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SK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친환경차, 수소, 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내년도 사업전략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전략과 중장기 방향성을 점검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해 왔다. 삼성전자가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 전환을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내년 전략 중심에는 AI가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DS 부문은 AI 반도체 경쟁력과 지정학적 변수 대응을 핵심 의제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사업부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외에도 구글 텐서처리장치(Tensor Processing Unit, TPU) 등 다양한 AI 칩이 부상하면서 고객별 특성에 맞춘 메모리 설계와 공급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LSI 사업부에서는 엑시노스 2600 판
접경지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경찰이 현장 조치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처리를 예고했던 법안 중 마지막 안건으로, 본회의 통과와 함께 3박 4일간의 임시국회 1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정국이 일단락됐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표결로 종결한 뒤 조국혁신당 등 친여 성향 야당과 공조해 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 등의 행위가 이뤄질 경우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경고·제지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항공안전법 개정안과 연계된 법안이다. 항공안전법 개정안은 외부에 부착된 물건의 무게와 관계없이 통제구역 내 무인 비행기구의 비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BBC 간판 탐사 다큐 프로그램인 <파노라마>가 트럼프의 2번째 대선 도전 직전에 방영한 에피소드 ‘Trump: A Second Chance?’(2024년 10월 28일)에서 그의 인터뷰를 짜깁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최대 50억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제소를 할 것이라고 공식적인 의견을 표명한 상태다. BBC의 편집 조작 사실은 영국 신문인 텔레그라프지가 지난 11월 BBC 내 편집규정위원회의 외부 자문위원이었던 마이클 프레스코트의 메모를 인용해 보도함으로써 드러났다. 프로그램 방영 후 1년이 지나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 점거 사건 당시, 트럼프 대통령 연설 내용을 잘라내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치 의사당 점거를 선동한 것처럼 보이게 편집했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주장을 펼 수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서 성공했지만 BBC의 높은 신뢰성을 감안할 때 자신의 이미지가 심각한 손상을 입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 셈이다. 실제 연설 부분은 “We're g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과제를 두고 다양한 기술이 시도되고 있다. 세포 배양육을 비롯한 새로운 식품기술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했다. 각국은 현재 세포 배양육 도입과 규제, 더 나아가 허용과 금지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세포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배양해서 만든 살코기를 말한다. 동물의 도축없이 고기를 생산하는 세포공학 기술이다.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처럼 시장 도입을 시도한 국가가 있지만, 같은 미국 내에서도 주별로 금지 조치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유럽 또한 도입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세포배양육 식품산업화, 안전한가?’라는 주제 포럼에서 박미영 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 이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식품의 안전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규제개혁이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고 있지만 모든 영역이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분야는 과학적 검증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며, 식품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와 관련한 핵심 개념으로 ‘규제 과학’이라는 용어가 타당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인구 125만 여명에 이르고 있는 수원특례시. 전국 기초자치단체 및 기초자치의회에서 인구와 재정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도시다. 그런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가 연말에 ‘겹겹상’을 맞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최우수상, 조미옥 시의원이 우수상을 거머진 것. 시상식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정청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광역단체장 2명과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과 기초의원 등 총 125명이 수상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 수상한 민주당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자치의원들이 좋은 정책과 조례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한 점을 높히 평가한다"며"앞으로도 국민들을 위해 민주당소속 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더 큰 역할을 해나가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지방정부 ▲광역단체 우수정책 최우수상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와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가 차지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를 혁신적으로 추진해 광역단체 부문 최우수정책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환자는 헤매지 않고, 구급차는 멈추지 않는다’를 목표로 응
SK에코플랜트가 전사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 역량 강화와 기업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전략 방향을 구성원들과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AI·DT 등 핵심 기술을 실무에 접목하는 실질적 교육을 통해 구성원 주도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C.O.R.E 교육 프로그램’ 운영 4개월 만에 1000명이 이수를 완료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도와 실무 대응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전체 수강 시간은 약 50시간에 달한다. 전체 구성원의 약 30%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교육을 이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O.R.E’는 SK에코플랜트가 올해 3월 도입한 구성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Change mindset(변화에 대한 열린 사고), Open to AI/OI(AI·운영개선 이해), Ready to be great(탁월함 지향), Encourage synergy(시너지 기반 협업 강화) 등 네 가지 핵심 역량의 앞글자를 조합했다. 