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서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사건에 대해 3번 정도 보고를 받았으나 항소를 포기하라는 지시를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사건 보고 후 언론 보도 등을 보고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지난 7일 저녁 국회 예결위 대기 중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종합적으로 판단하라'는 구두 의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예결위 종료 후 최종적으로 항소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대한 지휘권 행사 의혹과 관련해선 “제가 지휘를 하려고 했으면 서면으로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서면 지시 없이 구두 의견만 전한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에는 “일선 청에서도 지휘로 받아들였다면 서면으로 지휘하도록 요구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항소포기) 사안을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직원과 직간접적으로 논의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사건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에 항소했다 안 했다는 보고 여부를 제가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윤석열 정부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공직자들이 내란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정부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국무회의에서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특검에 의존할 게 아니고, 독자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조만간 TF가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특검 수사와는 별개로 공직자들에 대한 정부의 자체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정부 내에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이를 통해 비상계엄 등 내란에 참여하거나 협조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내부 조사를 하고, 합당한 인사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F 제안 배경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주권 및 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그런데 현재 내란혐의 수사와 재판이 장기화하면서 내란 극복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령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 계엄 정당성 옹호 전문 발송 이런 것들이 정부 내부에서 내란 동조 행태인데, 이에 대해 그
2025년 유엔 기후회의(COP30)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최초로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의 벨렝에서 열린다. 기후 대책보다는 ‘실질적인 행동 을 촉구하게 될 이번 회의를 언급하며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은 기후 위기 대응이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님을 강조한다. 서울의 미래 경쟁력이 환경에 달려있다는 그를 김소영 편집국장이 만났다. Q. 요즘은 ‘지속가능성’이 도시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이 미래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임만균 위원장 기후위기 대응이라고 봅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폭염·폭설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일상화되며 시민의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지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이상기후에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탄소중립 실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위원회는 이러한 인식 아래 「서울특별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해서 2050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하는 기본계획 수립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기후예산제 운영 조례」를 통해 예산
세계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차세대 모빌리티의 도시, 광주 역시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장벽과 우리나라와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는 중국까지,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광주 모빌리티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어떤 길을 열어갈 수 있을지 김소영 편집국장이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Q.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유리한 관세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광주 기업들에는 어떤 위협이 되며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요? 김성진 원장 최근 미국의 자국의 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 정책 강화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광주 지역의 자동차 부품 기업들에게 심각한 위협입니다.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이는 곧 기업의 매출 하락과 지역 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핵심 부품 분야에서 이러한 위협은 더욱 크게 작용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배제될 위험도 존재하고요. 그러다 보니 중국 시장에서도 미국 시장에서도 우리는 현재 불리한 환경이 됐습니다. 관세 협상이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AI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가 마련한 2026년 예산안은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정부는 2026년 총지출을 올해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예산으로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인공지능 지역거점을 광역별로 조성하고, 대규모 R&D·실증 추진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지역 혁신을 촉진하겠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는 세금에 대해 단 한 푼의 예산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주택·물류 등 생활밀접형 제품 300개의 신속한 인공지능 적용을 지원하고 복지·고용, 납세, 신약심사 등을 중심으로 공공부문 인공지능 도입을 확산해 성장의 혜택을 국민께서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10조1000억원을 편성하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는 1만5000장 추가 구매할 예정"이라며 "엔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2일 오후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김건희가 통일교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된 해당 물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상진 특검보는 "건진법사 전성배측 변호인을 통해 6,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를 비롯해, 김건희가 수수한 뒤 교환한 샤넬 구두 1개와 샤넬 가방 3개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며 "이번에 제출받은 제품의 일련번호를 확인한 결과 수사 내용과도 일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며 6,22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수수했다고 특정했지만 실물은 찾지 못했었다. 특검팀은 해당 물품이 ‘사용감’이 있다며 김 여사가 직접 쓰고 반환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다. 앞서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22년 4~8월 김건희 청탁용으로 전씨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를 전달했다. 이 사건을 처음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과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팀이 이 물품들을 찾고자 전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여태껏 실물을 확보하진 못했다.
