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6.2℃
  • 맑음강릉 17.8℃
  • 맑음서울 17.0℃
  • 맑음대전 18.4℃
  • 맑음대구 19.2℃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8.7℃
  • 맑음부산 14.6℃
  • 맑음고창 15.4℃
  • 구름많음제주 14.4℃
  • 맑음강화 13.5℃
  • 맑음보은 17.0℃
  • 맑음금산 17.7℃
  • 맑음강진군 17.8℃
  • 맑음경주시 19.0℃
  • 구름많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2026년 03월 22일 일요일

메뉴

사회·문화


인권위 "공군훈련소 훈련병 '삭발형 이발'은 행복추구권 과도하게 제한"

"정당성은 일부 인정…관리상 이유만으로는 과잉제한"

 

공군기본군사훈련단 입소 훈련병이 '삭발형 이발'을 하는 관행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행복추구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13일 "지위상 가장 취약할 수밖에 없는 훈련병 등에게 강요되는 것"이라며 "군사교육훈련 목적의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행복추구권을 과도하게 제한한 것으로 판단돼 공군교육사령관에게 관행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진정을 낸 A씨는 자신의 아들이 머리카락을 짧고 단정하게 자르고 공군 훈련병으로 입대했음에도 훈련단은 A씨의 아들을 포함해 다른 훈련병들을 삭발시켰다.

 

이에 A씨는 이같은 행위가 훈련병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과도한 행위라며 지난해 4월 진정을 제기했다.

 

공군교육사령관은 인권위 조사과정에서 "훈련병은 민간인에서 군인으로의 신분 전환이 이루어지는 기본군사교육기관의 교육생"이라며 "'군인화'라는 군 교육기관의 목적과 군사교육의 효율성, 부상의 신속한 식별, 개인위생관리 실패로 인한 전염병 확산 방지, 이발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삭발을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인권위 조사결과 육군훈련소와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한 훈련병 등에 대해서는 삭발 형태가 아닌 운동형, 스포츠형으로 앞머리 3~5cm 길이로 이발을 시행했다.

 

이에 비해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서 교육을 받는 훈련병의 경우 입영 1주 차 초기와 교육훈련 종료 전에 머리카락이 전혀 없는 삭발 형태의 이발을 해야 했다.

 

또 인권위가 2019년 10월 훈련병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5%가 스포츠형 두발로도 충분히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방탄헬멧 오염으로 인해 삭발 시 두피손상, 피부염, 탈모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삭발형은 과도한 처분이고 비인권적이라는 이유로 현행 삭발형 두발의 개선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인권위는 "훈련병들을 삭발하는 것은 단체생활에서의 품위유지 및 위생관리 측면에서 목적의 정당성은 일부 인정된다"면서도 "이런 목적 달성을 위하여 타 군의 경우처럼 완화된 수단이나 방법을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관리상의 이유만으로 삭발 형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과잉제한으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임실 일가족 사망' 현장 찾은 정은경 "돌봄·자살예방 정책 전반 개선" 필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전북 임실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가족 돌봄 및 자살 예방 정책 전반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임실군을 방문해 사건 경위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해당 가구의 생활 실태와 기존 제도 지원 등을 점검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10일 90대 노모와 60대 아들, 40대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건은 거동이 불편한 90대 노모를 요양보호사 자격을 가진 아들이 돌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가장인 60대 남성은 퇴직 공무원으로 치매 증세가 있는 90대 노모를 직접 돌보기 위해 2016년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는 임실군의 정신건강 상담을 받아왔으며 일가족이 숨진 전날에도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해당 가족을 대상으로 방문상담을 진행했음에도 사망을 예방하지 못한 점이 확인되면서 제도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정 장관은 이날 현장 사회복지 담당자들과 논의를 통해 가족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대책과 자살 예방을 위한 정서적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