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농업으로 흙 속 미생물이 죽어가는 땅을 살려서 기후 위기를 극복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발족 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본부’가 하반기 두 번째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인베지움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전국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발족한 이 단체는 “흙이 살아야 나가가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으며,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명예총재를, 김춘진 전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이 총재를 맡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재성 부총재는 “우리는 흙 속의 작은 미생물을 살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지구를 살리는 큰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땅을 살려서 농가 수익을 올리면 지역 소멸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흙이 탄소를 포집한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강조한 그는 최근 발표된 해외 논문 사례를 소개하면서 “식물로부터 얻은 탄소를 흙에 저장하는 살아있는 흙의 생태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흙속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모임(SPUN,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Underground Networks)과 하이디 제인 호킨스(
윤석열 정부 들어 농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수입 품목과 금액이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할당관세란 국내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특정 수입품에 대해 기본 관세율의 최대 40% 범위에서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가감하는 제도인데 윤석열 정부 들어 관세율을 0% 까지 인하하여 물가안정을 위한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되고 있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1년 말 기준 농축산물 할당관세 적용 품목 및 수입액은 20개 품목, 수입액은 6조4000억 원이었다. [농축산물 할당관세 수입 현황]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품목수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6월기준) 품목수 20 개 35개 43개 67개 수입물량 1,588만톤 1,177만톤 1,260만톤 850만톤 금액 6조4000억원 10조8000억원 10조2000억원 5조6000억원 관세지원액 (추정치) 1,854억원 5,520억원 3,934억원
거대한 탄소 저장고인 흙을 살려서 기후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은 ‘탄소중립 구례 흙 박람회’가 지난 9월 20일~ 23일까지 전남 구례실내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아낸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의 시도임에도 ‘흙’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본부’는 행사 기간 부스 참여 및 간담회를 열고 “왜 흙이 중요한지” 알리는 데 집중했다. 20일 개막식에 앞서 열린 구례간담회에는 전국에서 7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해 흙을 살려야 한다는 주제에 대해 공감했다. 김소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김춘진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본부 총재의 기조연설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세대 해양 유한공사 문기 토양 박사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김춘진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하는데 그 열쇠를 흙에서 찾을 수 있다”며 “흙에 저장된 탄소량은 4조 1,000억t으로 천연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한다. 흙이 망가지면 인간의 삶도 황폐해진다. 흙은 생명의 원천이자 인류 생존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화학비료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 ‘흙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전남 구례군이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세대해양유한공사와 ‘친환경 농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구례군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친환경 농업을 발전시키고 건강한 흙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전남 구례군은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인구감소를 막아내겠다는 취지의 친환경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68년 설립된 세대해양은 생산공장 외에 산동반도 끝자락의 서해에 연해 있는 중국 면적으로 1.5만 무(畝), 우리나라 평수로는 330만 평에 달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의 다시마양식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매년 5월에서 8월까지 생다시마 500여만 톤을 양식장에서 수확하는 데 이 원료로 14개 계통의 유기 액비와 퇴비 등 100여 종의 완제품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친환경 농업 실현을 위한 다시마 비료 연구 및 지역 적용 시험, ▲토양 환경 개선을 위한 제품개발과 지역 적용 시험, ▲제품의
