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방용성 칼럼】 포미족 마케팅 전략

- 기업 경영자가 알아야 할 경영 추진전략

 

우리는 흔히 경제적 상황에 따라 소비트렌드가 변한다고 생각한다. 소비트렌드란 경제, 문화, 사회, 기술 등 수많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형성 된다. 결국 소비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특별한 공식이나 규칙이 있다기 보다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의 고가 제품 소비가 주로 타인에게 과시를 위한 보여주기 경향이었던 것과 다르게 포미족의 소비 트렌드는 자기만족적인 가치 소비 성향이 강하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미족의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업계의 블루칩으로 주목 받고 있다. 포미족의 소비심리를 성공적으로 자극한 사례는 홈쇼핑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 쇼핑몰이 선보인 30만 원대 고가 화장품은 단 하루만에 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00만원이 넘는 ‘침구 풀세트’도 1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낮은 가격과 실용성에만 치중하는 것 같지만, 소비자의 니즈는 우리의 예상과 다른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남에게 과시하는 것이 아닌, 자기에게 가치 있고 만족을 주는 제품은 다 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구매하는 사람으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포미(FOR ME)족이다.

 

여기서 포미(FOR ME)란 건강(For Health), 1인 가구 (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 (Expensive)의 알파벳 앞 글자로 만든 신조어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포미족은 개인적이고 자기만족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있어서 소비의 목적은 개인의 만족과 행복이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포미족이 어떤 소비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을 타깃으로 한 아이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과감하게 지갑 여는 ‘포미족’ 늘어

 

1인 가구의 증가와 비대면의 장기화 속에서도 ‘작은 사치’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다. 집이나 자동차처럼 목돈이 들어가는 소비를 포기하고 작더라도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지갑을 여는 ‘포미족’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다시 강력한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포미 족’은 일상에서 편히 먹고 마실 수 있는 식음료와 일상생 활에서도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식사 대용 제품부터 스낵이나 음료 제품 등을 선택할 때에도 자신에게 가치가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식음료 업계는 불황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식음료를 내놓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업계에서는 다양한 ‘포유(For you)’ 제품들이 1인 가구가 확산에 따른 싱글족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 제품과 가정 간편식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1인 가구의 편의에 맞춰 용양이나 패키지를 다양화 해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맛과 영양을 함께 추구하며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하는 싱글 포미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포미족의 최대 관심사는 디저트이다. 고가의 명품을 구입 하기에는 부담감을 느끼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리미엄 디저트 구입에는 망설임이 없다. 이는 작은 사치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 사회적 트렌드가 반영된 모습이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자신을 위한 제품이면 비싼 값도 기꺼이 지불하는 포미족들을 겨냥한 다양한 프리미엄 식음료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건강전문지가 선정한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그릭요거트도 건강한 디저트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그릭요거트는 농축 요거트의 한 종류로 높은 단백질 함량이 특징이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는 단백질이 5.6%이상 함유된 경우를 농축요거트로 인정하고 있다. 그리스 전통 발효유 제품인 그릭요거트는 일반 발효유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은 반면, 유산균과 단백질 함량은 월등히 높아 간식을 먹더라도 건강을 생각하는 포미족 들에게 적합한 프리미엄 디저트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여성중심으로 식품과 음료 소비에 있어서 한 번을 먹더라도 자신의 삶을 행복하고 풍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포미족으로 불리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 잡기 위해 편의성 및 영양 강화, 고급화 등 식음료 업계의 다양한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젊은 세대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류에 아낌없이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를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더욱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포미족이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각광받기 시작한데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개인을 중시하는 사회문화적인 변화가 큰 작용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의 만족감을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면서 일상에서 가치를 찾는 것. 포미족의 이러한 특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형성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소비자와는 다른 구매패턴과 소비심리를 가지고 있는 포미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때는 다음과 같은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 준비가 수반되어야 한다.

 

나에게 필요하다면 작은 사치를 즐긴다!

 

사실 포미족은 명품 브랜드를 즐겨 구매하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소비 집단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욕구는 충분히 있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포미족의 작은 사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작은 사치란, 포미족이 경제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사치로 고급 디저트나 음료, 화장품 등 개인화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비록 고급 자동차나 명품백은 없어도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여유를 즐기며, 고급 디저트를 매일 같이 즐기는 포미족. 이렇듯 구매에 있어서 작은 사치를 중요시하는 포미족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때에는 제품의 기능적인 부분과 함께 감성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독특한 감성적 경험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목마름이라는 기본적인 욕구를 물이 아닌, 스파클링 워터를 마심으로써 나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처럼, 감성적 만족은 구매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된다. 결국 포미족의 작은 사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이 만족할 만한 감성적 경험을 선물해줌으로써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각인시켜 줘야 한다.

 

네가 좋아 하는 곳에는 투자가 아깝지 않다!

 

앞서 말했듯이 포미족은 개인지향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개인의 취미생활과 여가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높은 관여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 월급의 몇 배나 되는 제품을 쉽게 구매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겠지만, 포미족 입장에서는 지극히 합리적인 구매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포미족을 정의할 때 감성적인 부분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포미족을 만나보면 전문가에 가까운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성적 소비자들인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포미족이 자신의 취미생활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서, 단순히 감성적 반응에 의해 구매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정보를 보며 성분을 하나하나 따질 정도로 꼼꼼한 소비자라는 것이다. 포미족이 까다로운 소비자일 수 있겠지만, 최근 들어 포미족이 각광을 받 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그들의 구매력이 크고 만족한 제품에 한해서는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포미족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해서 적어도 그들만큼의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정쩡한 가격대의 제품이 아닌 최고의 브랜드 제품을 그들에게 선보이며, 판매방식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해야 한다.

 

 

 

 

MeCONOMY magazine October 2021방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따릉이 타면 내년부터는 돈을 지급한다고요?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지급하라”
정부, “따릉이 이용자에게 탄소중립 포인트를 제공하겠다” 이용빈 국회의원,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포인트 지급하라” 서울시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 내년부터는 주행거리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게 되어 현금처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자전거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15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자전거 이용실적에 따라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일부 지자체와 2025년에 추진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의 추진방안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대상은 공공자전거에 국한한 것에 대해 국회 탄소중립위원회 소속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 대상을 본인 소유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도 지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빈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에 소홀한 현실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기존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자전거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