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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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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미 조선협력 본격화...中 굴기 맞서 '美 상원의원단' 방한

비전투함 공동건조·정비 협력 논의

 

 

미국 상원의원들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조선 기술과 역량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미국 조선 산업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중국의 조선 독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태미 덕워스 의원(민주당, 일리노이)과 앤디 김 의원(민주당, 뉴저지)은 서울을 방문하여 조선업체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방문 목적은 미국 조선소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의 비전투 함정(보조함) 건조 및 수리 협력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워스 의원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미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 당시보다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며, “노후화된 시설과 긴 수리 기간으로 인해 군함을 제때 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군함을 다시 가져와 수리하는 데 2년이 걸린다면 현실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번 논의에 대해 "해상 및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연료 운반선, 화물선 등 비전투 함선인 보조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함의 신속한 유지·보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등 동맹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 국방부는 해군력 강화를 위해 연간 470억 달러 규모의 조선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조선업 부활과 해외 파트너 협력을 지시한 바 있다. 

 

CSIS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상업 조선은 전 세계 조선 용량의 0.1%를 차지했고, 중국은 53%를 점유했다. 같은 기간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중국은 두 국영 조선소를 합병해 세계 최대 조선회사 CSCC를 출범시켰으며,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투함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미국과 조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과 수리 계약을 체결하고, 3월에는 4만1천 톤급 미 해군 건화물·탄약 운반선 ‘USNS 월리 쉬라호’의 정비를 완료했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해 예비 보조함대 건조에 참여할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덕워스 의원은 현대중공업과 미국 내 조선소 인수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미국 조선 산업에 1,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제안하며, 미국과 조선 협력 확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번 의원단 방문은 한국과 미국 간 조선 분야 협력의 실질적 확대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 보조함의 건조·수리 능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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