교육은 SK그룹의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를 통해 진행된다. SKMS 등 그룹 경영관리시스템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폴란드 민간 SMR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중·동부 유럽 시장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폴란드 SMR 사업 및 중·동부 유럽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신토스그린에너지(Synthos Green Energy)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하우 소워보프 신토스크린에너지 회장, 라파우 카스프루프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SMR 주요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BWRX-300΄을 활용해 2030년대 초반까지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를 비롯한 최대 24기의 SMR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까지 SM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SGE가 추진하고 있는 중·동부 유럽 시장까지 협력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BWR, Boiling Water Reac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예스24, GS리테일, 업비트, 롯데카드, 그리고 쿠팡까지. 올 한 해는 ‘한국 해킹의 해’라고 불려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대형 해킹,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13일, 한국CISO협의회 리더스홀에서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협회 2025년 송년회’가 개최됐다. 오늘 행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선박·위촉된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 약 15명이 한 자리에 모여 올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재원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해에도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협회는 더 활발히 활동하며 국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교육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제석 안랩 정보보안팀장의 초청강연, 올해 활동 및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이날 송년회에는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 약 15명과 박제석 팀장 등 2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19부터 5·18, 6·10, 촛불혁명, 응원봉 혁명까지 광복 후 약 80년 동안 우리 민주주의는 어떤 불의도 용납하지 않았다"며 "그날의 탄핵안 통과는 응원봉 시민의 함성에 국회가 응답한 결과였다”고 적었다. 그는 또 “(지난) 12월 14일은 민주주의 강국 대한민국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준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1년이 지난 지금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내란의 술독에 빠져 내란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다. 내란 잔당 국민의힘은 내란의 숙취에 깨어나지 않고 극우본당으로 활개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 12월 3일, 국민의힘 25명의 의원은 용기를 냈다"며 "불법 계엄에 사과했고 윤석열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극우본당에서 뛰쳐나오라.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하라. 정중히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에게 총을 겨눈 정당에서 도대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당 안에서 ‘혁신하겠다’는 말은 ‘국회의원직만은 유지하겠다’는 비겁한 자기변명에 불과하다. 김상욱 의원의 건강한 보수 정치의 용기를 본받기를 바란다. 25명이니 원내교섭단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오늘(13일) 오후까지만해도 비가 왔었는데, 현재 서울에는 강한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중부 등 내륙 중심으로는 대설특보도 확대되고 있다. 오늘 밤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 동부와 강원, 전남 동부와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특보는 그 밖의 지역에도 차츰 확대되겠다. 서울과 중부 지방은 밤까지, 전북은 저녁부터, 경북과 제주는 밤부터 시간당 1~3cm의 매우 강한 눈이 퍼붓겠다. 눈은 강원 내륙과 산지에 10cm, 충청에 8cm, 서울과 전북, 경북 북부, 제주 산지에 7cm의 폭설이 쏟아지겠고, 그 밖의 내륙으로도 1~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은 5~10mm의 비가 내리겠고, 대부분 오늘 밤까지 내리다 그치겠다. 휴일인 내일(14일)은 서울을 제외한 서쪽 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찬 공기가 몰려오면서 눈과 함께 기온도 뚝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3.5m,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2.5m로 일겠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보안 사고가 반복되는 기업은 전체 매출액의 3% 이하에 해당하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보안에 소홀한 기업을 일벌백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이버 보안 강화 정책’을 보고했다. 과기부의 징벌적 과징금 부과는 신설 법안 제정을 통한 것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반복·중대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내도록 추진하는 것과는 별개의 건이다. 과기부는 사이버 침해사고의 지연 신고 과태료를 현행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과 재발 방지책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또 해킹 사건이 일어난 기업의 이용자 통지 의무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피해 이용자에게 고지하는 알림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기업의 해킹 사고 피해가 이용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손해배상에 대한 이용자 증명책임 완화, 단체소송 등 제도 마련에도 나선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배경훈 부총리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피해 국민이 일일이 다 소송을 하려면 소송비가 더 들게 생겼는 데, 집단소송을 꼭 도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재석 171명 가운데 찬성 170명, 반대 1명으로 법안을 가결했다. 범여권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종결시키고 표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불참했다. 개정안은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서민금융진흥원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내용이 핵심이다. 그동안 은행들은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각종 법적 의무 비용을 대출금리에 가산해 차주에게 전가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뒤부터 시행되며 시행 후 체결하거나 갱신하는 대출 계약부터 적용된다. 한편, 은행법 개정안 통과되자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이 법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서범수 의원이 가장 먼저 나서 토론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