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압수수색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수사의 포문을 연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1월 김의겸 당시 민주당 의원이 처음 제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범들이 2010∼2011년 우리기술의 시세조종에도 가담했고 여기에 김 여사와 최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혐의가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라며 김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이 김 전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며 주가조작 의혹의 실체가 규명되는지에 이목이 쏠렸으나 특검팀이 출범할 때까지 2년 반이 넘도록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주가 조작 의혹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삼부토건과의 동시 수사도 가능할 전망이다. 관건은 공소시효다. 자본시장법과 형법상 5억 이상 50억 미만 시세조종의 공소시효는 범행 종료일로부터 10년이다. 다만, 50억원 이상일 경우 가중처벌 규정에 의해 공소시효가 15년으로 늘어난다. 우리기술 시세조종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끝난 시점이 2011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득액 규모에
삼성전자가 글로벌 완구 기업 레고코리아와 손잡고 ‘더 프리미어 5’를 활용해 레고 브릭을 조립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체험존은 전국 6개 레고스토어에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첫 체험 공간은 3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했으며, 이후 ▲롯데월드몰 잠실점(7/4) ▲롯데백화점 김포점(7/7) ▲현대백화점 판교점(7/8) ▲신세계백화점 강남점(7/10) ▲현대백화점 목동점(7/10)에 순차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에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해 ‘레고 빌더’ 앱을 활용할 수 있다. 테이블 위로 화면을 투사하면 터치 기능으로 설명서를 넘기거나 확대·축소하며 레고 브릭을 직접 조립해볼 수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더 프리미어 5’는 트리플 레이저 광원을 적용해 벽과 약 43cm 거리를 두면 최대 100형 화면을 구현하는 프리미엄 홈 프로젝터다. 전용 스탠드를 결합하면 적외선 카메라와 레이저 모듈로 터치 조작이 가능해 게임, 그림 학습, 창작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와 레고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공동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삼성 스토어에서 ‘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본 계약 체결에 앞서 예비작업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은 7일 공시를 통해 해당 계약 규모가 8,694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8.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한편,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등 총 18척의 상선을 수주했다. 이번 해양생산설비 계약까지 포함하면 누적 수주 금액은 약 33억 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98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해양생산설비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발주가 예정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연간 1~2기 수준의 안정적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가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인도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인도 국영 조선사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 Limited·CSL)와 ‘조선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최대 조선시설로, 인도 정부가 약 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선, 함정, 항공모함 등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능력을 갖춘 곳으로, 최근 5년 동안 70여 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코친조선소의 설계·조달 분야 지원 ▲생산성 및 품질 경쟁력 강화 ▲현지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체계 고도화 등 여러 방면에서 협업을 확대한다. 나아가 인도와 해외 선박 발주 시장에서 공동 수주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마리타임 인디아 비전 2030’과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 등 조선·해양산업 육성 전략과도 맞물린다. 인도 정부는 올해 2,500억 루피(약 4조원) 규모의 해양개발기금을 조성하며 조선산업 및 해양 인프라 현대화에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국내 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2025년 상반기 ESG 평가에서 ‘ESG 베스트 Company 100’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약 1300개 상장 및 비상장 국내 기업에 대한 ESG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ESG 투자에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상장사 100곳을 선정해 발표한다. 상장사 중 자산규모별로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50곳, 5천억원 이상 2조원 미만 상장기업은 30곳, 5천억원 미만 상장기업은 20곳을 선정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ESG 베스트 1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에스티, 원료의약품 사업회사 에스티팜도 2회 연속 100대 기업에 뽑혔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27위에서 4위로, 에스티팜은 30위에서 8위로 수직 상승했다. 양 사는 올해 처음으로 2024년 한 해 동안의 재무, 비재무 성과가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상반기 평가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연결 기준 자산 규모
미술관 장벽을 낮추는 ‘모두 즐기는 미술관’을 위해 수원시립미술관이 농아인 초청 기획전 수어 해설 전시 투어를 운영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남기민)은 ‘모두가 즐기는 미술관’을 위한 수어 해설 전시 투어를 오는 14일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수원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수어 해설 전시 투어는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손한올 수어 해설사가 직접 참여해 농아인들과 함께 전시를 감상하고 해설이 끝난 후에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와의 질의응답이 마련되어 전시와 현대미술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어 해설 전시 투어는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시지부 농아인들을 초청해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별도의 신청 없이 운영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2021년부터 온라인 수어 전시해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2022년부터 현장에서 농아인을 초청한 수어 해설 전시 투어를 운영해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 투어는 미술관 휴관일인 월요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2분기 잠정 경영 실적을 7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56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었으며, 직전 분기 대비로도 11.