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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자연 칼럼> 비디오 컨텐츠는 e커머스의 새로운 기회일까?



새로운 비디오앱인 에잇(Eight)’2017년 런칭 후 비디오앱의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이 기업은 5만여명의 월 사용자가 있고, 대부분의 사용자는 하루에 10번 이상 이 앱을 들여다보는 10대이다.


에잇에서 사용자는 1분짜리 라이브 비디오를 통해 에잇의 사용자가 원 하는 모든 제품(립글로즈와 같은 뷰티 제품 부터 퍼즐 게임까지)을 판매가 가능하다. 에잇에 저장된 모든 비디오들은 상품을 파는 리테일러들과 바로 연결돼 있어 에잇을 보고 소비자가 바로 구매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앱은 현재 아마존의 데이터베이스로부터 300M이상의 제품을 끌어오고 있다.

 

에잇의 관계자는 이것은 마치 아마존과 유투브의 결합을 통한 결과물이다고 밝혔다. 6개월 남짓 전 한 10대 에잇의 사용자를 통해 제휴사인 아마존과 세포라 등의 플랫폼은 11,000클릭수를 만들며 트레픽을 올렸다. 에잇에서는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 유투브 비디오를 만들어 사용자에게 노출되게 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 수많은 다른 비디오 컨텐츠와 경쟁하는 어려운 일이다.


에잇의 공동 창업자 인 크리스 나잇(Chiris Night)“‘우리는 왜 이렇게 유투브 비디오를 만드는 것이 어려울까라는 생각에서 이 비지니스의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밝혔다. 에잇에서 누구나 쉽게 비디오를 만들 수 있고 유투브에 비해 보급도 어렵지 않다. 그리고 에잇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면 에잇은 전체 세일즈의 20%를 가지고 간다.

 

또 다른 쇼핑앱 도트(Dote)

 

도트(Dote)는 비디오 콘텐츠를 통해 물건을 파는 또 다른 쇼핑앱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이 기업 역시 세포라, 빅토리아 시크릿, 그리고 어반 아웃피터와 같은 리테일러들로 부 터 제품을 판매한다. 창업자인 로렌 팔레이(Lauren Farleigh) 는 이 앱을 가상몰(virtual mall)로 묘사한다. 그는 우리는 소 비자가 물건을 사기 위해 20개가 넘는 각기 다른 브랜드의 앱 을 다운로드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도트는 매일 오후 5시 라이브 쇼를 진행하며 오늘의 의 상(OOTD, Outfit of The Day)’을 자체 앱과 인스타그램에 동 시에 보여준다. 광고성이 아닌 형태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실시간 소통을 통해 양방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 이 차이점이다. 이미 온라인 비즈니스의 혁신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이 앱은 보노보스 투자자인 라이트 스피드 벤 처 파트너의 투자를 받고 비즈니스를 확장 중에 있다. 국내 에서도 카카오TV 비디오태그(videotag)기술을 활용해 리테일 쇼핑마켓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핑거플러스가 개발한 비디오태그 기능은 예능 프로그램의 일부 동영상 등을 보다가 화면 속에 방송인들이 입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을 때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을 때 화면을 멈춰 상품, 인물, 장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비디오 라이브 스트리밍의 힘은 밀레니얼과 Z세대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연령층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크회사인 시스코 (Cisco)2021년까지 비디오 컨텐츠는 글로벌 인터넷 트레 픽의 82%를 차지할 것이며, 라이브 비디오 역시 2021년까지 3%에서 1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모바일을 통한 비디오 소비는 특히 매일 100%의 증가를 보였다.

 


새로운 물결의 변화

 

라이브 스트리밍이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컨텐츠로 떠오르고 있지만, 라이브 스트리밍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e커머스로의 전환을 쉽게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잇과 도트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가 더욱 투명하고 실질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전환됐다.


텍스트와 비쥬얼 위주의 콘텐츠 보다 점점 더 동영상 위주의 콘텐츠 및 미디어 산업이 변화되는 과도기적 시기에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세일즈는 주목해야 할 트렌드다. 또한 기존 온·오프라인 시장과 홈쇼핑 등 의 리테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시 중요한 변수이다.


Vlogger(비디오 블로거)들의 붐을 일으킨 것이 유투브였다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은 새로운 물결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시대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마치 직접 만남이 아닌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비디오 컨텐츠를 통해 양방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인간의 본질은 디지털 시대에 비디오 컨텐츠로 거듭 나고 있는 것이다.

 

 

                      MeCONOMY magazine M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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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물망초人 수상자로 도쿄대 오가와 하루히사 명예교수 선정
국군포로와 납북자, 탈북자 등 역사의 조난자들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 '사단법인 물망초'가 도쿄대 오가와 하루히사 명예교수(84세)를 제3회 물망초人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는 일본에서 ‘북한인권운동의 시조’로 불린다. 1994년에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北朝鮮帰国者の生命と人権を守る会)’을 창설해 대표를 역임한 이후 2008년에는 정치범수용소 폐지를 주장하는 No Fence(북조선 강제수용소를 없앨 행동 모임, 北朝鮮の強制収容所をなくすアクションの会)를 창설해 지금도 대표를 맡고 있는 현역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매료돼 재일 한국인 북송을 지지하던 학생이었던 그는 1993년 8월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북조선 귀국자 모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1994년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을 창설했다. 이후 활동의 초점을 전반적인 북한 인권문제로 옮겨 강제수용소 철폐에 전력을 기울이며, 강제수용소의 실상을 고발하는 탈북자 수기 읽기 운동을 벌였다. 결국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에 이어 ’No Fence’라고 하는 북조선 강제수용소를 없앨 행동 모임을 만들어 80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