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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심야식당>이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곧 탄생한다. 오는 18일 국내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심야식당>은 이미 홍콩 등 아시아권 나라에서 히트를 치기도 했다.
밤 12시부터 새벽 7시까지만 문을 여는 이른바 '심야식당'에는 정해진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주인이 만들 수 있는 음식이기만 하면 손님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 준다. 이를 위해서 심야식당 주인 역인 '마스터'를 맡은 코바야시 카오루는 실제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요리를 직접 배워서 극중에서 실제로 본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차줌마' 차승원의 요리실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손만 나오거나 완성된 요리만 나오는 장면조차도 전 과정을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이번 영화에 얼마나 열정을 쏟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삼시세끼>나 <집밥 백선생>처럼 요리를 내세운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제목 때문에라도 요리를 하긴 하지만 메인 요리는 3가지 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코바야시 카오루는 8일 내한 기자회견에서 가정식이 많이 나오는데, 심야식당에서 밥을 먹은 사람들이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초점을 두고 봐 달라고 말했다.
남들은 하루 일과를 다 마칠 시간에 식당에 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영화 속에서 마스터는 자기의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손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주안점을 두다 보니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만 했다는 것이 코바야시 카오루의 변.
이미 한국에 여러 차례 왔다는 그는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아귀찜을 꼽으며, 자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실제로 심야식당에 온 손님이 된 기분으로 영화를 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 기사는 www.mycinemanews.com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