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경기도정 3분의 2를 돌았다. 그의 지난 3년은 ‘정치 신인’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할 만큼 안정적인 행정 능력과 실질적인 성과로 채워졌다. 이 시점에서 김 지사의 재선은 단순한 정치인의 거취를 넘어, 경기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행정의 연속성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
김 지사의 도정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상반기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도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9%에 달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민 체감 만족도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는 단기간에 이룬 성과가 아닌, 주민 중심의 정책과 실용적인 행정 철학이 일관되게 작동한 결과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오랜 공직 경험을 가진 김 지사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위기 대응 능력 또한 검증된 인물이다.
경기도의 행정 수장으로서 복지와 경제를 균형 있게 조율하며 포용적 성장에 힘써 왔다.
특히 굵직굵직한 해외투자유치와 청년일자리, RE100 등 기후대책, 돌봄정책과 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중심의 정책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예술인, 체육인, 장애인 기회소득에 이어 농어민과 아동돌봄 기회소득까지 김동연표 정책들도 묵직한 성과를 내며 경기도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정치적 기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김 지사는 6·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당당히 후보로 출마해, 전국적 인지도와 정치적 신뢰를 확보했다.
신인 정치인으로서 시작했지만 6.87%의 득표율로 당당히 2위를 차지하며 ‘실력 있는 대안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그가 단지 행정가를 넘어 전국 정치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인물임을 방증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김 지사가 도정과 정치를 분리하지 않고 조화롭게 운영해왔다는 점이다.
대선 경선 참여 이후에도 도정에 집중하며 “경기도민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 왔다. 이는 단기적 정치 이익보다 장기적 신뢰와 실적을 중시하는 정치인으로서의 태도를 보여준다.
정치적 중도성과 실용성을 갖춘 김 지사는 현재 우리 정치에 필요한 대안형 리더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념 갈등이 극단화된 상황에서 그는 문제 해결 중심의 실용 정치로 민심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있다. 재선을 통해 이러한 정치적 균형감과 행정적 역량이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대선 이후 도지사 재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도청 안팎에서는 “도민들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성과들이 이제 열매를 맺고 있는 만큼 경기도민을 위해 한 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긍정적인 시그널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착실하게 해왔으니까 새 정부가 출범한 앞으로의 1년이 그동안의 성과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제 임기는 매일매일 새로 시작이다. 그 이상으로 할 일이 많다” 고 한 김 지사의 말처럼 앞으로 남은 1년, 또 내년 6월 이후가 김동연 지사에게는 항상 새로운 시작이다.
경기도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국가 발전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1천300만이 넘는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선 검증된 행정가가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김동연 지사의 재선은 정치적 연속성은 물론, 도정의 안정성과 실효성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민심은 언제나 결과에 반응한다. 김동연 지사는 그 결과를 보여준 인물이다. 재선 여부는 결국 도민의 판단에 달려 있지만,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그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는 비교적 명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