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2025년 09월 04일 목요일

메뉴

과학·기술·정보


신약 개발 핵심 ‘알렌’, 안전하고 간단한 합성법 나왔다

3개 성분 결합…복잡한 화학반응 단순화
중간체 분석 통해 합성 과정 원리 밝혀내

 

약물 개발에 필수적인 화합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기술이 나왔다.

 

UNIST 화학과 홍성유, Jan-Uwe Rohde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반응성이 높은 위험한 화학물질 없이도 다양한 성분이 결합된 알렌 합성법을 찾았다.

 

알렌은 탄소 원자들이 독특한 방식으로 이중 결합한 화합물로 신약 개발과 합성 화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합성법은 불안정한 유기금속 화합물 대신 더 안정적인 유기 할로겐화물을 사용한다. 유기 할로겐화물은 유기 화합물에 브로민이나 아이오딘 같은 할로겐 원소가 붙어 있는 물질로 기존보다 안전하게 반응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니켈 촉매와 환원 조건에서 △ 1,3-인아인(1,3-enyne) △알킬 아이오다이드(alkyl iodide) △ 아릴 아이오다이드(aryl iodide) 세 가지 화합물을 순차적으로 결합해 하나의 일정한 구조의 알렌 화합물을 합성했다. 생성물이 불규칙한 구조로 만들어지지 않고 같은 구조의 화합물만을 생성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은 높은 화학 선택성과 위치 선택성을 보여 복잡한 알렌 화합물을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다. 화학 선택성은 원하는 화학반응만 선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고 위치 선택성은 분자 내 특정 위치에서 반응이 일어나도록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 가지 이상의 화합물을 한 번에 결합하는 다성분 반응은 유용한 합성 경로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반응을 더 복잡한 구조로 확장하고 다양한 종류의 알렌 화합물을 사용해 광범위한 작용기 내성을 확인했다. 다양한 화학적 성질을 가진 물질들과도 안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제1저자 김건하·전지환 연구원은 "환원된 니켈 착물이 이 반응의 주요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며 "불안정하고 반응성이 높은 낮은 산화수의 니켈 유기금속 착물을 직접 확인하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홍성유 교수는 "안전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복잡한 알렌 화합물을 합성할 수 있게 됐다”며 "합성 화학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Jan-Uwe Rohde 교수는 "이러한 촉매의 반응성에 대한 이해는 곧 두 개의 화합물을 연결해 새로운 화합물을 만드는 커플링 반응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신간] 잠재적 콘텐츠 발굴로 지역 관광 살린다...주제여행포럼 '지역관광' 출간
주제여행포럼이 지역관광의 본질과 미래를 다룬 신간 『지역관광』을 ㈜백산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번 책은 지역의 문화·역사·자연·생활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의 의미를 짚어내며, 도시재생·문화뉴딜·생활 SOC 사업 등 정부 정책과 연계된 다양한 현장 사례를 담아냈다. 더 나아가 국내외 지역관광 정책, 지역관광 발전 사례, 관광자원 해석과 관광 거버넌스 등 현장과 학문을 아우르는 주요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들은 지역관광을 단순히 관광객 유치의 수단으로 한정하기보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특히 청주 연초제조창 재생이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같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 저자인 고종원 교수(연성대 호텔관광과/주제여행포럼 회장)을 대신하여 참여저자인 주성열 교수는 "지역관광은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사회적 소통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번 책이 지역관광 정책 입안자와 학계, 현장 관계자들에게 실질적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집필에는 관광학과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