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기업들은 숫자에 몰입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용 집행률, KPI 달성률이 종합되며 한 해의 성과가 평가된다. 하지만 이 숫자들은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일했는지, 어떤 흐름 속에서 성과가 만들어졌는지를 말해주지 않는다. 단기적인 결과는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숫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기업 현장에서 20년 넘게 조직을 들여다보며 확인한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단기 성과는 숫자로 보여주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조직의 리듬이 만들어 준다. 조직의 리듬이란 일의 흐름, 의사결정 방향, 협업화 방식, 구성원의 에너지까지 한데 맞물려 돌아가는 일 종의 ‘조직의 호흡’이다. 이 호흡이 안정적일수록 기업은 지속 성장가능한 경영을 추진 할 수 있다. ◇빠른 조직과 좋은 조직은 다르다 많은 기업이 ‘속도’를 성과의 근거로 삼는다. “이번 제품은 계획보다 빨리 출시했다”, “의사결정을 빠르게 처리했다”는 문장이 곧 경쟁력의 증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빠른 조직 이 반드시 좋은 조직은 아니다. 속도를 중시하는 조직에서는 몇 가지 패턴이 반복된다. 업무는 빠르게 처리되나 리듬이 일정하지 않아 구성원 간 에너지 격차가 커지고, 속도를 유지
'내란전담재판부'를 직접 설치해 운영할 예정인 서울고등법원이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서울고법은 오는 22일 법원장 등 소속 판사 전원이 참여하는 전체판사회의를 열고 전담재판부 구성에 필요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이 수용된다면 내년 고법에 설치될 16개 형사부 가운데 2~3개 형사항소부를 내란전담재판부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사건 배당은 법원의 기존 방식인 무작위로 하되, 배당받은 재판부를 내란전담재판부로 지정해 신속한 재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정확한 내란전담재판부 숫자나 구성 절차와 시기 등은 1월~2월쯤 열릴 사무분담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대법원은 내란과 외환 사건 등을 맡을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무작위 배당을 통해 '국가적 중요 사건'을 맡는 전담재판부를 만들어 내란과 외환 관련 사건만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서울고법은 18일 대법관 행정회의를 열고 '국가적 중요 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국가적 중요 사건‘ 범위는 형법상 내란과 외환죄, 군형법상 반란죄 사건 중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매우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5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6%, '의견 유보'는 9%였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소통, 국무회의 , 업무보고'가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15%), '경제·민생'(11%), '직무 능력과 유능함', '전반적으로 잘한다'(각 10%)가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18%),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1%), '독재·독단',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각 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 비중이 줄고 소통이 1순위로 부상한 것은 부처별 업무보고 생중계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가 78%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이 44%로 가장 낮았다. 지난주 47%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대구·경북은 1%p 오른 48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17일 광주 군·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배 부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이 마침내 전격 합의되었다”며 “대통령실이 주재한 6자 협의체 첫 회의에서, 20여 년간 지역사회를 갈라놓았던 갈등이 대화와 협의로 타결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이전 합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타결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지역의 목소리를 국정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며 “국민과의 대화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는 오랜 시간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지역 현안을 단숨에 현실의 과제로 전환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결정은 단지 광주 공항 이전의 문제가 아니라, 목포·신안·무안으로 이어지는 서남권 통합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근 대통령께서 대전·충남 통합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신 것처럼, 목포·신안·무안 역시 이제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생활권·산업권·미래 전략을 함께 설계해야
수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이 관계 당사자 간 합의로 타결됐다. 17일 대통령실 주도로 열린 ‘6자 협의체(기재부·국방부·국토부·광주시·전남도·무안군)’ 회의에서 당사자들은 광주 군·민간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 이번 합의문에는 정부와 광주시의 무안군 지원 방안과 무안공항의 ‘김대중 공항’ 명칭 변경 검토, 첨단 산업 기반 조성 등 파격적인 지역 발전 대책이 포함됐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원활이 추진되는 것이 각 지역 발전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되며 주민들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데 이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합의된 발표문에는 '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안군에 (1조 원의 자금 등을) 지원하고, '전남도와 정부는 무안군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국가농업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구축, 에너지 신산업, 항공 MRO 센터 등 첨단 산업 기반 조성 및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무안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지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호남지방공항청을 신설하고, 무안국제공항
