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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1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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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호주, 9조원 호위함 사업에 日 선택…"인건비 절감 전략 주효"

일본, 첫 호위함 수출…완제품 무기로는 필리핀 방공레이더 이후 두번째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프리깃(호위함) 사업에서 일본이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일본이 제안한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모가미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한 공동개발안이 채택될 경우, 이는 일본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5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리처드 마얼스 국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모가미급 함정으로 선택을 좁혔다”며 일본의 제안을 최우선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앤잭(ANZAC)’급 프리깃함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약 100억 호주달러(약 9조 원)를 투입해 최대 11척의 신형 함정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일본은 이 사업에서 자국 최신예 호위함 ‘모가미급’을 기반으로 한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모가미급은 소수 정예 인력으로도 고도화된 운용이 가능하며, 대함미사일, 기뢰 대응 등 다목적 작전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 등 주요 방산기업 수뇌부가 총출동해 관민 합동으로 호주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외교전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정을 통해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가능성, 그리고 전통적인 안보 파트너로서의 신뢰성을 내세우며 유럽 경쟁국인 독일을 제쳤다. 

 

일본이 제안한 모가미급 모델은 독일 측보다 가격이 2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텔스 성능, 소수 인원 운용 효율성, 빠른 건조 기간 등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장기간 운용 관점에서 인건비를 약 30%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자국산 호위함을 수출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완제품 무기 수출 사례로는 필리핀에 경계관제 레이더를 수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이 사업에는 한국 방산기업들도 참여한 바 있다. 국내 업체들은 초반 입찰 단계에서 기술 제안서를 제출하고 사업 참여 의사를 타진했으나, 최종 후보군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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