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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10여 년간 갑골문을 연구해 내놓은 新한자해설서 <한자나무 원제>






전기기계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에 정통 한, 뼛속까지 이공계인 사람이 문자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 대만 국립 타이베이 상업기술대학에서 현재 정보학과 부교수로 있는 저자 랴오원하오(廖文豪)는 이공계 출신임에도 지난 10여 년 동안 갑골문이나 금문(金文) 등 중국 고문자에 심취해 연구해왔다.

 

저자는 지금까지 쌓인 중국 고문자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따라가며 공부했지만, 하면 할수록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일례로 부수(部首)는 한자를 구성하는 일부분이자 대 부분의 한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자를 분류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부 수가 똑같더라도 반드시 서로 관련이 있는 것 은 아니었다. 오히려 완전히 다른 한자이지만 그 변천과젇을 보면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들도 많았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주특기인 컴퓨터의 정보 처리 기능을 활용해 한자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계통화하면서 한자의 기원을 쉽고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로 한자나무라는 한자의 파생 관계도를 만들어 냈다. ‘한자나무파생 관계도는 저자가 갑골문 및 금문 등 고문자를 토대로 새롭게 만든 그림 문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그림 문자는 현대 한자를 쉽게 연상시켜 한자 학습에도 큰 도움을 준다.

 

신간 한자나무(랴오원하오 지음, 김락준 옮김, 아템포 역간)는 이러한 저자의 10 여 년간의 중국 고문자 연구 결과를 엮은 것으로, 특별히 사람[]’과 관련 있는 한자 500자 의 기원을 정리했다. 책은 대만에서 2012년도에 1권이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시리즈로 4권 까지 출간될 만큼 대만과 중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MeCONOMY Magazine Jul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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