더불어민주당이 선정한 ‘2025년도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광주 광산구갑을 지역구로 둔 박균택 의원이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민주당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정책 역량과 대안 제시 능력을 바탕으로 성실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국회의원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하고 있다. 박균택 의원은 12·3 불법비상계엄 이후 헌정질서 회복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 민생 안정이라는 분명한 원칙 아래 주요 현안을 차분하면서도 날카롭게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내란사건 재판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판소원 제도 도입, △구속영장 국민참여심사제 신설을 제안했고, △내란범죄자의 영치금 영업 행위를 제한하기 위한 형집행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사법제도 개선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독립몰수제 도입, △법원보관금 운용수익 제도 개선, △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공무직 처우 개선, △형사보상 지연 해소, △미성년 수용자 자녀 보호 등 민생과 직결된 사안들을 폭넓게 질의하여 정책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박균택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정감사인 만큼, 내란 극복과 민생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으려 고민했다”며 “의
대한민국 정치가 제자리에서 맴도는 사이, 2030청년들은 조용히 무대 밖으로 밀려나 있다. 그런 현실은 현장에서 더 절박하다. 지역위원회에 나가보면 2030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만나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놓치고 있는 것들과, 내년 지방선거를 뒤집을 개혁신당의 비밀병기가 무엇인지 알아봤다.(M이코노미매거진 12월호) Q. 최근 정치는 여야 갈등이 모든 의제를 빨아들이는 구조입니다. 천하람 원내대표께서는 지금 국회에서 가장 시급히 복원해야 할 민생 어젠다 가운데 한 가지를 뽑는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천하람 원내대표 부동산 이슈도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우선은 청년 실업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청년 문제가 많이 나왔거든요. 요즘은 중요도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냥 쉬었다”는 청년들이 30만 명을 넘어가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기업들이 공채를 하지 않으면서 청년 실업률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과거 기업들의 채용 방식은 그물을 던져서 인재들을 끌어올리는 거였습니다만, 요즘은 낚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수시 채용도 안 합니다. 채용해 놓고 마음에 안 들면 내보내고 경력자를 주로 뽑고 신입을
아프리카 중동 4개국 순방 일정에 들어간 이재명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9일(현지시간) 저녁 이집트에 도착했다. 이집트는 이번 순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하는 국가로 우리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양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교역·투자, 인프라·에너지, 문화·인적 교류 등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실용 외교'를 내세워 이집트의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와 신산업 분야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양해각서(MOU) 체결과 후속 협력 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카이로대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중동 구상도 직접 밝힐 계획이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카이로대 연설에서 정부의 대중동 구상을 체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중동 정세 안정과 에너지·인프라 협력, 인적·문화 교류 확대 등 폭넓은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방문을 마친 후에는 G20 정상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중국이 자국민에 일본 여행을 제한하고 영화 상영을 중단한 데 이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크게 항의하며 철회를 요구해왔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일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는 논평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과 관련해 잘못된 발언을 한 지 거의 2주가 지났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본 지도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 그들의 잘못된 발언을 명확히 수정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일본 측이 고집을 부리며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심지어 도발적 행동을 한다면 중국 측은 더 강력한 대응 초치를 취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압박했다. 논평은 “대만 문제는 일본의 '외교 쇼장'이 아니고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지정학적 주제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중국의 핵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서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사건에 대해 3번 정도 보고를 받았으나 항소를 포기하라는 지시를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사건 보고 후 언론 보도 등을 보고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지난 7일 저녁 국회 예결위 대기 중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종합적으로 판단하라'는 구두 의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예결위 종료 후 최종적으로 항소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대한 지휘권 행사 의혹과 관련해선 “제가 지휘를 하려고 했으면 서면으로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서면 지시 없이 구두 의견만 전한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에는 “일선 청에서도 지휘로 받아들였다면 서면으로 지휘하도록 요구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항소포기) 사안을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직원과 직간접적으로 논의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사건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에 항소했다 안 했다는 보고 여부를 제가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윤석열 정부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공직자들이 내란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정부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국무회의에서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특검에 