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7일 목요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6차 본회의에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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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전쟁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원유 수송로 차질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동발 충격이 에너지를 넘어 국내 식량안보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곡물 수요의 80%를 미국,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 해외 공급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국제유가와 해상운송비가 가파르게 오를 경우 곡물 수입단가는 물론 비료·농자재와 사료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압박받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는 결과적으로 한우와 돼지, 닭 등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끌어올리고 육류와 계란, 유제품 등 소비자들의 밥상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식량안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면서 최근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와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험을 식량안보 강화가 필요한 주요 배경으로 직접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25 농림축산식품 통계연보’에 수록된 2024 양곡연도 양곡수급 잠정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1.6%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소비하는 곡물 5분의 4가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물량으로 보면 해외 의존 구조는 더욱 분명하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0일 ‘K-브랜드지수’ 트로트 가수 부문에서 임영웅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기존 6위에서 2위로 수직 상승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이번 조사는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에서 생성된 빅데이터 8억2720만1025건을 분석해 진행됐다. 이어 박지현(3위), 성리(4위), 박서진(5위), 김용빈(6위), 영탁(7위), 장한별(8위), 장윤정(9위), 전유진(10위) 순으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임영웅은 직전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1위를 탈환했다. 이찬원은 6위에서 2위로 네 계단 뛰어올랐으며, 성리도 4위로 급부상했다. 장윤정과 전유진은 새롭게 TOP10에 진입했다. 류원선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트로트 시장이 기존 중장년층 중심의 소비층을 넘어 젊은 세대까지 저변을 넓히면서 음악과 방송, 공연을 아우르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센터장은 임영웅에 대해 탄탄한 지지 기반과 꾸준한 대외 노출을 바탕으로 정상을 탈환했다고 평가했다. 이찬원 역시 폭넓은 방송 활동과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순위가 크게 상승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폴더블폰 시장의 대중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새로운 폼팩터에 맞춰 운영체제(OS) 사용 경험을 처음부터 재설계했다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최근 MKBHD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듀오와 아이패드의 사용 영역이 일부 겹칠 수 있지만 실제 이용 방식은 자연스럽게 구분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더리기 부사장은 아이패드와 맥의 관계를 예로 들었다. 두 제품의 기능이 일부 중복되지만 사용자들이 상황에 따라 어떤 기기를 이용할지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사용 패턴이 형성됐고, 아이폰 듀오와 아이패드 사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화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폰 듀오와 사용 영역이 일부 겹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새로운 폼팩터를 활용하기 위해 iOS 사용 경험도 대폭 손질했다. 페더리기 부사장은 기존 소프트웨어 경험을 새로운 화면에
국내 물류산업 현장은 무거운 화물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거나 옮기는 작업이 많아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작업장으로 꼽힌다. 물류센터에서는 입고된 상품의 하역부터 이동, 피킹, 분류, 포장, 출고까지 사람이 직접 관여하는 공정이 적지 않아 물체와의 충돌이나 끼임, 넘어짐 등 각종 산업재해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운수·창고·통신업에서 '부딪힘'으로 발생한 사고재해자는 총 3993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철도·항공·창고·운수관련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사고재해자가 2252명으로 전체의 56.4%를 차지했다. 2024년 한 해에만 이 분야에서 562명의 부딪힘 사고재해자가 발생했다. 물류기업들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생산성 향상 수단을 넘어 근로자 안전을 위한 기술로 바라보기 시작한 배경이다. 기존에는 상품을 자동으로 옮기거나 분류하는 장비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사람이 맡아온 고강도·반복 작업을 로봇이 직접 수행하거나 보조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요 물류기업이 활용하는 자동화 기술도 센터 내부의 무인운반로봇(A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첨단산업과 국방·안보, 문화콘텐츠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했다.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격상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인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로 구체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았으며, 영화·영상산업 분야에는 향후 5년간 총 10억 유로를 투자하는 대규모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 협력 범위는 AI·반도체·양자·우주·원자력·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부터 문화콘텐츠와 인적교류까지 아우른다.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6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이 협력하기로 한 분야는 △국방·안보 △경제·산업 △첨단산업·과학기술 △인적교류 및 국민 안전 △문화 △국제사회의 평화·번영 등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6가지 협력 방향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양해각서(MOU) 9건을 포함해 모두 16건의 협력
◇초가공식품 시대가 감춘 자본주의 식탁의 착시와 본질 노릇노릇한 황금빛 표면, 한입 베어 물면 귓가에 울리는 경쾌한 바삭함, 그리고 손가락에 묻은 짭조름한 소금 알갱이. 패스트푸드의 영원한 지배자, 감자튀김을 마주한 순간 우리는 이성보다 식욕의 움직임을 경험한다. 그런데 “감자튀김이 몸에 나쁜 진짜 이유는 감자가 아니라, 튀김기 속 기름(식물성 종자유) 때문이다”라는 사실을 들으면 잠시 멈칫해진다. 카놀라유, 대두유, 옥수수유 같은 기름이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라는 걸 소셜 미디어에서 접하면서도 먹을 때는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감자튀김에 쓰는 식물성 기름에 중독이 된 것일까? 아니면 거대 식품 산업이 쳐놓은 또 다른 덫에 걸린 걸까? 어찌 된 일인지 실험실의 엄격한 데이터들을 동원해 그 논리적 실체를 스캔해 보았다. 1. 기름이 범인이라는 날카로운 논거 "기름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이들의 주장에는 꽤 그럴듯한 화학적·생물학적 근거가 있다. 핵심은 ‘오메가-6 지방산의 과다 섭취’와 ‘고온 가열의 함정’이다. 대다수 패스트푸점은 단가를 낮추고 바삭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대두유나 옥수수유 같은 식물성 종자유(Seed
◇참 이상한 음식 라면 밀가루와 물로 만든 면을 기름에 튀기고, 소금과 조미료가 듬뿍 들어간 국물에 말아 먹는다. 영양학적으로만 보면 매일 먹기에 썩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세계인은 라면에 열광한다. 세계라면협회(WINA)가 발표한 최신 집계를 시간 단위로 환산하면 재미있는 숫자가 나온다. 1년: 약 1,242억 900만 식. 하루: 약 3억 4,033만 식. 1시간: 약 141만 8,000식. 1분: 약 23,630식, 1초: 약 394식이다. 그러니까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1초마다 약 394개의 인스턴트 라면이 소비된 셈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전 세계에서 1초에 약 400개씩 라면이 팔려 나간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소비량은 40억 6100만 식으로 세계 9위이고, 1인당 소비량은 약 79식으로 베트남에 이어 세계 2위다. 라면은 이제 어느 한 나라의 서민 음식이 아니라 지구촌의 보편적인 한 끼가 됐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라면을 이토록 강력한 음식으로 만들었을까? 그 답을 찾으려면 봉지 안의 라면을 볼 게 아니라, 수천 년 전 인간이 밀을 갈아 반죽하던 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 밀은 인류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저장 식량이었다.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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