토요일인 7일,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환경운동연합 등 611개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강남역 일대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라는 슬로건으로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경제성장을 위해 전력 수요를 늘리면서 핵 위험과 온실가스를 늘리는 위험한 질주 속에 민생은 없다"며 "기후재난과 불평등 세상을 바꾸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지키기 위해 함께 행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3시께 시작된 집회는 일상이 된 기후 재난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희생자를 생각하는 묵념을 첫 순서로 시작됐다. 이들은 노동자 일자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과 공공 재생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강화 등을 촉구했다. 정록 기후정의행진 공동집행위원장은 "노동, 인권, 여성, 환경, 반빈곤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른 세상을 일구기 위해 분투해온 우리는 뜨거워진 세상, 무너져내리는 세계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은 "폭염과 폭우가 일상이 되는 기후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 “보여주기식 수사심의위 소집으로 특검 열차를 멈춰 세울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원석 총장은 김건희 여사의 무혐의 처분 보고를 받고, 증거 판단과 법리 해석이 충실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다”며 ”검찰의 시간 끌기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아무리 용을 써도, 김 여사가 뇌물을 받았고, 주가조작에 연루되었고, 검찰이 호위부대로 꽃길을 깔아줬다는 본질은 숨겨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수사심의위는 명분 쌓기용 절차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김건희 여사 한 사람을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수 백 만원짜리 뇌물을 턱턱 받아도, 처벌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 지었다. 특히 김 여사 조사를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진행해 황제 조사 논란이 일었고, 무혐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번째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22일 금통위에 따르면, 이날 열린 통화 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위원들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3.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2월부터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수준만 봤을 땐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 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내수 부진 위험 있는 반면 금리 인하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안정의 위험이 있다"며 "상충관계를 봤을 때 내수는 금리 인하 폭 등으로 시간을 갖고 대응할 수 있지만 금융 안정은 그 시그널을 막지 않으면 위험성이 커진다고 금통위원들도 8월에는 금리를 동결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정도로 통화정책 운용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2%포인트(p) 하락해 27%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평가는 27%였다. 이는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2%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p 오른 63%였다. 윤 대통령의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4월 3주차부터 석달 동안 줄곧 26~30%대에 정체되어 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2%, 진보당 1%,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26%였다. 2주 전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1%p 하락했고, 민주당은 5%p가 올랐다. 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대표직 연임을 확정한 이재명 대표가 향후 당 대표 직무를 얼마나 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9%,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5.7%다. 표본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군인권센터·참여연대·민변과 함께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법을 계속 거부해, 제대로 된 수사나 조사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으로, 국회가 직접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상병 사망사건 대통령실 수사 외압, 국정조사 즉각 실시!>라고 적인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국정조사가 당장 필요한 것은 특검법이 대통령과 여당에 의해서 계속 거부가 되고 있어서 제대로 된 수사나 조사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채 상병 사건)진상 규명의 유일한 수단은 국회 국정조사 밖에 없다”며 "채 해병이 어떤 이유로 사망하게 됐는지, 그리고 그 수사에 누가 어떤 방식으로 외압을 했는지 전방위적인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정 조사를 촉구했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소장은 “국정조사 과정이 수사로는 드러낼 수 없는 피해자들의 증언과 증거를 확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상류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상업운전 중인 해상풍력은 약 124.5㎿(메가와트)로, 2030년 해상풍력 보급 목표(1만2천㎿)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경영연구원이 18일 발표한 '해외 주요국 해상풍력 입찰제도 분석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확보한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총 83개·27.1GW(기가와트)였다. 발전사업 허가 용량의 약 58%(15.7GW)는 전남 지역에 집중돼 있다. 국내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타당성 분석 △발전사업 허가 △개별 인허가 △개발허가 △ 건설·준공 등의 5단계를 거치게 된다. 2022년 말 기준으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인허가를 마친 사례는 4건에 불과하다. 한전경영연구원은 "2030년 해상풍력 보급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해상풍력 사업이 장기화되는 원인으로 "개별사업자가 모든 단계를 독립적으로 추진하면서 인허가 기간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해상풍력은 사업 환경 조사부터 시작해서 착공까지 약 6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풍력 선도 국가로 꼽히는 덴마크(34개월)와 비교하면 2배 가량 더 많은 기