의존할 게 아니고, 독자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조만간 TF가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특검 수사와는 별개로 공직자들에 대한 정부의 자체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정부 내에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이를 통해 비상계엄 등 내란에 참여하거나 협조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내부 조사를 하고, 합당한 인사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F 제안 배경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주권 및 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그런데 현재 내란혐의 수사와 재판이 장기화하면서 내란 극복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령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 계엄 정당성 옹호 전문 발송 이런 것들이 정부 내부에서 내란 동조 행태인데, 이에 대해 그
2025년 유엔 기후회의(COP30)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최초로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의 벨렝에서 열린다. 기후 대책보다는 ‘실질적인 행동 을 촉구하게 될 이번 회의를 언급하며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은 기후 위기 대응이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님을 강조한다. 서울의 미래 경쟁력이 환경에 달려있다는 그를 김소영 편집국장이 만났다. Q. 요즘은 ‘지속가능성’이 도시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이 미래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임만균 위원장 기후위기 대응이라고 봅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폭염·폭설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일상화되며 시민의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지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이상기후에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탄소중립 실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위원회는 이러한 인식 아래 「서울특별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해서 2050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하는 기본계획 수립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기후예산제 운영 조례」를 통해 예산
세계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차세대 모빌리티의 도시, 광주 역시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장벽과 우리나라와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는 중국까지,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광주 모빌리티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어떤 길을 열어갈 수 있을지 김소영 편집국장이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Q.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유리한 관세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광주 기업들에는 어떤 위협이 되며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요? 김성진 원장 최근 미국의 자국의 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 정책 강화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광주 지역의 자동차 부품 기업들에게 심각한 위협입니다.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이는 곧 기업의 매출 하락과 지역 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핵심 부품 분야에서 이러한 위협은 더욱 크게 작용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배제될 위험도 존재하고요. 그러다 보니 중국 시장에서도 미국 시장에서도 우리는 현재 불리한 환경이 됐습니다. 관세 협상이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AI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가 마련한 2026년 예산안은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정부는 2026년 총지출을 올해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예산으로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인공지능 지역거점을 광역별로 조성하고, 대규모 R&D·실증 추진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지역 혁신을 촉진하겠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는 세금에 대해 단 한 푼의 예산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주택·물류 등 생활밀접형 제품 300개의 신속한 인공지능 적용을 지원하고 복지·고용, 납세, 신약심사 등을 중심으로 공공부문 인공지능 도입을 확산해 성장의 혜택을 국민께서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10조1000억원을 편성하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는 1만5000장 추가 구매할 예정"이라며 "엔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2일 오후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김건희가 통일교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된 해당 물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상진 특검보는 "건진법사 전성배측 변호인을 통해 6,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를 비롯해, 김건희가 수수한 뒤 교환한 샤넬 구두 1개와 샤넬 가방 3개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며 "이번에 제출받은 제품의 일련번호를 확인한 결과 수사 내용과도 일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며 6,22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수수했다고 특정했지만 실물은 찾지 못했었다. 특검팀은 해당 물품이 ‘사용감’이 있다며 김 여사가 직접 쓰고 반환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다. 앞서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22년 4~8월 김건희 청탁용으로 전씨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를 전달했다. 이 사건을 처음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과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팀이 이 물품들을 찾고자 전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여태껏 실물을 확보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