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께 죄송하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뒤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고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정준영은 “정말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혐의에 대해 다투지 않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피해자 여성분들에게 사죄드린다.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를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단체방 등에 불법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그는 2015년 말부터 해당 카카오톡 방에 여성들과의 성관계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몰래 촬영한 영상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