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좋은 말이 성공을 만든다 「제4편」

)셰익스피어가 우리나라 정치 연설문을 쓴다면....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창조한 인물의 입을 통해 가장 유명한 연설을 했다. 즉 「마크 안토니」는 ‘브루투스너마저’라는 말을 남기고 칼에 맞아 사망한 「줄리어스 시저」의 시체 앞에서 행한 추도사(追悼辭)를 하여 시저를 살해한 자들에 대해 군중들이 복수하게끔 했다. 


 

셰익스피어는 마법의 주문 같은 그의 추도연설문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셰익스피어가 부활하여 우리나라 정치인에 대해 연설문을 쓴다고 가정해 보았다.  시저의 국무장관, 뛰어난 웅변가 ‘마크 안토니’의 명연설문을 만든 셰익스피어 먼저 연설부터 들어보자. 이 연설이 나온 배경은 이렇다. 시저가 독재자가 되었다. 당연히 그리고 불가피하게 일단의 정적들은 그를 시기했고, 그를 몰아내고 파멸시켜 그의 권력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결국 그들 중 23인이 브루투스와 카시우스의 지휘 하에 반란 모의를 하여 시저의 몸에 칼을 꽂았다. 


마크 안토니는 시저의 국무장관이었다. 그는 잘 생겼고 글 솜씨도 훌륭했으며 뛰어난 웅변가였다. 그는 공적인 문제에서 정부를 훌륭히 대변했다. 시저가 이런 그를 자신의 오른팔로 낙점한 것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렇다면 이제 시저가 사라진 마당에 음모자들은 안토니를 어떻게 처리해야 했을까, 없애버려야 했었나? 이미 피는 충분히 흘렸고 거사의 명분도 충분히 정당화되었다. 


안토니를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게 좋지 않았을까? 그의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과 감동적인 말솜씨를 그들의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목적 달성을 위한 지렛대로 써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들은 이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그들은 그를 만났고, 천하를 지배했던 영웅의 시체 앞에서 몇 마디를 하게 할 정도까지 호의를 베풀었다. 


안토니는 로마 광장의 연단에 올랐다. 그의 앞에는 살해당 한 시저가 누워있고, 폭도(暴徒)들은 소란스럽게 위협적으로 안토니 주위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브루투스와 카시우스, 그리고 다른 암살자들에게 우호적인 자들이었다.

 

안토니의 목적은 군중의 열정을 격렬한 증오심으로 돌변시켜 반란을 유도한 후 시저를 쓰러뜨린 자들을 살해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가 손을 들자 군중의 소란이 잦아들었다. 데일 카네기는 자신의 저서 성공대화론에서 셰익스피어의 연설문을 소개했는데 필자가 이를 재인용하면서 설명을 곁들이려고 한다.

 

데일 카네기는 책에서 “여러분이 문학과 웅변술 분야 모든 관련 자료를 뒤진다 해도 이만한 명연설 을 찾아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간의 마음을 휘저 어 놓을 뿐 아니라 이 절묘한 기술에 통달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누구나 진지하게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명연 설이라며 추천했다. (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9562)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민주,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교권 보호 빙자한 학생·교사 갈라치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주도로 '학교 구성원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이하 구성원 권리와 책임 조례)'가 제정되고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이 의결됐다. 학생인권조례안 폐지는 충남도의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전 구성된 ‘서울시의회 인권·권익향상 특위’를 거쳐 본회의 긴급안건으로 상정된 조례안은 국민의힘 소속 재석의원 60명 중 60명의 찬성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서울시 바로잡기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교권보호를 빙자해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를 갈라치기하고 학생의 자유와 참여를 제한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편적 인권으로서의 권리를 명시한 학생인권조례가 현재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문제의 원인인양 호도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교활함에 분노한다"며 "전 국민적인 우려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사회적 합의를 위한 어떠한 논의도 성실히 임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과 「학교구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