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1.9℃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4.2℃
  • 흐림고창 2.9℃
  • 제주 8.8℃
  • 맑음강화 1.1℃
  • 구름조금보은 1.1℃
  • 구름많음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5℃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4일 일요일

메뉴

오피니언


【권두칼럼】 청년 미취업자 다양한 대책 필요

 

지난 7월 20일 통계청 발표 결과, 15세 에서 29세 사이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직장에 취업하는데 평균 10.1개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내 취업한 청년이 47.4%로 가장 많았다. 3개월에서 1년 미만 걸린 학생은 26%, 1~2년 걸린 청년은 11.7%, 2~3년은 6.7%, 3년 이상은 8.2%였다.

 

취업 준비 기간 1년 이내가 전체의 70%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유행을 감안하면 아주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통 졸업 후 6개월 지나서도 실업 상태이면 심리적 압박감이 고조된다. 6개월 이상 취업이 늦어진 비율이 38.5%에 달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2년 이상 취업 못한 비율이 14.9%나 이르고 있다. 졸업 이후 2년 이상 취업을 못한 상황이라면 패닉 상태, 더 지나면 소위 취업을 포기하는 ‘니트족’이 되기 쉽다.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청년 취업은 졸업 후 대책보다는 재학 중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방향이 이상적이다. 재학 중 대책이란 전공 공부를 착실히 하면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산업이나 업종, 직장을 일찌감치 정하고 준비한다. 준비는 지식공부 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술과 기능 실습을 틈나는 대로 해보는 것을 포함한다.

 

전공 무시하고 취업시험만 준비하면 설사 첫 직장을 일찍 구했다고 해도 실망하고 곧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다. 취업하는 데 1년 이상 걸린다는 사실 자체가 전공과 전문성 있는 직업을 고려하지 않고 취업 시험공부만 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렇게 입사 해가지고는 직장 생활의 앞날이 결코 밝지 않다.

 

한국은행이 7월 하순에 내놓은 노동시장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구직기간이 4개월 넘는 장기실업자들이 지난해 동기보다 월평균 4만9000명이 증가했다. 실업 장기화 비율이 늘어난 데에는 구직 단념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자동화 확산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도 수치로 나타났다. 대면서비스업의 일자리 중 자동화 고위험군의 취업자가 2017년 4월과 지난해 10월 사이에 10.8% 감소했다. 감소폭이 자동화에 덜 영향을 받는 일자리에 비해 4배나 높았다.

 

한국은행 이슈보고서가 말해주는 사실은 학교에서 전공을 철저히 않고 나와서는 갈 데가 마땅하지 않게 됐다는 냉혹한 현실이다. 대기업이라고 취업시험 합격해서 좋다고 해도 그가 맡은 일이 일반적인 사무행정직이라면 결코 안주하면 안된다. 사무행정직일수록 자기만의 전문성을 찾아내서 타인이 넘보기 어려울 정도의 실무적 전문성을 쌓아나가야 한다. 타 직원에 의해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일의 AI 자동화는 이제 시간문제가 됐다.

 

직장에 들어와서도 본인의 노력 강도에 따라 얼마든지 새 출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앞서 말한 대로 재학 중에 전공을 철저히 공부하여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는 길이다. 자격증은 기본 조건을 갖추는 것이므로 좋고 나아가 필요한 기술과 기능을 습득하고 재학 중에 관련 직종에서 최대한 경험을 쌓는 것이 첩경이다.

 

MeCONOMY magazine August 2021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연합뉴스 구성원의 92.1%, “시민 100여명 국민평가단 사추위 반대”
연합뉴스법(뉴스통신진흥법) 개정 사원비상모임은 8~11일 연합뉴스 전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원 92.1%가 '국민평가단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의 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법 개정과 관련해 연합뉴스 사원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직접 수렴한 첫 설문조사다. 공식적인 조사 접수 루트 이외에 사원모임 이메일 등으로도 사추위 제도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접수됐다. 접수된 의견의 일부를 소개하면 △“국민의 돈으로 운영되고 공공성이 필요한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한국은행 총재도 무작위 국민평가단이 뽑아야 하나” △“공영언론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구호는 경영진 선임권을 주자는게 아니다. 언론이 정권의 편에 서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과 삶,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해 보도하자는 뜻이다” △“100명의 과학적, 논리적 근거는 무엇인가. 500명은 왜 안되는가, 통계적으로는 1000명은 돼야 한다” 등이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공정하고 객관성있게 평가단이 구성되겠느냐는 의구심도 많이 제기됐다. "노조가 모델로 삼는 프랑스의 AFP 통신도 CEO 선출시 일반 시민의 평가 절차가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사원모임이 조사한 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