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상은 전세가격이 많이 오르는 것이 아닌 전세매물이 줄어들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전세수요는 여전한데 전세의 수가 줄어드니 당연히 전세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수요초과 현상이 일어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보다 전세의 가격이 올라가게 된 것이죠.
그럼 왜 전세를 놓는 사람이 줄어들었을까요? 그것은 전세를 놓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즉 주거용부동산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전세를 놓을 이유가 없어진 걸까요?
예를 들어서 설명하죠.
4억짜리 아파트를 2억 전세 놓고 매입을 했다고 합시다. 그럼 실투자금은 2억이 됩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후 1억이 올랐다고 하죠. 그럼 2억을 투자해서 2년을 기다리니 1억을 벌게 된 것이죠. 2년 후 수익률은 투자원금 2억 대비 1억이니 2년 후 무려 수익률은 50%에 육박합니다. (여기 예에서는 세금과 제세공과금 기타 제반 비용은 제외하고 쉽게 계산하기로 합니다.)

오른 비용까지 합하면 1억3천600만원이 됩니다. 그럼 2년 후 수익률은 투자원금 3억5천만원 투자해서 1억3천600만원이 되니 수익률은 약 39%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주거용부동산의 매매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인구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노인인구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이비붐세대부터 1980년대 생까지 남녀 합쳐 61년생 같은 경우는 98만 명까지 갔었지만 지금 2012년생은 39만 명 정도로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생산인구인 청년층과 아동층은 줄어들어 역삼각형의 형태로 인구비율이 가고 있습니다. 매매가를 끌어올릴 기본적인 인구비율이 줄어들고 있어서 주거용부동산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얘기이죠. 물론 세계경기가 좋아지고 지역별 단기호재 등에 따라 오를 수는 있겠지만 주거용부동산이 크게 호황을 맞을 시기는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앞으로 다가오게 될 월세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투자자는 앞으로 공급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큼 물건을 고르는데 신중해야 합니다. 현재 수익률이 좋아도 앞으로 공급이 이어져 월세나 매매가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재 수익률이 좋은 부동산을 사야 합니다. 그러니 현재 수익률이 나는 부동산을 사도 시원찮다는 말이 되죠. 그러나 현재 주거용부동산 중에 수익률이 나는 부동산들이 수도권에서는 찾기 힘들 만큼 수익률이 나지 않는다면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