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는 13일 자사의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활용될 다양한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발굴하고,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PlayMCP’ 플랫폼을 베타 오픈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MCP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선보이는 첫 사례다.
MCP는 인공지능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규약을 뜻한다. USB 포트 하나로 다양한 전자기기를 연결하듯, AI 모델이 MCP를 통해 외부의 시스템과 손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여러 서비스를 오가지 않고 하나의 서비스에서 수요와 목적에 맞는 작업의 처리가 가능하다.
이번 ‘PlayMCP’ 플랫폼 오픈은 카카오가 지향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이다. 카카오가 차별화된 강점으로 지향하고 있는 ‘일상 AI’ 서비스 맥락을 고도화하고,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을 확대해 AI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layMCP는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자라면 카카오계정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MCP 서버를 등록하고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해볼 수 있다. 다른 개발자의 MCP와 도구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PlayMCP는 카카오 안팎의 개발자들이 함께 에이전틱 AI의 기획·실험·실행을 통합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쇼핑라이브(카쇼라)가 취향기반 커머스 플랫폼 ‘ShowRoom(이하 쇼룸)’도 정식 오픈했다. ‘쇼룸’은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SNS 등 외부 채널과 연동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카쇼라에서 추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카쇼라는 지난해 7월 선보인 ‘인플루언서 스토어’를 바탕으로 이용자와 인플루언서의 피드백을 반영, ‘쇼룸’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인플루언서 스토어’는 메가 인플루언서인 유트루, 쭈언니, 강경민, 최희 등과 협업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용자는 쇼룸에서 참여 인플루언서의 프로필 이미지, 이름, 요약 소개 등 기본정보와 함께 연동된 SNS 채널 등 영향력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해당 인플루언서가 큐레이션한 상품과 라이브 콘텐츠도 함께 탐색하고, 구독으로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쇼룸은 카카오톡 쇼핑 탭과 카쇼라의 라이브 방송 및 프로모션 콘텐츠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인플루언서의 개인 SNS 채널에 삽입된 링크 등 다양한 진입 동선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