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일에 이어 8일 오전 9시 군통신선 업무개시 통화와 오후 마감통화를 받지 않았다.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었다. 군 당국도 오전·오후 군통신선으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해왔다.
그간 통신선에 기술적 문제는 종종 발생해왔다. 지난해 6월 연락사무소 정기 통화가 한때 이뤄지지 않았는데, 북측 폭우로 인한 통신 선로 장애 등 기술적 문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해 10월 4일에도 개시통화가 되지 않았으나 마감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북측의 미상 사유로 정기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북측 선로 이상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