은 첨단 분야에서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앞서가는 것을 자랑으로 알고 있다. 중국만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과거 소련이 그랬고 북한이 그렇다. 공산주의 국가는 기본적으로 군비를 강화하는 것을 국가의 기본 프레임으로 생각한다. 그래야 자본주의를 뒤엎고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자본주의 국가와 비슷하게 되어 가던 중국이 시진핑 체제가 되면서 다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고 자본주의 방식을 용납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으로 회귀했기 때문에 오늘날 중국 경제는 되레 후퇴하고 있다. 사실 역사적으로도 민주화를 하지 않고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는 없었다. 결국, 지금의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
중국경제가 어려우면 우리나라 기업들도 중국을 떠나야 하는가?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이 일부러 부도를 일부러 내고 돈을 챙겨 다른 나라로 떠나고 있는 마당에 애써 경제도 안 좋은 중국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지는 않고 case by case로 따져야 할 것이다. 중국이 올해 반 간첩법을 제정하는 등 중국에서 기업하기 어려워진 것도 맞지만 중국시장의 효용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1992년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이 열리면서 당시 빈사상태였던 우리나라의 노동집약적 산업은 중국으로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20~30년 잘 버텼다. 하지만 그런 산업은 기술함량이 높지 않아서 중국이 금방 배워 따라왔다. 초격차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격차전략을 유지하면서 중국에서 사업을 해올 수 있었는데 이젠 중국이 그 사업을 대체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은 것이다. 기업의 속성상 경쟁력이 없으면 탈 중국을 안하고 싶어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경쟁력이 있다면 중국에 남아서 사업을 키워야 한다. 2천 년대에 조사된 대 중국 무역 10대 수출입 품목은 2020년 코로나 직전까지 5개 품목이
집값은 평가하기가 무척 어렵다. 공식 데이터에 의하면 새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은 작다고 나온다. 그렇지만 지방정부는 개발업자들에게 가격을 깎아주지 말라고 부담을 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런 압력으로 인해 개발업자들은 정부 통계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방법을 쓴다. 즉 주택의 전체 가격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는, 이를테면 무료 주차 공간 제공이나 그밖에 다른 할인 혜택을 주는 전략을 추구하게 하고 있다. 지금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위안(碧桂園)이 지난달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세게 두들겨 맞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일, 당장 사업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현금 투입 계획을 포기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이 회사는 가진 여러 채권 가운데 2개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불(支拂)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2개의 채권은 이자를 미국 달러로 지급하게 되어 있는 것인데 위안화 부채이자보다 유리한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스스로 부도 위험에 노출시킨 이유가 무엇일까? ‘비구위안’은 지난해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부동산시장 활성화 조치 혜택을 크게 보았는데도 부도사태를 몰고 왔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지원을 부동산시장에 하겠다고 약속한다손 치더라
중국이 마주한 새로운 경제적 위협 미국은 지난 1년 반 동안 상당 부분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애써 씨름해왔다. 그런데 중국은 반대의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국민이나 기업이 돈을 쓰지 않아서 경제가 디플레이션이라고 부르는 치명적인 상황 직전으로 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국가 통계국은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몇 달 동안 거의 오르지 않다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지난 7월 들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업체가 업체끼리 혹은 공장과 다른 제조업체 간에 BtoB 결제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도매물가는 연초부터 10개월 연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도 밑으로 굴러 떨어지고 있다. 도매물가와 집값 하락은 잠재적으로 물가하락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가계(家計)의 순자산 가치를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마치 지난 수십 년간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디플레이션이 되면 채무자들이 대출금 갚는 데 힘이 든다. 중국에서의 디플레이션은 필자의 생각이지만 오지 않을 것 같다. 앞에서 본 것처럼 중국인구 중 8억 명은 디플레이션 전이나 이후에도 변함없이 비슷한 소비를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상층 이상인 2억 명이 소비를 20% 정도 줄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