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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AI 디지털교과서 해야 돼?"... 학부모 68% '디지털 과몰입' 걱정

조사대상 1180명 학부모, AIDT 도입 질문 9개중 8개항목 ‘반대’ 더 높아
정을호 의원 "정부 밀어붙이지만 학부모들은 AIDT 효과 의심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 정부가 직접 조사한 최초 설문조사에서 학부모들은 디지털 과몰입 등의 부작용을 더 우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정을호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AIDT에 관한 1,180명의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AIDT 도입에 따른 교육 효과와 관련된 9개 질문 중 단 하나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가장 많았던 항목은 '디지털 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68.3%의 학부모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로 답변하며, 자녀들의 디지털 기기 의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교사-학생 간 소통에 도움 될 것이가'라는 질문에 56%가 부정적으로 응답했으며, '교사들이 학생 개별 지도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53.3%가 ‘그렇지 않다’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로 답변했다. 이러한 결과는 AIDT가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를 약화시킬 것이고, 맞춤형 개별 지도를 어렵게 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걱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던 항목은 'AIDT가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였다. 그러나 이 문항조차 긍정 응답률은 38.4%에 불과했고, 부정 응답(35.7%)과의 차이는 단 2.7%p로 크지 않았다.

 

이에 정을호 의원은 “교육부가 AIDT 도입 부정 의견이 많고, 국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입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 역시 부작용을 걱정하며 정부의 AIDT 도입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정부의 AIDT 도입에 대해 국회, 학부모들의 도입 반대 의견이 우세한 만큼, 더 이상 무책임한 정책 강행을 중단하고 우리 학생들을 위한 고민을 함께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교육부가 2024년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180명을 대상으로 2025년 1월 16일에서 2월 4일까지 20일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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