한국과 미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와 관련해 막판 조율에 나섰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한국에 책정된 25%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나서는 내용의 관세 협상을 잠정 타결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 방식에 대해 '선불(Up front) 방식'을 요구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우리 정부는 대미 투자의 보증 비중을 최대한 높이고, 통화스와프까지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한·미 무역 협상의 쟁점인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펀드 ‘선불 요구’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우려 사항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구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3500억달러 투자를 어떻게 할지 그 스킴(scheme·계획)에 따라 외환 안정성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3천500억 달러 '업 프론트'(up front·선불)를 빨리하라는 것이 미국의 이야기로 알고 있다"며 “실무 장관들은 3500억 달러 전액 선불 투자가 어렵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서울 서북부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선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은평의 변화를 결실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현직 구청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직을 맡아 정치적 리더십을 강화 하면서 환경 문화 기반의 은평구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김미경 구청장을 만났다. Q. 3선 도전을 조기에 공식화하신 이유를 여러 매체와 간담회에서 밝히셨는데 실제로 업무와 주민 신뢰에 긍정적인 영 향을 주었다고 보시는지요? 김미경 구청장 행정은 단발적인 성과보다 중장기적 연속성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 방향이 불확실할 경우 이미 추진 중인 사업들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가 있고, 행정력 낭비일 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생활에도 직접적인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구정의 일관성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우리 은평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꼭 필요한 전략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행정의 안정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죠. 구청장으로서 행정의 연속성을 지켜내는 것이 곧 구민 과의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봅니다.
요즘 서점에 가면 사람의 마음 달래고 다독이는 심리학 서적이 유난히 눈에 띈다. 『미움받을 용기』, 『경계를 정하라, 내 마음을 지켜라』 같은 제목들은 나를 지키는 법을 가르친다. 누구와도 섞이지 않고 마음에 상처 입지 않고 혼자라도 괜찮은 법을 알려주는 듯하다. 시대의 요구일까? 사람들은 부딪히고 상처받고 타협하는 과정보다 혼자 견고한 성을 쌓는 길을 택하고 있다. 필자 역시, 점점 그런 경향으로 빠져드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이런 심리가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닌 줄 알면서도 말이다. 요즘은 조금이라도 불편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으로 포장되어 있고, 마음에 맞지 않은 친구와 관계를 끊는 것이 자기 애로 불린다. 심지어 ‘악당이 되는 걸 두려워 말라’는 구호가 유행이다. 갈등을 감수하기보다는 아예 관계 자체를 줄이고 외부를 차단하는 쪽이 더 쉽고 안전하다고 믿는 풍조다. 싫은 사람이 뉴스에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마음이 불편한 장면은 아예 외면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일 기회는 사라지고 만다. 선거에서 내 편이 지면 허무와 분노가 몰려오고 급기야 정치 자체를 외면해 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나만의 세계 속으
지난해 국회의원 23명과 함께 '경제·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구모임(경연)'을 출범시킨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나라 사회의 불평등 해소를 국가 과제로 보고 지난 4월, 「불평등 완화 3법」을 발의하는 등 불평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그를 만나 새정부 출범에 따른 우리나라 사회의 불평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좋을지 알아봤다. (해당 인터뷰는 2025년 7월에 진행되었습니다) Q. 새 정부 출범 후 국정 방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새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매우 속도감 있게 국정 과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내란 사태로 무너졌던 헌정 질서를 복원하고,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을 중심에 둔 운영 기조가 분명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민생 경제와 관련해 새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우선 지난 윤석열 정부 3년간 정부가 제 때 돈을 쓰지 않아 장기간 얼어붙은 경기와 나타난 소비 위축을 해결하고, 소비조차 힘든 취약계층이 중산층으로 성장할 수 있게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국민을 위해 국가가
◇전력 네트워크 교체는 산업변화의 예고편 영국과 웨일스의 전력 시장을 지원하는 고전압 전력 송전망,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사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력망을 재건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최근 뉴욕타임스가 송전 선망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존 페티그루 내셔널 그리드의 최고 경영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대적인 산업변화를 예고하는 전력 네트워크 교체 사업을 주도하는 내셔널 그리드는 영국과 웨일스의 발전소와 주요 변전소를 연결하고, 전력망이 닿는 어디서든 생산한 전기를 필요한 곳으로 보내주는데 영국 대부분 지역과 주변 섬 일부에 전력을 공급한다. 50Hz로 운영되는 광역 동기식 전력망으로 400kV 및 275kV 송전선과 스코틀랜드의 132kV 송전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여러 해저 상호 연결망을 갖추고 맨섬으로 연결되는 AC 커넥터와 북아일랜드, 셰틀랜드 제도, 아일랜드 공화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로 연결되는 HVDC 연결망을 가지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존 페티그루 최고경영자는 1991년에 전기 산업에 입문하여 천연가스, 화력 발전소를 전력
