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8.4℃
  • 맑음서울 4.1℃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7.6℃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9.4℃
  • 맑음고창 0.6℃
  • 맑음제주 7.6℃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1.7℃
  • 맑음강진군 4.7℃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2026년 03월 20일 금요일

메뉴

산업


'삼성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前 부장에 20년 구형

수백억 대가로 핵심기술 넘긴 혐의…중국서 직접 법인 설립도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회사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부장에게 검찰이 1심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관련 엔지니어들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삼성전자 전직 부장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전직 삼성전자 기술팀 부장 김모(56)씨의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범행에 함께 공모한 협력업체 전 부장 방모씨에게는 징역 10년을, 또 다른 협력업체 직원 3명에게는 징역 2~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씨 등은 삼성전자의 중요 기술자료를 무단 유출하고 사용해 회사에 최소 연간 4조5천억원에서 최대 10조5천억원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10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제2, 제3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한 법 집행해 경종을 울려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삼성전자에 재직하며 IMF 금융위기를 겪고 구조조정으로 갑작스런 해고 통지를 받는 등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최종진술에서 "중국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의 모든 자료는 CXMT의 경영층과 박사급들이 만들어내는 자료로, 제가 만들 수 있는 자료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물의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2년 2~9월 삼성전자 기술팀 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반도체 증착장비 설계기술자료를 몰래 별도 서버에 전송하고, 방씨와 공모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직원들 3명을 자신이 중국에 설립한 반도체 장비업체 A법인에 이직시킨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중국에 반도체 D램 제조의 핵심 장비인 ALD(원자층 증착) 장비 개발에 성공한 회사가 없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등이 유출해 저장한 삼성전자의 기술자료가 1만건이 넘고, 유출 기술자료의 개발비용은 총 736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법적 이슈를 피하기 위해 A법인이 아닌 중국의 위장회사와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현지 생활시 실제 이름이 아닌 영문 가명을 사용하는 등 은밀하게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국가 핵심기술인 삼성전자의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무단 유출해 중국 기업 CXMT가 제품 개발에 사용하게 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선고는 내년 1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배너



HOT클릭 TOP7








사회

더보기
카카오엔터·네이버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아지툰’ 상대로 민사소송 승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이 국내 최대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사이트 ‘아지툰’ 운영자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두 회사가 각각 청구한 손해배상금 10억원을 전액 인용해 총 20억원 규모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아지툰’은 약 75만건의 웹툰과 250만건의 웹소설을 무단 유통한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사이트로, 2024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전지방검찰청의 공조 수사 끝에 운영자가 검거됐다. 그 이후 진행된 형사 재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법원은 이번 민사소송에서 불법유통 규모와 운영 기간 등을 고려해 수천억원대 피해 추정액을 인정했으며, 손해배상금 지급과 함께 지연이자 및 가집행을 명령했다. 이는 형사처벌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이어진 사례로, 불법유통 대응의 전 과정을 사법적 판단으로 연결한 의미 있는 판례로 평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레진엔터테인먼트, 탑툰, 투믹스)와 함께 엄벌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앞으로도 불법유통대응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