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진 속에 3,130선으로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거래일 만에 다시 '7만전자'로 내려 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53.32) 대비 18.80포인트(0.60%) 내린 3,134.52에 장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021억원, 1,43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27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장 초반 8만원 선이 깨지고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또다시 500원(0.62%) 내린 7만9,600원에 장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6.72) 대비 4.22포인트(0.44%) 내린 962.50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1.30포인트(0.13%) 오른 968.02에 상승 출발했다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장 30분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전 11시께 하락세를 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596억원가량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22억원, 1,596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