생성형 AI 기술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통 제조업 방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 자동화와 정보화 수준을 넘어 오늘날 인공지능(AI)은 품질관리, 생산성 향상, 신제 품 개발 등 제조업의 모든 영역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딥러닝 기반의 비전 검사, 예지보전 시스템, 생성형 설 계 기술은 제조 프로세스 전반을 고도화하면서 산업 구 조 전반의 재편과 국가 정책의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AI 활용 사례와 성과를 통해 AI 활용 기업과 전통 제조업 간 격차로 인한 산업 내 양극화 현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산업 현장에서 나타난 업무 자동화, 고용구조 변화, 신제품 개발 혁신을 조망하고, 한국 제조업에 주는 시사점과 모든 산업에서의 AI 활용 촉진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과 정부의 정책 과제를 제언하고자 한다. ◇주요국의 AI 제조업 활용 사례 1) 미국 : AI 기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도화 미국은 AI 기술을 가장 먼저 제조업에 접목한 나라로, 제너럴 일렉트릭(GE), 테슬라, BMW 등 주요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예지보전, 로봇 기반 생산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해 왔다. GE는 AI 분석을 통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소비자의 행동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신문, 전단지, 방송 등 한 방향 매체를 중심으로 한 광고가 주된 마케팅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이 직접 정보를 탐색하고 선택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타깃 마케팅 시대가 도래하였다. 특히,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의 보편화를 통하여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정밀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기회인 동시에 위기이며 잘못된 고객 설정이나 콘텐츠 전 달 방식은 오히려 브랜드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제한된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 문이다.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서 ‘누구에게’, ‘어떤 메시지로’, ‘어떤 채널을 통해 ’접근할 것인가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여야 한다. 디지털 타깃마케팅 전략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에서 출발한다. 즉, 변화된 시장 속에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기업에서 경쟁력 있는 디지털 타깃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실천적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디지털 타깃
패션은 언제나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가장 감각적인 분야로 그 속도와 민감도는 그 어떤 분야보다도 빠르다. 최근 패션 광고의 세계에 나타난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인간 모델이 아닌, AI가 만든 얼굴이 브랜드를 대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산업 구조와 소비자 인식 모두를 재편할 새로운 질서의 서막일 수 있다. ◇AI 모델, 어디까지 왔는가? 우리가 말하는 ‘AI 모델’은 단순한 그래픽 캐릭터가 아니다.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생성 모델들은 수천만 개의 실존 인물 사진, 인체 구조, 표정의 미세한 변화 등을 학습하며 인간처럼 보이는 얼굴을 만들어 낸다. Midjourney, DALL·E, 그리고 최근의 Sora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은 인물뿐 아니라 배경, 조명, 의상 주름 까지도 놀라운 정교함으로 구현해 낸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히 보기 좋은 이미지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특정 ‘페르소나’를 전략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계의 새로운 언어로 떠오르고 있다. ◇AI 모델은 브랜드에 어떤 무기를 제공하는가? 첫 번째는 ‘커스터마이징’이다. AI 모델은 브랜드 캠페인의 콘셉트, 시즌 테마, 지역 특성에 따라 즉각적으로
※본 기사는 M이코노미매거진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 번도 일어난 적 없었던 기적을 일으킨 소년공, 그는 왜 정치에 뜻을 뒀을까?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는 것일까? 이번 대선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일찌감치 그의 당선 확률이 (여론조사에서) 높았음에도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과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의 대통령 당선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상상력의 실패도 아니요, 여론조사 분석의 오차에서 혹은 실패에서 기인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야말로 고비마다 위기를 돌파하고 헤쳐나온 그의 파란만장한 정치 편력에 대한 경외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989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성남시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성남시는 경북 안 동에서 태어난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소년공을 했던 어려운 시절을 보낸 그의 두 번째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1995년 변호사 사무실을 하면서 성남시민모임에서 시민 운동을 시작한다. 당시 성남시에는 여러 이슈가 있었다. 분당 백궁 아파트 용도 변경,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의혹 등 등. 당시 성남시장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이었다. 시민 운동을 하다가 검사 사칭 사건이 이때 생긴다. 어쨌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