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풍력산업협회(KWEIA)는 지난달 25일 미국 연방관보에 게재된 풍력 터빈 및 부품 수입에 관한 232조 국가안보 조치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의 공개 의견 요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전해왔다. 해당 내용 전문을 싣는다. [성명서] 미국 정부는 한국산 풍력 기자재에 대한 232조 국가안보 조치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한국풍력산업협회(KWEIA)는 2025년 8월 25일 연방관보에 게재된 풍력 터빈 및 부품 수입에 관한 232조 국가안보 조치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의 공개 의견 요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대한민국 풍력업계를 대표하는 우리 협회는 세계 풍력 공급망이 안정적이고 다양하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 간 상호 이익이 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한미 양국은 오랜 동맹 관계 속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한국산 풍력 기자재는 이러한 협정에 따른 무역 규율을 적용받으며 상호 시장 접근을 보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한미 FTA의 정신과 내용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국의 풍력 나셀 부품, 타워, 케이블 등은 안보적 위협으로 간주될 수 없
낙월해상풍력 사업에 한화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는 태국 최대 민간은행인 방콕은행 찻시리 소폰파닉(Chartsiri Sophonpanich) 은행장 등이 한국을 방문했다. 낙월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송이도 인근 해역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주도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공정률은 8월말 기준으로 62%에 달한다. 찻시리 소폰파닉(Chartsiri Sophonpanich) 은행장을 포함한 방콕은행 임직원, 낙월해상풍력 사업의 2대 주주인 태국 헤럴드 링크(Harald Link) 비그림파워(B.Grimm Power) 회장과 임직원 등 25명 규모의 출장단이 9일부터 13일까지의 일정으로 내한했다. 특히 방콕은행은 낙월해상풍력사업 준공시점까지 EPC 파이낸싱을 제공, 주요 기자재 발주와 건설을 가능하게 해 현재 공정률 62%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찻시리 소폰파닉 은행장과 헤럴드 링크 회장은 10일 낙월해상풍력 해상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목포신항만에서 벤시스(Vensys) 5.7MW 터빈을 조립하고 있는 현장도 둘러봤다. 낙월해상풍력은 현재 국내에 단 두 척뿐인 해상풍력 설치선박 한산 1호 및 현대 프론티어호가 모두 투입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과제로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를 위해 10일 범정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킥오프 회의, ‘해상풍력 보급 가속’이 목적 여의도에 있는 전력기반센터에서 개최된 킥오프 회의는 내년 3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해풍법) 시행 이전, 해상풍력 프로젝트별 인·허가 및 제약사항 해소, 인프라 지원, 금융 강화 등을 통한 해풍 보급 가속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 국방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 담당자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해상풍력은 삼면이 바다인 국내 입지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원으로서 탄소중립, AI 시대를 견인할 주력전원이자 조선, 철강 등 연관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미래 핵심산업이다. 10일 개최된 킥오프 회의에서는 국방부, 해수부, 환경부, 금융위, 기재부 등 각 부처에서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를 위한 부처별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전남, 전북, 울산,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프로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제6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 총괄분과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 총괄분과 회의를 통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한 논의의 물꼬를 트며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에 수립되는 기본계획은 신재생에너지법(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법률 제19040호)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10년 이상의 중장기 계획기간을 설정하고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13일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국정과제로 제안했고, 같은 달 22일에는 관계부처 합동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혁신 등 에너지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제6차 기본계획은 산·학·연 전문가와 관계기관으로 구성한 실무작업반을 운영하며 국정과제를 포함한 새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방향과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말에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실무작업반에서는 △재생에너지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상향 로드맵 수립 △재생에너지 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재생에너
태안풍력발전은 한국서부발전(300MW)·강릉에코파워(200MW)와 총 5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장기공급계약을 이달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의 장기 전력판매가 확보됐다. 태안풍력발전은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뷔나에너지(Vena Energy)와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의 합작법인이다.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공급망 강화 등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외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해상풍력 개발·공급·건설·운영 분야의 역량을 결집, 연간 약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이는 국내 청정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정광진 태안풍력발전 대표는 “이번 REC 장기공급계약 체결은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전환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한국서부발전, 강릉에코파워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청정전력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역사회 및 산업과 함께 지속가능
정부가 에너지 정책 기능을 환경부가 맡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산업발전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에너지 정책의 두 가지 축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에 손을 들었다는 평가다. 7일 대통령실과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부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했던 에너지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한 뒤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부로 변경하되 자원산업 및 원전수출 기능은 산업통상부에 존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의 전력·재생에너지 정책을 비롯해 원전 산업 육성과 운영 부문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담당하게 되며, 산업통상부는 해외 원전 수출을 비롯해 석유·가스·석탄·광물산업을 총괄하게 된다. 실제로 환경부에 에너지 기능을 이관하는 것을 두고 국회와 산업계 일각에서는 적잖은 반발도 있었다. 여당 내에서도 산업과 에너지는 분리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이번 조직개편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주말인 오늘(6일) 아침부터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남 섬 지방에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다. 비는 오전 중 서쪽 내륙, 오후부터는 영남과 제주까지 확대되겠다.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충청도와 전북은 내일(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남은 내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시간당 30~50mm씩 쏟아질 수 있겠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충남, 전북에 최대 100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서울과 강원 내륙, 충북과 전남에도 많게는 80mm 안팎, 영남 지방에도 최대 60mm가량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 지방은 밤부터 빗방울 정도만 스치겠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대부분 해제가 되겠지만, 습도가 높아 무더운 날씨는 계속되겠다.
요즘 서점에 가면 사람의 마음 달래고 다독이는 심리학 서적이 유난히 눈에 띈다. 『미움받을 용기』, 『경계를 정하라, 내 마음을 지켜라』 같은 제목들은 나를 지키는 법을 가르친다. 누구와도 섞이지 않고 마음에 상처 입지 않고 혼자라도 괜찮은 법을 알려주는 듯하다. 시대의 요구일까? 사람들은 부딪히고 상처받고 타협하는 과정보다 혼자 견고한 성을 쌓는 길을 택하고 있다. 필자 역시, 점점 그런 경향으로 빠져드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이런 심리가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닌 줄 알면서도 말이다. 요즘은 조금이라도 불편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으로 포장되어 있고, 마음에 맞지 않은 친구와 관계를 끊는 것이 자기 애로 불린다. 심지어 ‘악당이 되는 걸 두려워 말라’는 구호가 유행이다. 갈등을 감수하기보다는 아예 관계 자체를 줄이고 외부를 차단하는 쪽이 더 쉽고 안전하다고 믿는 풍조다. 싫은 사람이 뉴스에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마음이 불편한 장면은 아예 외면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일 기회는 사라지고 만다. 선거에서 내 편이 지면 허무와 분노가 몰려오고 급기야 정치 자체를 외면해 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나만의 세계 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