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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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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엔솔-토요타, 美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순환경제 이정표"

美 노스캐롤라이나에 전(前) 처리 공장 건설, 올해 착공해 26년 본격 가동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토요타 그룹 계열 무역회사인 토요타통상(Toyota Tsusho)과 손잡고 미국 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협약을 맺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Winston-Salem)에 합작법인 ‘GMBI(Green Metals Battery Innovations, LLC)’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GMBI는 배터리 제조 중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과 사용이 끝난 배터리를 분쇄해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전처리 전문 시설이다. 연간 최대 1만3500톤의 처리 역량을 갖춰 전기차 약 4만대 분량의 배터리와 스크랩을 감당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202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강창범 전무(CSO)는 “이번 GMBI 설립은 북미 지역 내 핵심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뿐 아니라 리사이클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리사이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요타통상 COO인 카타야마 마사하루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 리사이클 인프라를 확대하게 돼 뜻깊다”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진일보된 이정표”라고 말했다.

 

양사가 손잡은 GMBI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토요타향 배터리 제조 공정의 스크랩과, 토요타통상이 북미 전역에서 회수한 폐배터리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블랙 매스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유가금속으로 정제된 뒤 다시 배터리 제조 공정에 투입된다. 재활용된 소재는 최종적으로 토요타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토요타통상은 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전처리 기술과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합작을 계기로 북미 시장 내 자원 재활용 기반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 System)’를 본격 구축하며, 배터리의 생산과 회수,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토요타의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 비전과도 맥을 같이 하며, 궁극적으로 고객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협력은 토요타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북미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프랑스 1위 메탈 리사이클링 기업 DBG(Derichebourg)와 손잡고 발두아즈 지역에 연간 2만톤 규모의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발표하는 등 글로벌 리사이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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