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0% 증가했고,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4% 늘었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45X 조항)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해당 Tax Credit 규모는 4908억원에 달하며,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14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기반한 추정치로, 투자자 참고 목적으로 제공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상세 실적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 '아낌e-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 6억원 이하 아파트, 연립·다세대 주택을 담보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및 전세사기피해자에 한해 소득요건이 완화 적용된다. LTV(담보인정비율)는 아파트 기준 최대 70%, DTI(총부채상환비율)는 최대 60% 까지만 인정한다. 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전심사 완료 후 고객이 지정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실행하는 상품이다. 대출 실행 후 약 4개월 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채권을 매입해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유동화 전용 정책금융상품이다. 카카오뱅크가 취급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대출거래약정 및 근저당권설정등기를 전자적 방식으로 진행해 u-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1%p 낮은 것이 특징이다. 2025년 7월 기준 아낌e-보금자리론의 금리는 만기 10년 기준 연 3.65%다. 저소득청년, 신혼가구, 사회적배려층(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등 각종 요건에 따른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최저 연 2.65% 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올해 사상 처음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해외 기관 분석이 나왔다. 노동·자본 등 생산요소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가동해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 경기 과열을 감수하지 않는 한 경제 성장률이 2%에도 이를 수 없다는 뜻이다. 저출산·고령화·혁신부족 등 구조적 문제들이 겹친 탓이다. 7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한국 포함 주요국 연도별 국내총생산(GDP)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2001년 이후 OECD의 한국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2%를 밑도는 경우는 처음이다. 잠재성장률은 잠재GDP의 증가율이고, 잠재GDP는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모두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이다. OECD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1년(3.8%) 이후 14년 동안 계속 하락했다. 특히 2022∼2024년 3년간 2.2%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갑자기 0.3%포인트(p)나 급락했다. 주요 7개국(G7)의 올해 잠재성장률은 미국(2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를 처음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62.1%를 기록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 51.7%, ‘잘하는 편이다’ 10.4%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2.2%포인트 내린 31.4%였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23.6%, ‘잘못하는 편이다’ 7.8%다. ‘잘모르겠다’는 6.5%였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광주·전라(76.9%), 인천·경기(63.5%), 서울(61.1%), 강원(60.9%), 대전·세종·충청(59.9%), 제주(59.5%), 부산·울산·경남(58.2%), 대구·경북(53.9%)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8%로 국민의힘 28.8%에 25.0%포인트 앞섰다. 개혁신당은 3.2%,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0.6%이다. 기타정당은 2.9%고, 무당층은 7.5%였다. 이번 조사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
정부가 추진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양사는 고효율 제품 구매 시 정부 환급 외에도 포인트 적립과 할인 쿠폰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환급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구매가의 10%를 돌려주는 정부 지원 정책으로,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대상 품목은 TV, 냉장고,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이다. 환급 신청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제품의 에너지 효율 등급 라벨, 제조번호, 거래 내역서, 영수증 등의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단, 정부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은 조기 종료된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와 공식 온라인몰인 삼성닷컴을 통해 환급 신청 안내와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 참여 고객에게는 정부 환급금 외에도 구매 금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을 2개 이상 구매할 경우, 품목당 최대 5만 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이 외에도 QLED TV 행사 모델을 선택하면 10만
한미 간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정부가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유예 시한은 오는 8일로, 최악의 경우 미국의 '관세서한' 발송 대상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관세·통상 협상을 담당하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부터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까지 미국 워싱턴DC로 급파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올코트프레싱'에 들어갔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찾아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유예 연장을 강력히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가질 만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함께 제시하며, 한국이 미국 경제·안보 전략의 핵심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같은 전통 산업뿐 아니라, 반도체·이차전지·원전·조선 등 첨단 분야까지 아우르는 협력 패키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 같은 제조업 협력이 양국 모두에 실질적 이익을 주는 만큼, 충분한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유예 연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설득하고 있다. 양국 간에는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