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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엔솔, 프랑스에 연 2만톤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짓는다

프랑스,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15% 차지
"사용 후 배터리 자원 빠르게 증가 예상"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및 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DBG, Derichebourg)와 손잡고 유럽 내 첫 한-유럽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합작법인은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Val d’Oise)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Bruyères-sur-Oise)에 2026년 착공을 시작해 2027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연간 2만 톤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Scrap) 처리 능력을 갖추며, 수거된 배터리 및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공정 스크랩을 분쇄해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전(前)처리 전문 공장으로 운영된다.

 

블랙 매스는 후(後)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금속으로 재생산돼, 양극재 생산 후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생산시설에 공급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DBG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제공되는 배터리 스크랩과 프랑스 및 인근 지역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원료 확보에 나선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프랑스는 2024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사용 후 배터리 자원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DBG는 프랑스 전역에 200여 개 이상의 수거 시설을 보유,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는 국외 운송이 까다롭고 비용이 높아, 수요가 많은 지역 내 전처리 공장 설립이 중요하다”며 “프랑스에서의 이번 협력은 유럽 리사이클 사업 확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2024년 시행된 EU의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해당 규정은 2031년부터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의 재활용 비율을 의무화하고, 2036년에는 각각 26%, 12%, 15%로 기준이 강화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을 통해 가격 경쟁력 있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럽 내 생산-판매-리사이클을 아우르는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를 구축함으로써 고객 가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와 유럽 리사이클 규제 대응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리사이클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생산 능력으로 최고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압데라만 엘 어피어 DBG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환경적 부가가치가 높은 솔루션 개발과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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