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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WSJ “美, 삼성·SK에 中장비공급 제한 통보”…업계 '긴장'

바이든 시절부터 대중국 제재…"국내 기업 영향 크지 않을 수도"

 

 

미국이 자국산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을 한층 더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도 대중국 기술 제재 기조를 이어가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특히 미국산 장비의 중국 내 반입 시 사전 승인 없이 가능했던 일부 조치를 철회하겠다는 것으로, 외신에 따르면 삼성과 SK, TSMC에 통보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방침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부서에서 주도한 것으로, 장비 공급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 등의 제품이 중국 내 공장에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조치가 실제로 시행되더라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디리스킹(de-risking)’ 정책에 대비해 기업들이 사전 대응책을 마련해왔기 때문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중국 내 장비 반입 제한은 이미 예견됐던 흐름”이라며 “국내 기업 입장에서 완전한 면제는 아니겠지만 심각한 타격으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각각 시안, 쑤저우, 우시, 충칭, 다롄 등지에서 반도체 생산 및 후공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선 이번 방침이 미국 정부 내에서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과거처럼 예외 적용이나 유예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2022년 미국은 한국 기업들에 1년간 유예 조치를 취했고, 이후에는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사실상 장기 유예 상태로 돌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이번 조치도 궁극적으로는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이라며 “외국 기업은 예외 대상으로 남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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