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을 미국이 직접 타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를 포함한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모든 비행기는 이제 이란 영공 밖에 있다. 가득 찬 폭탄이 거점인 포르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는 이번 공격에 미국의 B-2 폭격기가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의 성공적인 군사 작전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오후 10시(한국 시간 22일 오전 11시)에 발표하겠다"며 "이란은 이제 이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들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하며, 한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션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언론 질의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최근 발언을 인용하며 "유럽 동맹국들이 설정한 국방비 지출 수준이 아시아 동맹국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밝히며 "국방비 지출 기준은 이제 GDP의 5%가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8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은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도 같은 수준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기준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동맹국에도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2024년 기준으로 약 66조원, GDP의 2.8%를 국방비로 지출했지만, 미국이 새롭게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이 수치를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국도 이번 국방비 인상 요구 대상에 포함된다고 확인했다. 파넬 대변인은 "중국의 군비 확장과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적 도발을 감안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 계획을 승인했으나 실제 명령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측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유벤투스 축구단을 맞이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공격 여부에 대한 생각은 있으나 최종 결정은 마지막 순간에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상황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에도 “공격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기존의 애매한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나는 전쟁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만약 핵무기 보유와 전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정권이 붕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물론 가능하다.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오랫동안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하며, “그들이 핵을 보유하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며 긴박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제안한 핵합의안에 대해 “공정한 초안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는 타결
한국과 미국, 일본이 18일 제주도 남쪽 공해상에서 연합 전투기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세 나라가 공동으로 공중작전을 펼친 첫 사례로, 북핵 대응과 역내 안보 강화를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한국 공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F-15K(한국) 2대, F-16(미국) 6대, F-2(일본) 2대가 참여했으며, 미국 전력은 주한미군 소속으로 구성됐다. 공군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와 인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월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이후 약 5개월 만의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다. 다만, 당시와 달리 이번 훈련에는 전략자산 없이 전투기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다. 공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3국 간 공조 훈련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이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최초의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암호화폐 업계와 정치권에서 오랜 논쟁 끝에 마련된 이번 법안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ENIUS 법안’(Guaranteed Electronic Nationally Issued United States Stablecoin Act)은 초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찬성 68표, 반대 30표로 가결됐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자산을 미국 달러 및 단기 국채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100% 뒷받침해야 하며, 매월 보유 자산 구성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와 별도로 자체 버전을 마련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기 위해서는 하원 통과가 선결 과제다. 앤드루 올렘 메이어 브라운 법률사무소 파트너는 “스테이블코인 산업에 대한 최초의 연방 규제 체계가 마련된 중대한 순간”이라며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제도권 내 통합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 달러와 1:1 가치 연동 구조로 설계된 암호화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4일 만인 17일 오후(현지시각)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총리와 처음 만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한다.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이번에 대통령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인사로 운을 뗐다. 이시바 총리는 “이렇게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의 티브이(TV) 방송에서는 매일 나오신다. 그래서 처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긴박한 안보 상황을 이유로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에 귀국한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한미 정상 간 회담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오늘 밤 복귀해 중대한 현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G7 회의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서 벌어지는 중대한 사안 때문에 예정된 만찬 후 귀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 G7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복귀하게 됐다. 이는 그가 1월 재임 후 처음으로 참여한 해외 다자정상회의 일정이었지만, 중동의 급박한 정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테헤란 북부 ‘3구 지역’ 내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고, 이란 국영방송 본사가 두 차례 타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사전 경고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직후 백악관 국가안보상황실에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 현지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이와 동시에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 준비를 지시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