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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한국 섬유산업 개척자,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별세

한국 섬유산업의 개척자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8일 오후 4시 별세했다. 향연 92세.

 

1922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나 부친 고(故)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를 도와 사업에 뛰어는 고인은 1957년 4월 부친과 함께 코오롱그룹 모태인 ‘한국나이롱주식회사’를 창립해 한국 섬유산업 발전과 산업화에 큰 업적을 남겼다.

 

열여섯 살에 부친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고인은 스물세 살에 결혼해 일주일만인 1944년 1월 후쿠이현 쓰루가에 주둔했던 중부 36연대에 조선학도지원병으로 입대했다.

 

광복 후 귀국한 고인은 1957년 조국의 피폐한 경제와 헐벗은 국민에게 따뜻한 옷을 입게 해주자던 선친을 도와 ‘한국나이롱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1980년대에는 기존 섬유산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필름, 비디오테이프, 메디컬, 유통 등 관련 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했지만, 등산을 할 때 체득한 ‘이상은 높게 눈은 아래로’라는 원칙으로 성급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은 경영철학을 고수했다.

 

한국 경영자총협회 회장 자리를 14년간 지켜오며 노사와 공익대표가 참석하는 국민경제사회협의회 발족(1990년)과 산업평화 선언(1997년)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고인은 스포츠에도 큰 자취는 남겼다. 1985년 대한골프협회장에 취임한 고인은 골프 백서를 발간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국제대회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1990년부터는 엘로드배 학생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해 골프 유망주들이 세계무대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4.5.6회 대화 우승자 박세리 2회 우승자 김미현 등이 이 대회를 가쳐간 스타들이다.

 

비인기 종목이던 마라톤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고인은 1981년 마라톤 신기록 포상금으로 1억5천만원을, 1982년에는 전국 남녀 고교구간 마라톤 대회를 창설했다.

 

또 1991년 황영조가 셰필드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우승을 차자했을 때 일본 브랜드 신발을 신고 뛴 모습을 보고 6천만원을 투자해 황영조만을 위한 마라톤화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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