건강한 사람도 하루 400㎎ 이상의 카페인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 400mg 이상은 커피 4잔, 탄산음료 10캔, 에너지 드링크 2개를 마셨을 때 체내에 들어오는 양이다. 인도 델리에서 16일(현지시각)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4 미국 심장학회 연례회의((ACC Asia 2024)’에서 인도 구자라트주 다호드에 위치한 지두스 의과 대학·병원의 넨시 카가타라 박사는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는 부교감 신경을 교란해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넨시 카가타라 박사는 "카페인을 규칙적으로 마실 경우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건강한 사람도 고혈압이나 기타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는 카페인 섭취가 심장 건강, 특히 심박수와 혈압 회복에 미치는 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구는 만 18~45세 사이 건강한 성인 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카페인 음료를 일주일에 5일 이상 1년 넘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만성적 섭취로 정의했다. 연구에는 차, 커피, 콜라 등 탄산음료, 레드불·몬스터 같은 에너지 음료도 포함됐다. 혈압과 심박수 등을 테트스한 결과 매일 400mg
KBS가 광복절인 15일 첫 방송에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과 관련해 시청자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S 1TV는 이날 오전 0시에 방영된 'KBS 중계석'을 통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KBS는 "지난 6월 29일 해당 공연이 녹화됐고 지난달 말 방송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방송이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나비부인’을 방송하게 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나비부인'은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의 사랑을 다루는 내용이다.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는다. 방송이 나간 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등에는 "광복절 시작하는 날과 끝나는 날에 어떻게 기미가요을 틀 수 있냐"는 등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 명 넘는 이들의 동의를 얻었다. 더불
- 제79주년 광복절인 8월 15일(목) 첫 방영 국회방송(NATV)이 제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속기록으로 되돌아보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다시보는 속기록 대한민국 정치사」 12부작을 연속 방송한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하드라마 '모래시계''사랑과 야망''해를 품은 달'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선우재덕이 스토리텔러로 참여했다. 제79주년 광복절(15일)에 첫 방송되는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의 시작 제헌국회」 편에서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취임식과 백범 김구 선생의 육성 등 희귀 영상자료가 공개된다. 특히 대한민국국회의 모태로 임시정부가 만들어지기 하루 전인 1919년 4월 10일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의 기록 자료를 발굴하고, 항일 독립운동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번 특별기획에서는 국회의 진기록으로 평가받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행위) 역사를 살펴본다. 대한민국 최초의 주인공으로 5시간 19분 동안 원고 없이 무제한토론을 이어간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최근의 기록까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필리버스터의 진기록과 재미있는 후일담을 속기록을 통해 생생
중국이 2035년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을 현재의 2배인 10% 수준으로 늘린다. 13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중국이 녹색 저탄소 순환 발전 경제 체제로 전환을 명분으로 삼고 원전 추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22~2023년 원자력 발전소 20기의 추가 건설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기는 미국 93기에 이어 프랑스와 중국이 56기로 공동 2위다. 중국은 지난 2022∼2023년 20기의 추가 건설을 승인했으며, 현재 중국에서 건설 중이거나 당국이 승인한 원전은 38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100만㎾급으로 생활용 전력 생산용이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도 새 원전 추가 건설 승인을 지속할 예정이라 조만간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에 바짝 다가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일재경은 100만㎾급 원자력 발전은 동일 규모의 화력 발전과 비교할 때 연간 300만t의 석탄 소비를 줄일뿐더러 600만t의 이산화탄소, 2만6천t의 이산화황 및 질소 산화물 배출을 감소시키는 환경 보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국 역시 원전 추가 건설을 꺼렸으나,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전면
전국 3400개가 넘는 섬 가운데 둘레길이 만들어진 20여개의 섬을 잇는 ‘한국 섬 순례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 목포시에 본거지를 둔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 옹진군 자월도의 등촌마을에서 목섬으로 이어지는 1.4㎞ 구간의 트레킹 코스가 정비됨으로써 등촌마을에서 선착장을 연결하는 700m 구간이 이어질 경우, ‘한국 섬 순례길’은 기존 4.5㎞에서 6.6㎞로 늘어난다, 고 밝혔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자월도의 국사봉(166m)을 중심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자월도 섬 둘레길이 섬 특성화 사업을 통해 더 확대되었다”면서, “자월도를 비롯한 한국의 섬 순례 길을 하나로 모으고,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섬진흥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섬 순례 길은 ▲여수 금오도 버렁 길 ▲보령 원산도 둘레길, ▲신안 홍도 깃대봉 코스, ▲신안 흑산도 칠락산 트레킹, ▲울릉도 둘레길, ▲홍성 죽도 둘레길, ▲안산 풍도 둘레길, ▲옹진 대이작도 갯티길 ▲태안 안면도 둘레 길 등 20개 코스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길’이라는 표어를 내 건 한국 섬 순례길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섬 길을 여유롭게 천천히 걸으며 여행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